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정규리그 1위 KIA와 정규리그 2위 두산이 2017 프로야구 마지막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말 그대로 올라올 팀들이 만남이라 할 수 있다. KIA는 올 시즌 초반부터 내내 1위를 지켰고 두산은 전반기 중위권에서 후반기 대반전에 성공하며 2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였다. 더 세밀하게 보면 전반기는 KIA, 후반기는 두산의 독무대였다. 과거 프로야구 초창기 전. 후기 리그를 하던 시절과 대입하면 전기리그 우승 팀 KIA와 후기리그 우승 팀 두산의 한국시리즈 대결이라 할 수 있다. KIA는 이번에 과거 해태 시절을 포함하면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고 두산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팀 6번째 우승을 위한 마지막 여정에서 KIA를 만났다. KIA는 정규리그 1위 팀의 특권..
경기장이 바뀌고 경기 시간도 주간에서 야간을 바뀌었지만, 경기 내용은 변함이 없었다. 두산은 그들의 야구를 했고 NC는 그들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고 무기력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파죽의 3연승으로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됐고 NC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11월의 첫날 NC의 홈구장 마산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은 선발 보우덴의 7.2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은 이용찬의 1.1이닝 무실점 마무리 투구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은 타선의 집중력, 안정된 수비가 어우러지며 6 : 0으로 완승했다. 두산 선발 보우덴은 KBO리그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시즌 18승 투수의 위력을 그대로 재현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보우덴은 무려 136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3안타 4사사구 11탈삼진을 기록하며 앞선 ..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정규리그 1위 두산이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우승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었다. 1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 : 0 승리를 가져간 두산은 이어진 2차전에서도 선발 투수의 호투와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5 : 1로 승리했다. 7전 4선승제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먼저 선점한 두산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이런 두산의 연승을 이끈 힘은 니퍼트, 장원준으로 이어지는 좌우 선발 원투펀치의 호투였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니퍼트는 8이닝 무실점,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장원준은 8.2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스튜어트, 해커로 맞선 NC 선발 원투 펀치를 내용 면에서 압도했다. 두 선발 원투 펀치의 호투로 두산은 상대적으로 약한 ..
투수전 경기가 많은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흐름이 두산과 NC가 맞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이어졌다. 두산과 NC는 선발 투수에 이은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가 이어지면 1득점 하기가 버거운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연장 11회까지 계속된 승부에서 두산은 11회 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결승 득점에 성공하며 1 : 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긴 경기 공백의 우려를 떨쳐냈고 1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정규리그 동반 우승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11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두산의 마무리 이현승은 팀의 끝내기 승리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마운드는 선발 니퍼트가 자신의 포스트시즌 무실점 이닝을 34.1이닝으로 늘리는 8이닝 무실점 투구에 이어 군..
온 나라가 최순실 게이트로 시끄러운 가운데 우리 프로야구의 마지막 무대인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가 이제 곧 시작된다. 역대급 성적으로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두산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챔피언이 되려 하고 있다. 제9구단으로 창단해 단시간내 강팀으로 자리 잡은 NC는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그동안 공격적 투자에 대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압도적이었던 두산의 정규리그 모습과 정상 전력이 아닌 NC의 모습이 대비되며 싱거운 두산의 우세를 예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실제 두산은 투.타에서 NC에 전력상 앞서있다. 단기전 승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마운드에서 두산은 특히, 선발진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에이스 니..
두산의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5시즌 프로야구, 두산은 환호했지만, 상대 팀 삼성은 아쉬움에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삼성이 더 아쉬웠던 건 누구도 하지 못한 정규리그 5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삼성의 정규시즌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전력 약화의 우려가 있었지만, 투. 타에 걸쳐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기복이 적었다. 마운드는 외국인 투수 피가로가 제1선발로 자리했고 무게감이 떨어졌지만,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클로이드가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았다. 여기에 다른 팀에는 없는 탄탄한 토종 선발진의 존재는 큰 힘이었다. 윤성환, 장원삼, 차우찬으로 이어지는 3인의 선발진은 모두 두자릿 수 이상의 승수를 기록하며 강력한 5선발진을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