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삼성 모두 아쉬운 수요일 경기였습니다.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롯데나 역전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삼성이나 무승부의 결과는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양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선수 자원을 총 동원하는 총력전으로 연장 12회까지 맞섰지만 3 : 3으로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시즌 3번째 무승부, 삼성은 2번째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패하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수요일 무승부가 가장 안타까운 선수는 롯데 이대호 선수였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수요일 경기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면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팀의 승리는 이대호 선수의 생애 첫 기록을 빛나게 할 수 있었지만 끝내 그 뜻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분전에도 롯데타선은 찬스에서의 득점력 빈곤과 타선의..
2연패의 롯데, 5연승의 삼성, 주중 3연전을 시작하는 양팀의 지난 주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충격의 2연패를 당한 롯데는 5연승의 급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예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기 외적인 분위기에서 크게 밀리는 롯데였지만 한 가지 기분좋은 징크스가 있었습니다. 화요일 무패의 기록이 그것이었습니다. 올 시즌 화요일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는 그 징크스를 또 다시 재현하면서 한 주를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4 : 3 롯데의 승리, 수비진의 잇단 실책으로 1 : 3 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타선의 집중력으로 뒤집은 경기였습니다. 롯데로서는 역전승의 결과도 좋았지만 자칫 길어질 수 있었던 침체 분위기를 조기에 수습했고 화요일 무패도 이어가는 두..
5월 5일 어린이날, 롯데는 만원 관중앞에서 팀 4연승을 이루고 싶었을 것입니다. 5월 들어 롯데는 투타에 걸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삼성은 연일 계속되는 실책에 발목이 잡히면서 팀 전체적인 하락세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반된 분위기는 롯데의 연승 가능성을 높이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과 달리 막판 타선이 폭발한 삼성의 7 : 0 완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롯데와 삼성은 불안요소를 지닌 투수들을 선발투수로 내세웠습니다. 롯데의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거듭된 부상으로 4월 한달 개점 휴업 상태였습니다. 팀의 계속된 부진에도 사도스키 선수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주 KIA전에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가능성을 보였을 뿐이었습니다. 부상의 재발이나 체력적인 ..
롯데의 5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4월의 부진했던 롯데가 아닙니다. 롯데는 5월 4일 삼성전에서도 살아난 타선의 응집력과 불펜의 호투가 조화되면서 6 : 4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1일 KIA전부터 이어진 승리는 3연승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선수들의 플레이는 자신감이 있었고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좋았습니다. 5월 대반격의 가능성이 점점 현실이 되는 모습입니다. 롯데는 올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하는 고원준 선수를 삼성은 윤성환 선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습니다. 고원준 선수는 미래 롯데의 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동계 훈련기간 불펜투수로 보직이 변경되었고 시즌 초반에는 마무리 투수로서 또 다른 기대를 모았습니다. 롯데가 힘든 4월을 보낼 때 고원준 선수는 불펜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분..
5월의 첫 3연전, 롯데와 삼성이 사직에서 만났습니다. 롯데는 4월 부진을 딛고 중위권 도약을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더욱더 강해진 선발 마운드와 살아난 타선을 앞새워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순위와 그 입장은 다르지만 주중 첫 경기의 중요성은 투 팀 모두 같았습니다. 특히 팀의 실질적 에이스가 나서는 경기이니 만큼 승패가 미치는 영향은 더 클 수 밖에 없없습니다. 롯데는 송승준, 삼성은 차우찬 선수가 선발로 나섰습니다. 이번 주 2경기를 책임져야 하는 선수들인 만큼 팀 승리를 이끄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등판이었습니다. 송승준 선수는 시즌 초반 좋은 투구를 보였지만 승리와 인연이 멀었습니다. 잘 던지고도 승리를 얻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졌습니..
화요일 경기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롯데와 삼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요일 경기는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1 : 0 삼성의 승리, 삼성은 전날의 대패를 멋지게 설욕했고 롯데는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빛났습니다. 롯데의 송승준, 삼성의 윤성환 선수 모두 상대타선은 압도했습니다. 내용은 송승준 선수가 더 좋았습니다. 7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은 없었고 안타는 4개만을 허용했을 뿐이었습니다. 삼진은 무려 9개로 상대 타선을 꼼짝 못하게 하는 투구였습니다. 공끝의 살아있는 직구는 투구수 100개에 이를때까지 그 위력이 떨어지지 않았고 주무기인 스플리터도 완벽했습니다. 2회말 허용한 연속안타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