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린 프로야구는 앰프를 이용한 대규모 응원을 자제하면서 차분하게 주말 3연전의 첫 문을 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좀 더 앞서 가려는 팀 간 대결은 뜨거웠다. 올 시즌 처음 만남 롯데와 두산 역시 롯데 16개, 두산 14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타격전을 펼쳤다. 안타 수는 비슷했지만, 결과는 롯데는 13 : 7 대승이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홈런 2개 포함 3안타 3타점, 4번 최준석이 승부의 흐름을 가져오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모처럼 중심 타자가 동반 폭발했고 하위 타선인 문규현이 4안타, 전준우가 2안타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선발 유먼이 5이닝 1실점으로 초반 리드를 잘 지켜주었고 단단한 수비로 이를 뒷받침 하면..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돋보이는 프로야구 초반, 조금 늦었지만, 롯데도 지난주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의 활약으로 상승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히메네스는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인 지난 목요일 LG전에서 연장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롯데가 바라는 거포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미 이전 경기에서 불펜진의 소모가 상당했음에도 1무 1패로 시리즈를 밀리고 있었던 롯데로서는 그 경기에서 패했다면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었다. 히메네스의 끝내기 홈런은 팀에 너무나도 값진 승리를 안겨주는 한 방이었다. 히메네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서 힘있는 타격으로 롯데 타선의 힘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전날 롯데에 20 대 8의 대승을 안겨준 KIA가 에이스 양현종의 역투를 앞세워 3 대 0의 팀 완봉승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KIA는 3연패에서 벗어났고 전날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양현종은 전날 24안타를 몰아쳤던 롯데 타선을 상대로 구위나 제구 모든 면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7이닝 무실점(2피안타 8탈삼진)으로 역투했다. 롯데 타선의 상승세와 뚝 떨어진 팀 분위기를 모두 극복한 투구였다.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이전 두 경기 부진에서 벗어난 투구를 해주었지만(5.2이닝 2실점), 타선이 양현종 공략에 실패하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롯데는 시즌전 구상했던 최준석, 히메네스 중심 타선을 시즌 처음으로 가동하고 상대 좌완 선발에 대비한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팀 3안타..
롯데와 KIA의 시즌 첫 만남은 롯데의 20 : 8 대승이었다. 양 팀은 합쳐서 37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을 펼쳤지만, 24개의 안타로 13개의 안타를 기록한 KIA를 힘에서 앞도한 롯데가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롯데는 전날 극적인 연장 끝내기 승리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었고 KIA는 홈에서 다소 치욕적인 완패를 당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초반 불안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활발한 지원 속에 6이닝 9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유먼에 이어 나온 심수창은 3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조금은 부끄러운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가 멀티 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상.하위 타선이 모두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특히. 타격 ..
롯데와 LG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양 팀은 롯데 7명, LG 6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고 가용 엔트리를 모두 활용하며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승리를 가져갈 기회도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2 : 2 무승부였다. 양 팀은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열고 싶었지만, 승자는 없었다. 오히려 극심한 전력 소모에 따른 후유증을 걱정하게 됐다. 각각 6이닝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롯데 선발 장원준과 LG 선발 류제국은 호투했음에도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어 나온 양팀 불펜진 역시 무실점 호투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승리 투수의 주인공은 없었다. LG는 롯데보다 많은 11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얻었지만, 득점력에 아쉬움이 있었다. 롯데는 LG보..
지난 시즌 4번 타자 갈증에 시달렸던 롯데가 4번 타자의 힘으로 주말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롯데는 4월 5일 삼성과의 대결에서 4번 타자 최준석의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의 활약과 마운드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삼성에 6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승에 성공했고 새로운 제 2홈구장 울산에서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롯데 선발 투수 유먼은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수 례 위기를 넘기며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마무리 김성배는 경기 막판 삼성의 추격에 진땀을 흘렸지만,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손아섭이 2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고 하위 타선의 황재균 역시 2안타를 때려내며 4할대의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