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유난히 끝내기 승부가 많은 프로야구 초반이다. 강력한 마무리 투수가 절대 부족한 상황에 여전한 타고 투저의 현실이 맞물리면서 어느 팀도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롯데 역시 치명적인 끝내기 패배로 너무 큰 상처를 입었다. 토요일 두산전에서 5 : 1로 앞서던 경기를 9회 말 7 : 5 역전당하며 패한 장면은 단순한 1패 이상의 타격이 있었다. 롯데는 이 패배로 3연패를 당했고 무엇보다 마운드의 불안감이 심각할 수준임을 인식할 수 있었다. 사실 롯데의 3연패는 기복 있는 타선과 수비 불안도 한몫했지만,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은 마운드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지난주 목요일 NC 전에서는 경기 막판 한 점차로 NC를 추격하며 역전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불펜진이 ..
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는 9회 말 기적 같은 역전극으로 승부가 엇갈렸다. 그 역전극의 주인공을 두산이었고 조연은 롯데였다. 두산은 9회 말 2사 후 터진 최주환의 끝내기 3점 홈런포로 롯데에 7 : 5로 승리했다. 두산은 10승 고지에 올라섰고 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9회 말 수비까지 5 : 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선발 린드블럼에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모두 난조에 빠지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안타수 13 대 8로 공격력에서 두산보다 앞선 경기를 했고 선발 투수 대결에서도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사사구 1개로 2실점의 린드블럼이 5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두산 장원준을 압도했다. 투, 타에서 모두 앞서며 8이닝까지 리드를 잡았던 롯데였지만, ..
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는 두산의 12 : 1 완승이었다. 두산은 1, 2회에 11득점하는 무서운 타선의 집중력과 에이스 니퍼트의 완벽투를 앞세워 홈에서 열리는 주말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타선의 확실한 지원 속에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롯데전 강세도 그대로 유지했다. 두산은 니퍼트에 이어 나온 오현택, 함덕주, 진야곱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민병헌, 정수빈 두 테이블 세터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 테이블 세터진은 7안타 6타점을 합작하며 해결사 역할까지 해냈다. 이들의 활약은 3번 타자 김현수의 무안타 부진과 4번 타자 홍성흔이 몸맞는 공으로 경기 중 교체되는 악재..
4월 16일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해 모든 선수단이 노란 리본을 달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롯데와 NC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 속에 경기가 중간에 중단되는 등 집중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이 경기에서 NC는 연패 탈출 의지로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이미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롯데는 그렇지 않았다. 결과는 그에 따라 달라졌다. 롯데는 3연승에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고 NC는 3연패에서 연패를 끊었다. 올 시즌 첫 3연전을 펼친 롯데와 NC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연패 탈출 의지가 투. 타의 조화로 나타난 NC의 8 : 3 승리였다. NC는 선발 이태양의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의 호투와 불펜 투수 이민호, 임정호의 효과적 이어던지기 4안타 ..
전날 경기에서 연장 11회 극적인 역전을 일궈낸 롯데가 그 분위기를 다음 경기에서 이어가지 못했다. 마운드는 제 역할을 했지만, 공수에서 걸친 야수들의 부진이 그 원인이었다. 한화는 전날 끝내기 패전의 충격을 곧바로 추스르며 롯데에 4 : 1로 승리하며 5할 승률에 다시 근접했다. 신생팀 kt는 11연패 후 12경기 만에 승리하며 창단 첫 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롯데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옥스프링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뤘다. 마운드의 부진과 서건창의 부상 부상 악재가 겹친 넥센은 경기 막판 추격했지만, 4 : 6으로 패하며 두산전 노히트노런 패전에 이어 프로야구 역사에 남은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두산은 타선의 폭발과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좌완 에이스 장원준을 앞세..
상승세의 롯데와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의 시즌 첫 만남은 마운드 힘과 득점 기회에서 세밀함이 앞섰던 삼성의 3 : 1 승리였다. 삼성은 올 시즌 첫 등판한 좌완 에이스 장원삼의 6.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와 신용운, 안지만,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의 무실점 이어 던지기로 시즌 초반 뜨거운 롯데 타선을 단 4안타로 묶었다. 마운드의 호투는 승리의 중요한 발판이 됐다. 장원삼은 까다로운 상대 롯데 타선을 상대로 빼어난 강약 조절과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이어갔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지난 주말 LG 전에서 철벽 불펜의 명성에 금이 갔던 삼성 불펜진은 근소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삼성 불펜진은 팀 승리와 선발 장원삼의 통산 100승까지 지켰다. 마운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