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이이 올해도 이대호 선수와 롯데구단과의 연봉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협상의 장기화도 문제지만 이대호 선수의 연봉조정 신청은 롯데구단에게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O 연봉조정 신청에서 선수가 승리한 적은 예전 은퇴한 LG 유지현 선수외에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지만 신청 그 자체만으로도 구단의 구단 운영과 선수 관리의 난맥상을 노출하는 것이기에 구단들은 그 전에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려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연봉 조정신청은 선수에게는 큰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일입니다. 아직 구단과의 협상에 있어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선수 입장에서는 구단의 눈밖에 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닙니다. 연봉조정 신청 선수들 대부분은 이후 구단의 홀대속에 월할한 선수생활을 할 수 ..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든 2010년, 프로야구 역시 휴식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마무리 훈련에 열중인 팀들도 있고 휴식을 취하는 팀들도 있지만 오랜 시즌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내년 시즌을 위한 재 충전의 시간이 될 겨울입니다. 더 이상의 경기는 없지만 겨울을 뜨겁게 달굴 또 하나의 시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재현되는 프로구단과 선수들간 연봉협상이 그것입니다. 구단은 나름의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연봉을 책정하고 협상에 나서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의 자신들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팀 성적이 좋았거나 개인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의 경우 그 현상이 더 강합니다. 몇 몇 선수들은 동계 훈련장에서까지 연봉협상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마다 깔끔하지 못한 연봉협상을 했던 롯..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2010년 우리나라 야구는 그 대미를 멋지게 장식했습니다. 흥행에 있어 상종가를 기록한 프로야구의 열기는 대표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추신수 선수의 가세는 대표팀에 대한 기대를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대표팀은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대표팀의 영광이 이에 참가한 선수들의 영광과 함께 하겠지만 우승의 기쁨이 남다른 선수들도 있습니다. 이대호, 김현수 선수가 그들입니다. 추신수 선수의 맹활약에 가려지긴 했지만 5, 6 번에 포진된 이 두 선수는 타격에서 대표팀에 큰 힘이 되었고 우승에 크게 일조했습니다. 4번 김태균 선수가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이들의 활약을 그 공백을 못 느끼게 할 정도였습니다. 이대호, 김현수 선수는 롯데와 두산의 준플레..
경기 시작전 부터 우리 대표팀의 우세가 예상되었던 아시안게임 야구 4강전은 대한민국의 7 : 1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투타 모든 부분에서 중국을 압도한 내용이었고 출전한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하면서 전력의 차이를 느끼기에 충분한 경기였습니다. 투수력의 소모는 줄이면서 선수들의 경기감각을 유지하는 이상적인 결과로 결승전 전망까기 밝게한 결과였습니다. 대표팀이 의도했던대로 성사된 4강전이었지만 어느 구기종목보다 이변의 가능성이 높은 야구의 특성, 홈팀이라는 변수가 마음 한 구석에 불안감을 가지게 했습니다. 특히, 사전 정보가 부족한 중국 투수진의 투구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을지 국가 대항전에 처음 선발 등판하는 양현종 선수가 부담없이 좋은 내용을 보여줄지도 궁금한 경기였습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
빅보이 이대호 선수의 가을걷이는 풍성했습니다. 2010년 시즌 MVP 투표에서 이대호 선수는 경쟁자 류현진, 김광현 선수를 누르고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습니다. 류현진, 김광현 선수 모두 충분한 실력과 성적을 올렸지만 3루수라는 수비 부담속에서 일궈낸 타격 7관왕의 타이틀과 연속경기 홈런 신기록은 그에 대한 더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프로입단 이후 10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대호 선수는 이제 빅보이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거인이 되었습니다. 항상 상위타자의 자리에 있었지만 최고 타자의 칭호를 받기에 2% 부족했던 이대호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상으로 명실상부한 최고 타자로 인증된 것입니다. 그만큼 올 시즌 이대호 선수의 활약은 타 선수를 능가했고 대단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시즌..
1차전과 달리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준플레오프는 연장 접전끝에 롯데의 4 : 1 승리로 끝났습니다. 10회초 팽팽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이대호 선수의 3점 홈런은 그가 왜 올 시즌 최고의 타자인가를 스스로 증명하는 한 방이었습니다. 두산은 10회초 1사 2루의 위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던 3번 조성환 선수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부진한 이대호 선수에게 정면 승부를 걸었습니다. 스플리터가 좋은 정재훈 선수의 구위라면 부진한 이대호 선수를 상대로 땅볼유도가 가능하다는 계산이었습니다. 하지만 리그 최강 타자와의 승부는 큰 위험을 수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모를리 없는 두산이었지만 그들은 모험을 걸었고 이는 결과론이지만 대악수가 되었습니다. 롯데가 항상 강조하던 두려움 없는 야구가 두산에게 악재가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