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한화의 주말 첫 경기는 5이닝만 치른 반쪽 경기였습니다. 경기 시작 전 부터 많은 비가 예보된 탓에 원할한 진행에 우려가 컷습니다. 그 우려는 묘하게도 유효한 경기가 완성된 5회 말 이후 내린 폭우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롯데와 한화는 1 :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선발투수로 나선 롯데 유먼과 한화 박찬호는 5이닝을 던지고 완투경기로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경기 전부터 타격전보다는 투수전의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장맛비에 따른 잦은 경기 순연, 습도가 높은 날씨는 투수들에게 유리한 환경이었습니다. 양 팀의 선발로 나선 유먼과 박찬호는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발투수들이기도 했습니다. 두 투수는 충분한 휴식으로 힘을 비축한 상황이었습니다. 타자들의 타격감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주중 3연..
롯데와 한화의 주중 2번째 경기는 1차전과 달리 초반부터 타선이 힘을 발휘한 경기였습니다. 타격감을 회복한 양 팀 타선은 초반부터 활발했고 선발 투수인 롯데 고원준, 한화 양훈은 제구력 난조로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습니다. 초반 위기와 기회가 함께 했던 경기의 결과는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선 롯데의 9 : 2 완승이었습니다. 이 차이는 양 팀 선발 투수의 운명도 엇갈리게 했습니다. 1회 공격에서 롯데와 한화는 기선 제압을 할 수 있는 득점 기회를 함께 얻었습니다. 그 과정이 양 팀 선발투수들의 제구력 난조에 의한 것이라는 공통점도 있었습니다. 결정적인 기회였지만 그 결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한화는 1회 초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반면 롯데는 3득점 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1회 초 한화는..
매 경기 치열하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2012 프로야구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삼성이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면서 상위권 판도는 당초 예상과 달리 전개되고 있습니다.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되면 LG 약진하면서 상위권 이름을 올렸고 부상 선수들이 거듭 발생하는 악재에도 롯데와 SK는 1, 2위 자리를 다투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을 견제할 팀으로 평가되던 KIA는 잇단 부상 악재속에 5할에 턱걸이하는 모습니다. 하위권으로 평가되던 넥센은 한층 짜임새 있는 전력으로 상대 님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크지 않습니다. 그 누구라도 상위권에 자리할 기회가 열려 있는 시즌 초반입니다. 하지만 이런 순위 다툼에서 멀찍이 물러서 있는 팀이 있습니..
최근 수년간 프로야구의 상위권은 특정팀들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한 자리 정도만 자리바꿈이 있었을 뿐입니다. 지난해 삼성의 통합 우승전까지 프로야구를 평정하던 SK, 포스트 시즌 단골 진출팀이었던 삼성과 두산, 그리고 롯데와 KIA가 가을야구 무대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지난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산이나 그 전 년도에 실패를 맛본 KIA가 뉴스에 크게 보도될 정도였습니다. 최근 수년간 하위권의 순위는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LG와 넥센, 한화 이 세 팀에게 가을야구는 먼 나라 이야기와 같았습니다. 이들의 가을은 항상 다음 시즌을 위한 훈련이나 다른 팀들의 접전을 지켜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세 팀을 응원하는 팬들 역시 남의집 잔치를 구경하기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LG는 해마다 ..
지난 수년간 침체기를 겪얶던 한화가 2012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후반기 돌풍의 팀이 되면서 하위권 탈출의 가능성을 보인 한화는 올 시즌 충실한 전력보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박찬호, 김태균으로 대표되는 해외파 선수에 FA 송신영의 영입은 전력상승과 함께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상승효과를 기대하게 합니다. 하지만 한화가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에이스 류현진의 괴물모드 복귀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가 15승 이상을 올려주는 확실한 에이스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어느 팀이든 에이스 투수의 존개감은 절대적이지만 류현진의 경우 신인시절 부터 한화를 대표하는 선수였습니다. 그가 가지는 상징성은 한화에게 너무나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실..
올 시즌 프로야구 상위권 판도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는 팀으로 한화가 꼽히고 있습니다. 공수에 걸쳐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고 지난 시즌 후반부터 끈끈한 야구로의 전환에도 성공했습니다. 한대화 감독체제도 안정화 되었고 구단의 지원도 한층 더 강화되었습니다. 더 이상의 최하위를 다투는 전력이 아닙니다. 류현진을 중심으로 한 젊은 선발진과 함께 박정진, 송신영, 바티스타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은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타 팀에 뒤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이적생 김광수와 마일영, 지난해 경험을 충분히 쌓은 젊은 투수들은 양적으로 투수진을 더 두텁게 해주고 있습니다. 박찬호가 멘토 역할을 하면서 한화의 투수진은 무형의 전력 상승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정된 투수진에 비해 공격력은 다소 불안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