2019년 연초 최고의 화제 드라마였던 SKY 캐슬이 2월 1일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초 상류층 사람들이 거주하는 SKY 캐슬이라는 상류층 거주지를 중심으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각정 사건과 사고를 중심축을 삼았던 드라마는 통렬한 현실 반영과 김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 역시 역대급이었다. 하지만 드라마 결말에 대해서는 이전 19회까지 호평 일색에서 그 평가가 엇갈린다. 마지막 회에서는 그동안의 갈등이 모드 해결되고 등장인물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훈훈한 장면들이 끝까지 이어졌다. 시청자들로서는 조금은 어안이 벙벙한 상황이었다. 19회까지의 크게 고조됐던 갈등이 너무 쉽게 풀려버렸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의 최고 클라이맥스는 혜나의 죽음이었다. 혜나는 소위 금수저 집안의 아이들과 달리..
가상현실 게임과 미스터리 판타지를 조합한 색다른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16부작 중 12부를 마치고 절정을 향하고 있다. 굴지의 투자회사 대표였던 유진우가 사업체 방문한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비현시적 체험을 하면서 시작된 드라마는 등장 인물들의 갈등과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나면서 미스터리가 조금씩 풀려가고 있다. 주인공 유진우는 원천 기술을 확보한 특수 렌즈와 결합한 가상현실 게임을 찾았고 게임을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게임은 분명 현실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훌륭했지만, 게임 속에서의 죽임이 현실이 되면서 과거 그와 사업을 함께 했던 친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유진우 자신도 게임 속에서 당한..
힘든 내부 결정 과정을 거쳐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한 조선, 하지만 통신사에 대한 인식은 양국에 크게 달랐다. 조선은 교린을 핑계로 일본과 새 지도자 토요토미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일본에서는 조선과의 전면전을 피하려는 세력이 조선 통신사를 이용했다. 고니시와 대마도주는 조선 통신사를 토요토미에서 입조를 위한 사신으로 위장했다.이들은 역관과 문서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넘겼다. 조선 통신사 일행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일본 내부 세력에 이용당하며 소중한 시간만을 흘려보내야 했다. 그나마 정사 황윤길과 부사 김성일의 상황 대체에 대한 방식이 엇갈리며 효율적인 대응을 하지 못 했다. 황윤길과 김성일은 토요토미와 일본의 위협에도 다른 시각을 가지며 앞으로 파란을 예고했다.조선 통..
jtbc 의학 드라마 라이프가 9월 11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애초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던 드라마 비밀의 숲, 작가의 작품이었고 조승우, 이동욱 등 호화 캐스팅으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의 전개 과정에서 그 평가는 호의적이지만은 않았다. 그 결말 역시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았다. 드라마는 상국 대학교 병원을 배경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 예진우와 새롭게 사장으로 부임한 구승효의 대립 구조가 큰 축이었다. 예진우는 어릴적 사고로 아버지가 사망하고 동생이 하반신 불구가 된 기억이 끝없이 그를 괴롭히고 있지만, 의사로서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이런 배경에는 어릴 적 동생의 사고에 대한 자책감으로 힘들어하던 그를 따잡아준 상국대학교 정신과 전문의이자 병원장이 있었다. 하..
조선이 통신사의 일본 파견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던 조건을 일본의 실력자 토요토미가 받아들였다. 토요토미는 은 수년 전 남도 지방을 침공했던 왜구의 수장과 그들은 안내했던 조선인 첩자를 조선으로 소환했다. 조선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외교적 성과였지만, 이에 따라 일본의 통신사 파견 요청을 무조건 거절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애초 통신사 파견에 적극적이었던 류성룡과 동인 측은 다시 한 번 선조에서 통신 파견을 주장했지만, 선조는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인을 밀어내고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한 서인들 역시 류성용에 반대했다. 류성용으로서는 힘에 부친 상황이었다. 선조는 소환된 이들에 대한 처형을 명했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조선은 첩자의 입에서 비밀리에 개발 중이던 신 무기의 이름이 나왔고..
임진왜란을 다룬 역사 드라마 징비록이 시작됐다. 징비록 1, 2회는 임진왜란 이전 조선 정치 상황과 일본의 상황이 함께 그려졌다. 당시 조선은 선조 즉위 이후 가시화된 동인과 서인의 정치적 대립 속에 동인 정권이 주요 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징비록의 저자이자 주인공 류성룡은 선조의 두터운 신임 속에 조정의 요직에 있으면서 집권세력인 동인의 중심인물이었다.당시 임금이었던 선조는 직계 혈족이 아닌 방계 혈족으로 임금에 올라 정통성에 대한 도전을 받고 있었다. 왕권은 미약했다. 하지만, 선조는 명나라로부터 조선 왕조의 정통성을 공인 받으면서 왕권에 확립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선조는 당시 동인에 밀려 권력에서 멀어진 서인을 이용해 비대해진 동인 세력을 숙청했다.서인은 동인 계열의 정여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