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4번 타자, 롯데의 4번 타자 이대호가 현역 선수로서의 작별을 고했다. 이대호는 10월 8일 홈인 부산에서 열린 롯데의 2022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현역 선수로서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에서 롯데는 LG에 3 : 2로 승리하며 떠나는 그를 기분 좋게 배웅했다. 경기는 애초 승부보다는 이대호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이었다. 그의 타석과 수비하는 모습이 중심이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미 상대팀 LG는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고 주전들에 휴식을 주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상황이었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결정된 롯데 역시 승부 결과의 부담이 덜한 경기였다. 이대호가 경기 내내 중심이 되고 그에 대한 이벤트를 할..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타격을 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예기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이승엽에 이어 KBO가 주관하는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은퇴는 기정사실이지만, 그의 방망이는 현역 은퇴의 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더 뜨겁게 불타고 있다. 9월 20일 한화전에서 이대호는 올 시즌 세 번째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그 장면도 극적이었다. 이대호는 롯데가 4 : 5로 리드를 당하는 상황에서 1사 만루에 타석에 섰다. 한화 투수는 한화의 새로운 마무리 강재민이었다. 경기는 롯데가 초반 앞서가다 중반 이후 역전을 당했다. 경기 흐름은 한화에 있었다. 이 상황에서 이대호는 불리한 볼 카운트를 극복하고 홈런으로 3명의 주자 그리고 자신까지 득점하도록 했다...
2020년 방영된 해외 인기 다큐멘터리 시리즈 '더 라스트 댄스'가 있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1997-1998 시즌 미국 프로농구 NBA의 최고 인기팀이자 최강팀 시카고불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농구를 잘 몰라도 그 대부분 사람들이 그 이름을 아는 전설적인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이 있다. 조던이 시카고불스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팀은 6번의 NBA 파이널 우승에 성공했다. 시카고불스의 최 전성기였다. 조던은 상대 팀이 알고서도 막을 수 없는 개인기와 득점력, 스타성과 리더십을 두로 갖춘 팀의 중심이었다. 조던 외에도 당시 그 팀에는 많은 스타 선수들이 있었지만, 조던의 카리스마는 그들을 하나로 묶었고 팀은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이에 시카고불스는 타 팀들에게는 공공의 적이었지만, ..
코로나 사태로 수년간 열리지 못했던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3년 만에 열렸다. 그동안 주로 지방 경기장에서 열렸던 올스타전은 이번에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이해 가장 큰 규모의 잠실 야구장에서 만원 관중과 함께 했다. 프로야구 팬들은 모처럼 스타 선수들이 함께 하는 경기를 현장에서 즐겼고 선수들도 승패에 대한 부담을 덜고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경기는 올스타전의 전통인 팬들과 함께 하는 식전 행사와 불꽃놀이 각종 공연에 더해 처음 시도하는 드론 쇼 그리고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프로야구 레전드 이대호를 위한 행사까지 다채롭게 채워졌다. 팬들에게는 색다른 경험과 올스타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함께 할 수 있었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다. 그동안 올스타전은 이벤트 형식이 강하고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떨..
2022 시즌 프로야구 타격 부분은 키움 이정후의 시대라 해도 될 만큼 이정후의 활약이 뛰어나다. 홈런 부분은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가 9시즌 연속 20홈런 돌파라는 대기록 작성과 함께 앞서가고 있고 타점 부분은 올 시즌 타점 기계의 면모를 보이는 SSG 한유 섬과 거포의 면모를 보이는 LG 간판타자 김현수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정후는 타격 각 부분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타율 1위에 각종 타격 지표가 선두권에 있다. 장타자가 아니지만 홈런왕 후보들을 제치고 장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도 1위다. 현대 야구에서 타자를 평가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인 OPS도 이정후가 1위다. 다른 지표도 선두권이다. 홈런도 13개로 5위 내 자리하고 있고 타점도 55타점으로 선두권이다...
2022 프로야구 타격 부분에서 두 베테랑의 활약이 눈부시다. 롯데의 이대호와 KT 박병호가 그들이다. 두 선수는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를 날리고 타격 부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제 팀 내 역할 비중이 더 줄어야 할 상황이지만, 오히려 팀 타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투고 타저의 분위기지만, 그 흐름을 역행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대호의 2022 시즌은 특별하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롯데는 물론이고 리그를 대표했던 이대호의 은퇴 시즌이다. 이에 KBO는 그의 은퇴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수 생활을 정리하는 시즌이지만, 이대호의 방망이는 매우 뜨겁다. 투고 타저 분위기에 홈구장마저 투수 친화적인 환경으로 변했지만, 큰 문제가 안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