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한화의 화요일 경기는 경기 초반 상대 선발투수 공략에 성공한 롯데의 9 대 2 완승이었습니다. 롯데는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한화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팀 전체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한화는 믿었던 외국인 투수 배스가 초반 난타를 당하면서 큰 고민이 생긴 경기였습니다. 이날 경기는 두 외국인 투수의 선발 대결이었습니다. 롯데는 3년차를 맞이하는 사도스키를 한화는 올 시즌 야심하게 영입한 배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습니다. 올 시즌 팀의 주력 투수들간의 대결로 승패보다는 두 선발 투수의 투구 내용에 관심이 가는 경기였습니다. 두 투수는 2회 나란히 위기를 맞이했지만 사도스키는 실점을 최소화했고 배스는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 차이가 경기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최근 수 년간 롯데자이언츠의 상위권 성적의 원동력은 강력한 선발투수진과 타선 두 가지 였습니다. 고질적인 수비불안과 허약한 불펜진의 문제를 안고 있었음에도 롯데는 해마다 후반기 뒷심을 발휘했고 포스트시즌에 그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항상 꾸준함을 유지했던 선발투수진은 롯데의 가장 믿음직한 무기였습니다. 롯데는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못하더라도 선발로테이션을 흔들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 보직에 있어 혼란이 생기면서 고전했지만 로테이션을 고정한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등판때마다 6,7이닝을 소화해주는 선발 투수들의 활약은 승패에 관계없이 팀이 후반기 힘을 낼 수 있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역시 장원준을 중심으로 한 선발투수진의 변함없는 활약으로 정규리그 2위에 오를 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롯데는 초조했습니다. 전날 너무나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후유증을 치유하지 못하고 경기에 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1차전 패배로 롯데는 지난해 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연패와 함께 홈에서의 연패를 더 늘린 상태였습니다. 전날 승리로 상승세를 탄 SK의 기세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선발 투수의 호투가 절실했습니다. 이것은 롯데와 함께 SK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날 불펜의 소모가 극심했던 양팀은 선발투수가 오랜 이닝을 버텨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양팀의 바램은 이루어졌고 이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2차전을 이끌었습니다. 타격전 다음 경기는 투수전이 된다는 야구의 속설이 그대로 증명된 2차전이었습니다. 주간 경기에 이은 야간경기,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는 투수들보다 타자들에게 불리하게 작..
포스트 플레이오프는 롯데와 SK의 대결로 결정되었습니다. 전력은 롯데, 기세는 SK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준플레이오프때와 달리 우세 저망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후반기 최고의 상승세를 탓던 롯데는 그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고 충분한 휴식을 가졌습니다. 부상 선수들로 몸살을 앓았던 SK지만 그들이 복귀했고 준 플레이오프를 통해 팀 조직력도 살아났습니다. 양팀은 그들의 강점을 유지한채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롯데의 우세한 공격력을 창으로 SK의 막강 불펜을 방패로 비유하면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기록으로 봐도 롯데는 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팀이었습니다. SK 역시 불펜이 정비되면서 준 플레이오프에서 지키는 야구가 빛을 발했습니다. 하지만 포스..
전날 투타에 걸쳐 LG를 압도했던 롯데는 토요일 경기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7 : 1, 롯데의 승리 롯데는 송승준의 역투와 타선의 적절한 지원이 조화를 이뤘습니다. LG는 경기 초반 어의없는 수비실책으로 실점한 이후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경기를 했습니다. 후반기 최강팀 롯데의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였습니다. 롯데의 송승준, LG의 주키치, 선발수의 면모는 투수전을 예상하게 했습니다. 후반기 상승세를 유지중인 송승준과 LG의 실질적인 에이스 주키치는 팀의 연승을 잇고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반된 역할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두 선발 투수가 초반 분위기를 어떻게 이끌지가 승부의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LG의 기대는 초반 수비 불안으로 무너졌습니다. 1회초 전준우, ..
주말 3연전 앞선 두 경기에서 롯데 타선은 큰 부진에 빠져있었습니다. 스윕에 성공했던 주중 KIA전과 너문 달라진 타선은 침묵모드를 지속했습니다.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롯데 타선은 넥센의 선발진에 크게 고전했습니다. 금요일 극적인 대타 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연패를 당할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 경기 역시 중반까지 롯데 타선은 침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타선은 부진했지만 롯데를 지탱하는 또 다른 힘이 있었습니다. 송승준의 역투와 안정된 수비가 그것이었습니다. 롯데는 일요일 경기에서 중반까지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화요일 부진을 씻는 송승준의 역투와 수비의 잇단 호수비로 실점을 최소화 하면서 버텨냈습니다. 그리고 6회초 주어진 한번의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6 : 3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타선의 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