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레전드 중 이만수는 그 누구보다 특이한 캐릭터의 인물이다. 헐크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그에 대한 이미지는 거칠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과격하고 무섭기보다는 유모 감각이 있고 친근한 이미지로 기억된다. 그는 타자로서 홈런포를 양산하고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헐크라는 별명은 그의 경기력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 할 수 있다. 이만수의 포지션을 포수였다. 그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4번 타자 겸 포수로 데뷔했다. 데뷔 시절부터 이만수는 강타자의 반열에 있었다. 프로야구 공식 경기 첫 홈런도 그가 때려냈다. 그는 프로야구 초창기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였다. 삼성은 1983년 입단한 장효조와 함께 이만수가 중심 타선에 자리하면서 공포의 타선을 구축할 수 있었다. 실제 이만수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중 매니 마차도라는 선수가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타자다. 2015 시즌 이후 3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8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특이한 건 그의 포지션이 유격수라는 점이다. 내야의 핵심인 유격수가 30홈런 80타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면 소속팀의 공격력에는 큰 업그레이드 요인이 될 수 있다. 당연히 그 선수에 대한 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2019 시즌을 앞두고 마차도는 10년간 3억 달러에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도 컸지만, 무려 10년이 보장된 FA 계약은 메이저리그에서 찾기 힘든 일이었다. 2019 시즌 마차도는 32홈런 85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그의 연봉에 비해 활약이 다소 부족하다 느낄 수도 있었지만, 내야수로..
프로야구 레전드를 추억하는 시간, 오늘의 주인공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투수 최동원이다. 최동원은 야구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아는 레전드 중 레전드였다. 고교시절부터 특급 투수로 자리했던 대학, 실업야구 시절에도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국제경기에서도 그는 에이스였다. 이는 그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물론, 병역의 문제와 해외 진출에 대한 체계적인 뒷받침과 시스템이 없었던 시절 현실화되지 못했지만, 그만큼 그의 실력은 뛰어났다. 이런 명성은 프로야구에서도 이어졌다. 비록, 전성기를 지난 시점에 프로에 데뷔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 탓에 그의 전성기는 길지 않았다. 평범하지 않은 그의 행보 역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프로야구라 하지만, 구단이 절대 갑의 위치였던 시절..
2019 시즌 최하위 롯데는 시즌 후 대대적인 팀 개편을 단행했고 팀 시스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프런트와 코치진은 그동안의 순혈주의를 버리고 새 얼굴들이 대거 영입됐다. 30대 성민규 단장의 선임은 롯데의 변화를 상징하는 일이었다. 성민규 단장은 롯데의 변화와 함께 스토브리그 기간 과감한 행보를 보이며 전력 보강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롯데의 올 시즌 전망은 엇갈린다. 전력의 약점을 완전히 지워냈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보이기 때문이다. 포수 부분은 한화의 유망주 지성준을 영입했지만, 그 역시 경험이 부족하다. 그와 경쟁할 나종덕, 정보근, 김준태 역시 풀 타임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했다. 1군에서 가장 많은 경기 경험이 있었던 나종덕은 부상으로 상당 기간 출전이 불가능하다. 롯데의 또 다른 약..
최근 키움 히어로즈의 경영과 관련한 이슈가 다시 언론에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사태 여파로 프로야구 일정이 불투명해지고 시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점에 키움은 내재된 불확실성이 더해진 모습이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히는 키움이지만, 경영권을 둘러싼 이해관계이들의 갈등이 다시 표면화되고 있다. 키움의 히어로즈의 문제는 창단부터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 2008 시즌 히어로즈는 모 그룹의 경영난으로 해체 위기에 몰렸던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창단했다. 히어로즈는 당시만 해도 생소한 네이밍 스폰서 유치를 통해 특정 그룹의 소속이 아닌 독립적인 야구 구단을 표방했다. 창단 당시 이 시도는 참신했다. 8개 구단 체제의 붕괴 위기를 벗어나게 해주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창..
프로야구에서 1982년생 선수들은 오랜 기간 리그를 이끌어가는 주축들이었다. 이들은 2000년 세계 청소년 야구대회 우승 주역으로 이후 국제경기에서도 국가대표의 중심이었다. 이후 세월이 흘렀고 이들은 어느덧 30대 후반의 베테랑이 되었다. 상당수 선수들은 은퇴의 길을 걸었다. 남아있는 선수들 역시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팀 중심 선수로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남아있다. 대표적인 선수들은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롯데 이대호, 한화 김태균, 삼성 오승환, LG 정근우 등 있다. 이들은 소속팀에서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그의 FA 7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준비하고 있다. 거액의 계약 후 활약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는 꾸준히 텍사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