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구단의 어두운 단면을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이번에는 민감한 문제인 병역 문제를 에피소드에 넣었다. 그동안 야구를 비롯한 스포츠에서 병역 문제는 항상 뜨거운 감자였다. 특히,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야구를 비롯한 축구, 농구, 배구까지 프로스포츠에서 병역 문제는 큰 관심의 대상이었다. 리그 상위권 레벨의 선수들에게 병역 문제는 항상 큰 고민거리였다. 예체능 특기자에 대한 병역혜택은 프로 선수들에게는 꼭 잡고 싶은 희망의 티켓이었다. 선수로서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한 2년여의 공백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기 때문이었다. 기량이 정점에 오른 시기 경기 공백은 금전적으로도 앞으로 선수 생활을 위해서도 피하고 싶은 일이기도 하다. 실제 군 복무 후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사라져..
프로야구 구단의 프런트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빠른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1, 2회에서는 씨름, 핸드볼 등 비인기 종목의 단장을 맞아 우승 후 팀 해체라는 비운을 연이어 겪었던 특이한 이력의 백승수가만년 꼴찌팀 프로야구 드림스의 신임 단장으로 취임했고 그 과정에서 드림스 안팎의 다양한 인문들이 소개됐다. 백승수는 야구를 전혀 모른다는 드림스 내부의 편견과 함께 단장 선임 배경에 대한 의혹은 시선을 함께 받았다. 백승수는 치밀하고 논리 정연한 일처리로 이를 극복했다. 백승수는 내부의 반발에도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이고 팀에서 영구 결번을 꿈꾸는 간판선수를 과감히 트레이드했다. 백승수는 그 반대급부로 팀의 약점인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발투수와 불펜 투수를 보강했다. 그에게 반신반의했..
프로야구 구단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1, 2회로 이야기의 서막을 열었다. 그동안 야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는 많았지만,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프런트를 스토리의 중심에 둔 드라마, 영화는 없었다. 대부분 야구 선수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거나 야구는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소재로 활용되는 일이 많았다.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 구단의 이면을 모두 반영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흔히 등장하는 러브라인도 최소화하고 야구 이야기로 스토리가 채워졌다. 야구를 잘 모르는 시청자들에게는 생소한 용어가 등장할 수도 있고 흥미가 반감될 수 있지만, 1, 2회는 긴장감 있는 전개로 지루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드라마의 사무실이나 경기장은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의 지원을 받아 현장감을 높였다. 1회와..
현실 정치의 어두운 단면을 압축해 보여주었던 드라마 보좌관 시즌 2가 막을 내렸다.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정치에 뛰어들었던 주인공 장태준과 강선영, 그들과 대척점에 있었던 비리 정치인 송희섭과 그와 연결된 거대 재벌 성 회장과의 대결로 전개된 이야기는 장태준과 강선영이 그들을 응징하고 정치인으로서 또 다른 여정에 나서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권력과 돈이 결합된 송희섭, 성 회장의 악의 카르텔은 너무나 크고 단단했다. 장태준과 강선영은 현직 국회의원의 신분이었지만, 더 큰 힘에 밀려 계속된 좌절을 경험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서 그들과 맞서 싸웠다. 하지만 응징을 위한 과정은 험난하기만 했다. 장태준은 강한 이해관계로 연결된 송희섭과 성 회장의 틈을 파고들어 그들 사..
우리 정치의 어두운 이면을 너무나 현실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드라마 보좌관 시즌 2가 종영까지 2회만을 남기고 있다. 시즌 1에서는 주인공 장태준과 함께 거대 권력에 맞서던 연인이자 국회의원인 강선영의 보좌관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엔딩이 있었다. 그의 죽음과 동시에 장태준은 그가 척결하려 하는 악의 중심인 비리 정치인 송희섭에 무릎을 꿇고 국회의원 공천을 빌미로 악의 거래를 하며 시즌 2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시즌 2에서 장태준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더 강한 힘으로 송희섭 장관이 중심인 권력과 맞서기 시작했다. 보좌관 신분으로 그와 맞서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장태준은 송희섭의 손발이 되었다. 극 초반 장태준의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지만, 이 이면에는 송희섭을 무너뜨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송희..
미국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60일 지정 생존자가 8월 20일 16부로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미국 드라마와 같이 국회의사당 테러로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각료들과 여당의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사망하고 대통령 유고시 승계 순위 말단에 있었던 환경부 장관 박무진이 권한대행이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채웠다. 미국 원작에서는 권한대행이 전 대통령의 임기를 대신하지만, 우리나라 헌법에 근거해 60일간의 권한대행 기간으로 설정했다. 그 시작은 분명 파격적이었다. 미드를 이미 접한 이들도 있겠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이 테레로 희생되는 설정은 이전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다. 드라마에서 테러 이후 생존한 유일한 국무 위원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은 행정관료의 경험은 있지만, 정치 경험이 없는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