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7중 1약의 체제로 순위 판도가 변화한 2023 프로야구 6월 레이스에서 롯데는 가장 힘겨운 한 달을 보낸 팀이었다. 롯데는 6월의 시작을 LG, SSG와 함께 선두 경쟁을 하는 3강 팀으로 시작했다. 롯데 팬들은 선두권 경쟁을 하는 팀에 큰 응원을 보냈고 이는 홈 관중 수 증가와 함께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롯데 선수들이 다수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 어느 팀보다 열성적인 롯데팬들이었지만, 수년간 이어진 팀의 침체는 마음껏 롯데는 응원할 수 없게 했다. 올 시즌은 달랐다. 롯데는 4월 후반기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고 5월이 되면 상승세가 꺾인다는 예상을 깨고 그 상승세를 이어갔다. 팀 분위기는 활력이 넘쳤고 이번에는 다르다는 희망적인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롯데는 6월 들어 그 자리..
비교적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롯데가 선수와의 장기 계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과 내년 시즌부터 5년간 총액 90억원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이를 통해 선발 10승 이상 150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 투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박세웅은 2023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이를 포기했다. 박세웅은 올 시즌 후 상무 입대를 준비 중이었다. 입단 테스트에 나서기도 했다.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박세웅은 이번이 상무 입단의 마지막 기회였다. 박세웅은 이를 포기하고 내년 시즌 롯데 선수로 뛰기로 결정했다. 만약, 그의 바람대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수로 선발되지 못하거나 선발돼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멤버가 되지 못한다면 박세웅은 현역 입대를..
2022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봄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봄에만 야구를 잘한다고 해서 봄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롯데지만, 올봄에는 봄데 그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분위기를 타고 상승세를 이어가다 사그라드는 게 롯데의 패턴이었다면, 이번에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는 5할 승률을 넘어섰고 폭발적인 연승은 없지만, 연패를 당하지 않고 있다. 쉽게 팀이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다. 시즌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한화와 함께 2약으로 분류되던 롯데였지만, 시즌 초반 롯데는 상위권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우승 후보 KT와 NC가 고전하는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이들 팀과 달리 롯데는 계획대로 팀이 움직여지는 느낌이다. 이런 롯데의 중심에는 마운드가 있다. 롯데..
2022 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기대보다는 걱정이 가득한 시선을 받고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도중 감독이 교체되는 진통을 겪었고 팀은 변화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 그 과정에서 체질 개선의 가능성을 보이긴 했지만, 팀을 평가는 중요한 지표는 성적이다. 롯데는 최근 2년간 변화를 통해 희망적인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성적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내부 육성은 아직 전력화를 위해 시간이 필요해 보이고 기존 전력은 오히려 약해졌다. 올 시즌 롯데는 야수진에서 또 다른 변화가 불가피하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손아섭이 FA 자격을 얻어 지역 라이벌 팀 NC로 떠났고 지난 2시즌 내야진의 핵심 역할을 했던 외국인 선수 마차도도 재계약에 이르지 못하며 팀을 떠났다. 롯데는 당장 외야 한자리와 유격수 자리를 누군..
후반기 중위권을 맹추격하고 있는 롯데 마운드의 중심은 단연 박세웅이다. 도쿄올림픽 이후 5번의 선발 등판에서 박세웅은 모든 경기에서 6이닝 3실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4번은 7이닝 이상의 투구였고 가장 많은 실점은 2실점이었다. 그의 호투와 팀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박세웅은 후반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반기 3승에 불과했던 박세웅은 후반기 승수를 추가했고 시즌 8승을 기록 중이다. 한때 5점대를 넘어서던 방어율은 3점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전반기 기복 심한 투구와 집중타로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많았던 아쉬움이 많았던 제3선발 투수의 놀라운 반전이다. 이제 롯데는 박세웅을 중심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등판한 하면 6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실점을 하지 않는 선발 투수..
후반기 잠시 주춤했던 롯데의 상승세가 다시 힘을 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9월 4일 NC전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호투와 타선의 지원이 조화를 이루며 8 : 2로 승리했다. 전날 한화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한 롯데는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 승리로 두산과 공동 7위로 올라섰고 5위권과의 추격 가능성도 유지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박세웅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전날 더블헤더로 소진된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내용도 훌륭했다. 박세웅은 7이닝 2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아냈다. 자책점은 1점과 불과했다. 동안 84개의 투구수로 매우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박세웅은 5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집중타를 허용하기 않았다. 사사구는 1개 뿐이었다. 나성범에 허용한 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