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후 KBO 리그에는 100명이 넘는 신인들이 프로구단에 입단한다. 그 신인들은 구단의 미래 자원이고 향후 팀 전력을 좌우할 수 있다. 이에 각 구단들은 저마다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최근 선수 육성의 성과는 구단의 역량을 평가하는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고 있다. 이 점에서 롯데는 오랜 세월 선수 육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롯데는 1992 시즌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던 신인 투수 염종석 이후 신인왕이 없었다. 신인왕 수상으로 그 팀의 육성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긴 어렵지만, 1992 시즌 이후 끊긴 신인왕의 역사는 롯데 구단에는 또 하나의 흑역사라 할 수 있다. 이런 롯데에게 기대되는 신인이 입단했다. 2023 시즌을 앞둔 신인 드래..
2023 프로야구 시즌 준비를 위한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수년간 해외에 스프링캠프를 차리지 못했던 각 구단은 모처럼 따뜻한 기후의 해외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 팀들이 미국에서 스프링 캠프를 차렸지만, 롯데는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롯데는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선수 47명과 13명의 코치진을 더해 60명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5년간 90억원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선발 투수 박세웅은 2월에 열리는 WBC 대표팀 캠프에 바로 참가하기 위해 국내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기로 하면서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박세웅을 제외하면 롯데는 FA로 영입한 선수들 외에 주력 선수들이 부상 없이 이번 캠프에 참여하고 있고 스토브리그 기간..
2022 시즌 롯데는 정규리그 8위라는 아쉬운 성적에 더해 오랜 세월 팀 간판선수로 활약했던 조선의 4번 타자. 프로야구의 레전드 이대호의 은퇴라는 또 다른 아쉬움을 함께 했다. 이대호는 은퇴 시즌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은 활약을 하며 중심 타자로 팀 타선을 이끌었지만, 그의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소원이었던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가 되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대호는 그의 은퇴 경기 무대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아닌 포스트시즌 경기가 되었으면 하는 또 다른 바람을 가졌지만, 그마저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대호의 은퇴와 함께 함께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이후 또다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시즌을 보내야 했다. 2023 시즌 롯데는 이대호라는 큰 존재가 없는 ..
2023 시즌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구단은 단연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FA 시장에서 영입 한도 3명을 모두 채우며 전력을 보강했고 검증된 외국인 선수 3인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타 팀 방출 선수 중 필요한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팀 뎁스를 더 두껍게 했다. 내부적으로도 FA 예정 선수인 선발 투수 박세웅을 5년의 다년 계약으로 묶으며 전력 유출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를 통해 롯데는 스토브 리그 기간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지난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롯데는 구단주 차원에서 투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시즌 성대한 은퇴 투어와 은퇴식을 치른 롯데 레전드 이대호도 은퇴식이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하기도 했다. 이런 기대와 의지는 현실이 됐다. 롯데..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기간 각 구단에서 선수 영입과 함께 중요한 과제는 팀 상황에 맞는 유능한 코치진 구성이다. 특히, 지난 시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구단들은 코치진 구성에 변화가 큰 편이다. 2022 시즌 정규리그 8위에 머문 롯데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롯데는 내년 시즌까지인 서튼 감독의 임기를 보장했지만, 코치진은 이번 스토브리 기간 크게 달라졌다. 그 변화의 키워드는 경험이었다. 우선 수석 코치에 지도자 경력이 풍부한 박흥식 코치를 선임했다. 박흥식 코치는 여러 구단에서 코치로 일했고 롯데에서도 2013~2014 시즌 타격 코치로 일했다. 2022 시즌 롯데는 박흥식 코치를 2군 타격 코치로 재영입했고 2023 시즌 서튼 감독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겼다. 서튼 감독 체제에서 수석 코치는 젊은 ..
롯데와 한화는 2023 프로야구를 준비하는 스토브리그의 승자다. 두 팀은 그동안 하위권 성적을 벗어나지 못하면서도 FA 시장 등 외부 선수 영입에 소극적이었고 내부 육성에 주력했다. 또한, 팀 연봉을 줄이는 등 팀을 슬림화 했다. 외국인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변화를 하면서도 성적 부진이라는 공통점도 함께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이들은 달랐다. 두 팀은 샐러리캡 시행을 앞둔 시점에 줄여둔 팀 총 연봉의 여유를 활용해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두 팀은 FA 시장을 뜨겁게 했다. 실제 두 팀은 팀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들과 머니 게임을 할 수 있는 팀들도 있었지만, 샐러리 캡 제한이 발목을 잡았다. 롯데와 한화는 전력 보강의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