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4월 16일, 이날은 오전부터 온 국민의 시선이 진도 앞바다로 향해있었다. 수백 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던 대형 여객선 사고 소식이 실시간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탑승자들의 규모 등을 고려하면 최악의 해상 사고가 명확했다. 더군다나 그 배에는 안산에서 제주로 수학여행을 떠난 수백 명의 고교생들이 함께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안타까운 마음으로 뉴스 속보에 눈과 귀를 집중했다. 한 언론에서 학생들을 전원 구조했다는 뉴스를 타진하면서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회사 업무로 외근 중이었던 나 역시 학생들이 평생 잊지 못할 수학여행을 하게 되었다는 농담을 사람들에 건낼 수 있었다. 하지만 회사로 돌아와 인터넷 뉴스를 다시 본 순간, 그 뉴스가 오보였음을 알았다. 구조작업을 ..
봄 기운과 함께 꽃샘추위가 공존하는 4월입니다.올해 4월은 또 다른 의미가 있는 달입니다. 3.1운동 100주년과 함께 4월 11일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단편적으로 알고있었던 임시정부의 활동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그 의미가 커졌습니다. 이제는 임시정부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그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의미에서 지난 주말 찾았던 국립중앙박문과 한 편에 자리한 빛 바랜 사진 하나를 가지고 왔습니다. 박물관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던 임시정부 요인들이 함께한 사진입니다. 역사책에서도 이 사진을 볼 수 있지만, 그때는 그 의미가 새로웠습니다. 범종 불교유적 조선시대 건물이 만든 액자 각 시대의 유물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
얼마전 한가위 연휴를 앞둔 9월의 어느날,대형 쇼핑몰에서 우연히 민속놀이 장면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역동적이고 흥겨운 무대였습니다.그 장면을 지켜보는 이들도 즐거운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추석을 앞두고 이벤트성으로 했던 행사같았는데 평소에도 이런 흥겨움을 가까운 곳에서 자주 느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바람도 가져봤습니다. 그 장면들을 가지고 있는 휴대폰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장면 1 장면 2 장면 3 장면 4 장면 5 장면 6 장면 7 연속 동작 휴대폰으로 급히 담은 장면들이라 화질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상속에서 이런 즐거움을 느끼고 담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진, 글 : 지후니 74 (youlsim74@gmail.com)
2018년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다시 조명되고 있는 곳이 백두산입니다. 남북 정상이 전격적으로 동반 산행을 하면서 백두산은 민족의 영산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두산은 중국을 통해서만 오를 수 있었지만,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의 백두산은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었던 북한 지역에서의 등정으로 관심이 높습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남북 화해 분위기라면 북한을 거쳐 백두산을 등정하고 그 지역을 관광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게됩니다. 마침 과거 부모님께서 중국을 통해 백두산에 올라 카메라로 담아오신 백두산 천지의 사진이 있어 다시 끌어올려 보았습니다. 구름이 걷히고 푸른 하늘과 어울리는 천지의 모습은 고가의 카메라가 아닌 휴대용 카메라로 담아도 장관 그..
시간이 빠르게 지나감을 느끼는 2018년 1월의 마지막 날, 인터넷 검색어 1위로 올라온 단어는 개기월식이었습니다. 달이 그 모습을 감추게 되는 보기드문 광경을 만날 수 있는 날이 1월 31일이었기 때문인데요. 이 장면을 다시 보기 위해서는 19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까닭에 이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습니다. 저도 귀한 장면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한 밤중 밖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강력한 한파가 누그러진 탓에 밖에서 장시간 개기월식 장면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걱정했던 구름도 개기월식이 시작되는 시점에 사라지면서 멋진 장면들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그 장면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장면 1 장면 2 장면 3 장면 4 장면 5 장면 6 장면 7 장면 8 장면 9 장면 10 장면 11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