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같이 타선은 침묵했고 선발 투수마저 일찍 무너졌다. 경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패배 가능성이 높았다. 4연패 가능성이 높아지던 경기, 후반 타선이 살아났고 불펜진이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그리고 연패를 끝났다. 롯데 이야기다. 전날 에이스 린드블럼의 호투에도 팀 완봉패를 당했던 롯데가 이를 설욕하며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8월 5일 두산전에서 1 : 5까지 뒤지던 경기를 8 : 6으로 뒤집는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연패 위기에 한숨 짓던 팬들을 즐겁게 했다. 아울러 역전패에 익숙해 있던 팬들에게 오랜만에 역전승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5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5실점하며 부진했지만, 이어 나온 강영식, 홍성민, 김승회, 정대현의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2015시즌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삼성, 두산, SK, 롯데, kt가 속한 드림 올스타의 승리가 끝났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한 선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경기에서 드림 올스타는 안타수 13 : 7에서 알 수 있는 공격력의 우위를 앞세워 6 : 3으로 승리했다. 드림 올스타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올스타 선발 투수 김광현을 대신해 선발 등판한 유희관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과 나바로, 강민호, 황재균의 홈런포 3개가 필요할 때 폭발하며 비교적 수월한 승리를 했다. 나눔 올스타는 나성범, 박용택이 홈런포를 때려내며 공격에서 분전했지만, 초반 실점을 극복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양 팀의 엇가리는 희비 속에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이들은 롯데 선수들이었다. 롯데는 올스타전 M..
프로야구에서 각 포지션별로 팀 내 경쟁이 활성화되는 건 해당 팀에 긍정적 요소다. 그 속에서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될 수 있고 선수층이 두꺼워지면서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과정에 선수 기용의 폭도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모든 팀들이 2군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젊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도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과정은 끈질긴 노력이 필요한 사항이다. 이미 선수 육성에 힘을 기울여 그 결실을 맺고 있는 팀들은 대부분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 NC, 두산, 넥센 모두 이에 해당한다. 이 팀들은 모두 신. 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고 자체 육성 선수들의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하면서 팀이 단단해진 경우다. 올 시즌 상위권에서 6월 이후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던 롯데는 이 점에서 아..
롯데가 한 점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5연패의 늪에 빠졌다. SK는 초반 타선의 폭발과 에이스 김광현과 막강 불펜의 이어 던지기로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2연승에 성공했다. SK는 6월 13일 롯데전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쌓은 5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5 : 4로 승리했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6.2이닝 6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의 투구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김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문광은, 정우람은 1점대 방어율의 투수들 답게 롯데의 추격의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정우람은 1.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SK 4번 타자 브라운은 1회 말 결승타점이 된 3점 홈런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3번 ..
롯데의 6월 부진이 중순이 되어서도 끝나지 않고 있다. 주중 3연전에서 kt에 충격의 3연패를 당했던 롯데는 6월 12일 SK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마저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대폭적인 라인업 변경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기대했지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연패를 끊지 못 했다. 역시 최근 부진에 빠졌던 SK는 11안타 8득점한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밴와트의 5.2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의 호투와 강력한 불펜의 힘을 앞세워 7 : 2로 승리하며 2연패에 벗어났다. SK 선발 밴와트는 시즌 3승에 성공했다. SK는 4번 타자 브라운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1번 타자 이명기가 4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터주고 박정권이 2안타, 나주환이 3안타로 뒷받침하며 모처럼 시원한 공격력..
6월 들어 침체에 빠져있는 롯데가 최하위 kt에게 대 역전승까지 안겨주며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롯데는 6월 10일 kt와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9회 초 1사까지 7 : 2로 앞서던 경기를 7 : 8로 역전당하며 상대에 위닝 시리즈를 안겨줬다. 롯데는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강민호가 솔로 홈런 2개 포함 4안타 2타점, 황재균이 2점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박종윤, 김문호가 2안타 경기를 하는 등 팀 15안타로 활발한 공격을 보였지만, 경기 막판 심수창, 이성민 두 필승 불펜 투수가 무너지며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29승 30패로 오랜 기간 유지하던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무엇보다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면서 가뜩이나 힘겨운 6월 행보가 더 험난해졌다. 특히, 5월 한 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