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기세가 오른 롯데는 초반부터 신바람을 냈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한화는 무기력했다. 이는 경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 롯데는 4월 20일 한화전에서 선발 레일리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의 화력 지원속에 10 : 4으로 완승했다. 롯데는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시즌 초반 2연패 후 2연승에 성공했고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이정민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은 강민호의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팀 17안타로 한화의 마운드를 맹폭했고 8개의 사사구를 더해 응집력 있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1회 말 3득점, 4회 말 5득점은 승리를 가져오는 데 있어 결정적 장면이었다. 롯데는 이에 더해 손아섭..
2016 프로야구는 초반 판도는 하위권으로 예상됐던 팀들의 선전으로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두산과 SK가 선두권에 자리하며 다소 앞서가고 있지만, 격차가 크지 않다. 하위권 팀들도 연승 분위기를 만든다면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이런 시즌 초반 분위기에서 한화는 유일하게 소외된 팀이다. 수년간의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올 시즌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며 기대감을 높였던 한화는 4월 16일 현재 2승 10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다승 선두 니퍼트가 이미 시즌 3승을 달성했음을 고려하면 한화의 시즌 2승은 참담한 성적이라 할 수 있다. 객관적 지표에서도 한화의 부진은 그대로 드러난다. 우선 팀 방어율이 7.08로 뒤에서 압도적 1위다. 18개의 피홈런과 72개의 볼넷 역시 뒤에서 1위다. ..
2016시즌 개막을 위한 준비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각 팀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높이고 경합 포지션에서 옥석 가리기를 병행하고 있다. 연습경기 성적이 시즌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살 할 수는 없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특히,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던 선수라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소중할 수밖에 없다. 한화 최진행에게 2015시즌은 약물 파동에 휩싸이며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최진행은 시즌 초반 도핑 검사에 금지약물이 검출되며 30경기 출전 금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고의성이 없었다는 최진행의 주장이 어느 정도 인정된 징계였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사늘해지는 건 막을 수 없었다. 이는 분명 선수에게 분명 불명예스러운 일이었다. 최진행은 ..
프로야구 선수에게 FA 계약은 일생일대의 기회다. 장기간 주전급 선수로 꾸준한 활약을 해야 하고 외부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록들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막상 FA가 되었을 때 시장의 상황 등 변수도 작용한다. 이런 탓에 FA 계약은 몇몇 소수의 스타급 선수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된 것도 사실이다. 특히, 스타급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은 보상 선수 규정에 묶여 팀 이동의 기회가 극히 제한되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FA 시장에서도 이런 현상은 여전했다. 하지만 예외도 있었다. 롯데에서 한화로 팀을 옮긴 심수창은 예상치 못한 FA 계약 사례였다. 심수창은 2015시즌 롯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롯데 마운드의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의 남긴 기록은 4승 6패 5..
한화가 투수 로저스에 이어 또 한 명의 거물급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그 주인공은 설로만 돌던 거포 타자 로사리오였다. 로사리오는 2015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현직 메이저리거로 최근 영입된 외국인 타자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타자라 할 수 있다. 로사리오는 2012시즌 28개의 홈런을 시작으로 2013, 2014시즌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파워가 돋보이는 타자다. 특히, 그의 포지션이 포수라는 점에서 장타력을 갖춘 포수 영입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가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 할 외국인 투수 로저스와 같은 도미니카 출신으로 과거 한 팀에서 뛰었던 경력이 있다는 점도 두 선수의 긍정적 케미를 기대하고 하고 있다. 물론, 우려되..
매 시즌 프로야구 각 구단의 우선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프로야구 10팀 중에서 상위 50% 속하면 가능한 일이지만, 하위권 전력의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하기란 여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흔히 가을야구로 일컬어 지는 포스트시즌 티켓의 주인공은 한 두 자리만 바뀌었을 뿐 거의 매 시즌 그 주인이 정해져 있었다. 2016시즌은 상위권 팀들의 지각 변동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위권 팀들의 전력 보강에 비례에 상위권 팀들 상당수가 전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던 팀들의 반격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 점에서 한하는 올 시즌 상위권 도약에 있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하며 선수 영입을 했던 성과가 이제는 결실을 보야야 할 때도 됐다. 그동안 한화는 FA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