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야구팬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경기는 한화와 KIA의 대결이었다. 이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KBO 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에게는 KBO 리그 복귀 후 첫 공식 경기 등판이었다. 이이 자체 연습 경기 등을 통해 현직 메이저리거의 위력을 보였던 그였지만, 공식 경기에서 어떤 투구 내용을 보일지는 큰 관심사였다. 류현진의 12일 등판은 한화의 시즌 운영 구상까지 달라지게 할 수 있었다. 마침 비 예보가 있었던 탓에 경기 자체가 우천 취소될 가능성이 있었다. 만약,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미뤄진다면 그의 개막전 선발 등판도 불가능해질 수 있었다. 류현진은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을 높여왔다. 마침 ..
2024 프로야구는 3월 9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와 함께 3월 23일 열리는 정규리그 개막전 준비 체제로 접어들었다. 개막전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즌 개막전과 한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구단과의 친선 경기 일정까지 겹치며 시즌 준비가 한층 더 숨 가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024 프로야구는 로봇 심판 시스템 도입으로 경기 운영 시스템에 근본적 변화가 생겼고 내야 수비 시프트 제한과 베이스 크기 확대, 피치 클락과 경기 시간 단축 규정 신설 등 메이저리그의 변화도 과감히 수용했다. 고질적인 판정 시비를 줄이고 보다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기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KBO 리그 복귀라는 긍정 변수 발생으로 흥행에 대한 기대감..
2023 시즌 6월 이후 급 상승세와 함께 최하위 팀의 오명을 벗어나 중위권 경쟁 팀으로 올라선 한화 이글스를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 채은성과 함께 한화의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는 노시환이 그 주인공이다. 올 시즌 프로 데뷔 5년 차가 된 노시환은 이제 한화의 중심 선수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형 내야수로 그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노시환의 2023 시즌은 한 마디로 눈부시다. 노시환은 7월 6일 기준으로 리그 홈런 부분에서 19개의 홈런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최정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정은 공교롭게도 노시환과 같은 3루수다. 노시환이 홈런왕에 오른다면 오랜 세월 유지되 온 최정의 리그 최고 3루수 자리의 세대교체가 일어날 수 있다. 그 가능성은 충분하다. 노시환의 ..
2연속 위닝 시리즈에 5월 성적 5승 2패 상승세, 만년 최하위 팀의 반등 가능성을 보이는 시점의 한화가 충격적인 결정을 했다. 한화는 5월 11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4 : 0, 올 시즌 팀 첫 완봉승을 거둔 이후 수베로 감독의 경질과 함께 2군 퓨처스 팀 감독이었던 최원호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선임한다는 발표를 했다. 사전에 그 징후를 느끼기 어려웠고 경기가 끝난 직후 심야에 일어난 일에 한화 선수단, 한화 팬들 야구팬들 모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2020 시즌 한화 이글스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었던 수베로 감독은 애초 계약했던 3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그의 경질과 함께 한화에서 일했던 외국인 코치들도 팀을 떠나게 됐다. 이로서 KBO 리그에서는 롯데 자이언..
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위 팀 SSG와 LG가 선두 경쟁을 하며 리그 순위 판도를 주도하는 2023 프로야구에서 지난 시즌과는 달리 하위권 팀들 순위 경쟁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하위권 팀들과 연승을 하면 중위권으로 도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직은 하위권 팀들이 상위권 팀들의 승리 자판기가 되면서 발생하는 승률 인플레 현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판도는 지난 시즌 최하위 한화가 무기력함을 벗어나 가능한 일이다. 한화는 여전히 최하위권에 있지만, 쉽게 지지 않고 끈질긴 승부를 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경기 후반 뒷심 부족한 불펜진의 난조 등으로 승수를 챙기지 못하고 있지만, 그 패배로 팀이 무너지는 모습은 아니다. 뭔가 될 듯 될 듯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지긋지긋한 최하위 팀의..
개막 2연전에 이은 두 번의 3연전을 통해 2023 프로야구의 순위표가 만들어졌다. 지난 시즌 우승 팀인 디팬딩 챔피언 SSG와 정규리그 2위였던 LG가 지난주 4연승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다. 두 팀은 주말 3연전에서 하위권으로 쳐진 한화와 삼성에 각각 3연승 했다. 이들과 함께 NC, KT, 두산이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SSG와 LG는 시즌 준비 기간, 개막 후 주력 선수들의 부상 이탈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두꺼운 선수층과 투. 타의 조화를 유지하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였다. KT 역시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고심하고 있지만, 상위권 후보 다운 모습이다. 이들과 달리 하위권 후보였던 NC와 두산은 예상외의 선전을 했다. NC는 부상 선수 이슈로 최상의 전력이 아니지만,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