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내린 갑작스러운 폭우가 시즌 일정을 순연시켰지만 9월 29일 개막되는 준 플레이오프 일정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 이어 또 한번 대결을 펼치게 된 롯데와 두산은 준 플레이오프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경기감각 유지와 부상 선수 방지라는 공통의 과제를 가지고 남은 경기를 임하고 있습니다. 3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롯데는 이전과 달리 그 결과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큽니다. 부임 이후 매 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끈 로이스터 감독의 거취를 포스트 시즌 성적과 연관해서 결정된다는 점도 그 중요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롯데의 포스트 시즌 준비에 있어 큰 이슈 하나가 등장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3루 기용이 그것입니다. 로이스터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시즌 주..
이제 프로야구 정규시즌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SK, 삼성간 1위 싸움이 마지막 변수로 남아있지만 사실상 SK로 굳어진 느낌입니다. 여유있다던 잔여경기 일정은 예상치 못한 가을장마로 포스트 시즌전에 모두 마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아시안게임이 이어지기에 경기 일정에 대한 조절이 쉽지많은 않게 되었습니다. 4위를 굳히고 포스트 시즌체제로 들어가야 할 롯데지만 현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선발진은 기존 3인방인 사도스키, 송승준, 장원준 선수가 살아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습니다. 이재곤, 김수완이라는 좋은 선발 요원도 뒤를 받치고 있습니다. 4선발 체제로 운영될 포스트시즌 일정에서 5인 선발중 1명이 가세할 불펜진도 강화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시즌 내내 롯데를 지탱해왔던 ..
롯데는 넥센과의 9월 7일 홈경기를 앞두고 이대호 선수의 연속경기 홈런 세계신기록을 자축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숨가쁜 순위다툼 과정에서 신기록을 축하할 시간이 없었지만 4위 자리를 굳힌 상황에서 기분 좋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에게도 오랜 홈런가뭄속에서 초조할 수 마음이 조금은 풀어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부상으로 받은 황금 방망이의 힘이었을까요? 이대호 선수는 화요일 경기에서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오랜 동안 기다렸던 42호 홈런도 이 활약속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최근 자신의 활약이 팀 승리와 연결되지 않으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이대호 선수에게 모처럼 팀 승리와 자신의 기록이 함께 가는 경기가 기대되었습니니다. 경기 결과는 기대와 달리 넥센의 4 : 3 역전승이었습니다. ..
태풍이 지나간 자리를 팽팽한 승부로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던 롯데와 KIA의 맞대결은 예상밖으로 롯데의 6 : 1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KIA는 화요일 삼성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과 함께 달콤한 하루의 휴식이 있었고 롯데는 LG전 졸전으로 무거운 마음 속에 먼 원정길을 와야했습니다. 팀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KIA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이러한 예상은 선발투수 대결에서 롯데가 우세를 보이면서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로테이션대로 송승준 선수를 KIA는 양현종 선수를 내세웠습니다. 양팀 모두 실질적인 에이스간 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선발투수 모두 최근 좋지 못한 투구 내용을 이어왔고 부담이 큰 경기인 탓에 중반 이후 불펜이 자주 가동되는 타격전 양상의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
홍성흔 선수의 부상이후 전화위복의 연승을 구가하던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KIA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굳어지는 듯 했던 4위자리로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20여 경기를 남겨두고 5게임차가 큰 차이긴 하지만 롯데가 올 시즌 기복이 심한 레이스를 이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큰 차이라 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러한 롯데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발생했습니다. 롯데 타선을 상징하는 조대홍갈 타선의 또 다른 핵인 조성환 선수의 부상이 그것입니다. 조성환 선수는 화요일 경기에서 윤석민 선수의 공에 머리를 강타당하면서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었습니다. 그 구질이 빠른 직구였기에 충격을 더 컷고 몸에 맞는 공에 안면이 크게 다쳤던 전력이 있었던 조성환 선수였기에 안팍의 ..
롯데는 화요일 KIA전을 승리하면 연승을 7로 늘리는 것은 물론이고 사실상 4위 자리를 굳힐 수 있었습니다. 최근 분위기 역시 롯데는 6연승의 상승세, KIA는 삼성전 3연패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4강에 대한 희망을 버리는 않은 KIA의 의지가 롯데의 상승세를 잠재우면서 경기는 7 : 5 KIA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KIA는 이번 승리로 가을야구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되 살릴 수 있었고 롯데는 지난 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상위권 팀과의 대결이 연이어 있는 이번주 일정에 긴장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경기 후반 조성환 선수의 머리에 투구가 맞으면서 시작된 흥분한 관중들의 오물투척 등 과격한 행동이 함께 하면서 패배의 아쉬움을 더 크게 하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1회부터 양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