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여파가 나라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감염병 전파 우려로 대규모 행사나 이벤트가 취소되고 있고 프로스포츠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리그를 중단하기도 하고 무관중 경기가 일상이 됐다. 프로축구의 개막도 연기됐다. 프로야구도 예외가 아니다. KBO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취소하는 결정을 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프로야구 개막 일정 연기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즌 준비 막바지 연습경기 등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프로 각 구단 역시 시즌 준비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전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 상황에 공백기가 발생했다. 각 구..
2020 시즌 두산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전력 약화 우려에도 두산은 시즌 후반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키움의 도전을 가볍게 누르고 그들의 진짜 챔피언임을 증명했다. 두산은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매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최근 5년간 두산은 기복 없이 최강팀의 면모를 유지했다. 해마다 FA 선수들이 이탈이 있었지만, 두산의 육성 시스템에서는 새로운 선수들이 그들을 대체했고 단단한 선수 라인업은 두산은 강팀이라는 공식을 완성시켜주는 요인이었다. 2020 시즌 두산은 또다시 우승의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물론, 두산을 향한 타 팀들의 도전은 강하다. 특히,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상대였던 키움은 강한 전력을 그대로 유..
코로나 19가 국내 급격히 확산되면서 각종 행사는 물론이고 프로스포츠 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해외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야구도 예외는 아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도쿄 올림픽으로 인해 개막 일정이 당겨졌다. 만약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시범경기 일정부터 차질이 생긴다. 자칫 정상적인 시즌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내림세를 거듭하고 있는 프로야구 흥행을 되살리려는 노력도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시즌을 준비 중인 구단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걱정 속에서도 각 팀들은 시즌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전력이 더 평준화되면서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두산을 비롯한 SK, 키움까지 상위 3개 팀의 전력 손실이 있었고 그들을 추..
최근 3년간 롯데는 외국인 선수 구성에 있어 야수 부분에 고민이 있었다. 통상 선발 투수 2명과 야수 한 명으로 구성되는 외국인 선수 엔트리에 있어 롯데는 야수 자리를 내야수로 채웠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내야진의 전력을 강화하는 한편, 내야 수비의 고질적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는 타 구단과는 차이가 있는 일이었다. 외국인 야수는 수비보다는 타격, 장타력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구단의 외국인 야수들은 중심 타선에 배치된다. 이에 수비 부담이 덜한 외야수나 1루수가 외국인 야수의 주 포지션이 됐다. 하지만 롯데는 이대호라는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가 있고 손아섭, 민병헌, 전준우로 이어지는 강력한 외야진이 있었다. 롯데는 팀의 강점보다는 단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2019 시즌 두산은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연출하며 최강팀의 자리를 올랐다. 두산은 주전 포수이지 팀 내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주전 포수 양의지와의 FA 협상 실패와 NC 이적이라는 전력 누수가 발생했지만, 이를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큰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팀의 하나로 뭉쳤고 양의지의 공백을 함께 메웠다. 마운드는 시즌 20승에 성공한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을 중심으로 영건 이영하가 가세하며 선발 마운드의 높이를 높였고 불펜진의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영입한 이형범이 허전했던 마무리 투수 자리를 대신하며 불펜진을 강하게 만들었다. 팀 타선은 공인구 변경의 여파로 타 팀과 마찬가지로 장타력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특유의 응집력 있는 공격력으로 극복했다. 여기에 두산의 최대 강점인 단단한 수비는 시즌 내..
얼마 전 종영된 프로야구 소재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은퇴 갈림길에 선 한 베테랑 투수 장진우의 이야기가 있었단. 그는 한때 소속 구단의 에이스로 팀의 황금기를 함께 했지만, 나이에 따른 구위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각종 성적 그래프는 내림세를 보였고 마운드에서 존재감도 점점 희미해져갔다. 구단은 그와의 재계약에서 냉정한 평가를 했다. 그는 대폭 삭감된 연봉 계약 안을 받아들고 갈등했다. 억대 연봉 선수로 팀 내 베테랑으로 선수들의 리더 역할을 했던 그였지만, 달라진 현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보다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은퇴를 선택했다. 하지만 마음속 깊숙이 남아있는 야구에 대한 열정과 팀에 대한 애정을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 결국, 그는 최저 연봉을 받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