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언론 보도 등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가 영끌이다. 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의 줄임말인 영끌은보통 무섭게 치솟고 있는 아파트 시세 속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노력을 빗대어 하는 말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즉,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목적을 이루려는 노력에 비유할 수 있는 말이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나섰던 NC가 그들의 가지고 있는 역량을 총동원했고 4차전 승리를 가져왔다. NC는 3차전 3 : 0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1차전 패배 이후 2차전과 3차전에서 내리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던 두산은 원하지 않는 숨 고르기를 해야 했다. NC는 4차전 승리가 절실했다. 이미 3차전 패배로 NC는 한국시리즈 승리의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2020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NC와 두산인 1, 2차전을 나눠가지며 팽팽한 시리즈를 예고했다. NC는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투수 루친스키에 이은 효과적인 불펜 운영과 외국인 타자 알테어의 3점 홈런 등 상대적으로 활발한 타격에 힘입어 5 : 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두산은 1차전 에이스 알칸타라의 패전에 따른 아픔을 승리로 털어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에이스인 선발 투수 플렉센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박치국, 이승진의 불펜 호투에 부진했던 팀 타선이 활력을 되찾으면서 5 : 4로 승리했다. 양 팀은 올해 포스트시즌의 중요한 흐름인 선취 득점이 승리가 되는 공식을 그대로 적용받았다. 선발 원투 펀치가 맞서 1, 2차전에서 1승 1패는 양 팀 모두 아쉬움과 긍정이 공존하는 결과였다. NC..
정규리그 1위 NC와 3위 두산이 맞대결하는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보통의 한국시리즈와는 다른 분위기다. 통상 정규리그 1위 팀이 큰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보통지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의 우세를 예상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예년과 달라진 환경과 함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두산의 관록과 저력에 높은 점수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산은 2015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한국시리즈까지 높은 순위의 상대에 모두 승리하며 챔피언이 된 기억이 있다. 지금의 두산은 그때보다 더 나은 조건이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단 1패만을 했고 전력 소모를 줄였다.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고척돔은 홈구장은 아니지만, 서울 연고로 하는 두산에게는 홈구장 같은 느낌이다. 두산이 6년 ..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정규리그 1위 NC와 정규리그 3위 두산의 대결로 확정됐다. NC는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성과에 더해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보통 한국시리즈 대진은 정규리그 1위 팀의 우세를 예상하게 된다. 정규리그 1위 팀은 와일드카드전부터 플레이오프로 이어지는 포스트시즌 대결이 이어지는 기간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고 상대팀의 전력을 분석할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프로야구 역사에서 정규리그 1위 팀들은 대부분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져왔다. 하지만 NC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절대 우세를 장담하기 어렵다. 그 상대가 두산이기 때문이다. 두산은 6년 연속 ..
한 번은 크게 밀리던 흐름을 반전시키며 동점에 성공했다. 한 번은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승리 일보 직전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그들 손에 쥐어진 건 두 번의 패배였다. 그것도 그 아픔이 몇 배는 더한 끝내기 패배였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 시리즈 1, 2차전 결과다. 키움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패하면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패하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사례는 단 두 번이었다. 키움은 아주 낮은 확률과도 맞서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 두 번의 역전 우승 사례의 당사자가 두산이었다는 점은 위안이지만, 당시 두산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상황이었다. 도전자인 키움으로서는 초반 바람이 필요했지..
두산과 키움의 한국시리즈 1, 2차전은 많이 이들의 예상대로 치열한 접전이었다. 양 팀은 서로에서 일방적인 경기 흐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치열했던 1, 2차전은 승자는 한 팀이었다. 두산은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7 : 6, 2차전은 6 : 5, 9회 말 끝내기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무패의 절대적 우위를 확보했다. 키움은 1차전과 2차전 모두 경기 후반 승리를 눈앞에 두었지만, 수비 실책과 믿었던 불펜진의 난조, 두산의 뚝심에 밀리며 포스트시즌 상승세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키움은 홈구장인 고척돔에서 반전을 기대해야 하지만, 분위기를 두산에 내줬고 1, 2차전 총력전으로 마운드의 소모가 많았다는 점이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1차전과 2차전은 두산과 키움 모두 마운드 운영이 계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