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즌을 앞둔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두산의 주전 포수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2007 시즌 두산에 입단한 이후 두산에서만 선수 생활을 한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양의지는 두산이 리그 최강팀으로 자리하는 데 있어 절대적 역할을 했다. 국가대표로서도 그의 역할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양의지는 강민호와 함께 리그 최고 포수 자리를 양분하는 선수였다. 2018 시즌 강민호가 주춤하면서 양의지의 가치는 더 치솟았다. 양의지는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관록의 투수 리드는 물론이고 두산에서 베테랑으로서 팀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 리그 최상급의 타격 능력까지 갖춘 공수를 두루 갖춘 포수였다. FA를 앞둔 2018 시즌 양의지는 0.358의 고타율에 23홈런 77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했다. 좀처럼 ..
야구에서 3루는 핫코너로 불린다. 강한 타구가 많이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준급 좌타자들이 늘어나면서 양상이 조금 변하긴 했지만, 여전히 3루를 핫코너로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역설적으로 3루수는 타격이 강한 선수들이 주로 자리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리그를 대표했던 타자들 중 상당수는 3루수가 주 포지션이었다 지금도 각 팀의 중심 타선을 살피면 SK의 최정, KT의 황재균 등이 3루수다. 그만큼 3루수는 수비와 타격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들의 포지션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수년간 롯데는 3루수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컸다. 2016 시즌 이후 지금은 KT 소속이 된 황재균이 팀을 떠난 이후 확실한 주인이 없었다. 그 사이 롯데의 3루수 자리는 포수와 함께 롯데의 약점으로 자리했다. 2020 시..
2018 시즌을 앞둔 FA 시장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의 주전 포수 강민호가 삼성과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2004시즌부터 함께 한 롯데를 떠난다는 내용이었다. 강민호는 그 해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롯데와의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상징성과 함께 롯데에서의 비중을 고려하면 롯데도 강민호를 쉽게 떠나보내기 어려웠고 강민호 역시 롯데와의 인연을 정리하기에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삼성은 롯데와 강민호의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강민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국, 강민호는 삼성과 전격 계약하면서 롯데와 작별을 고했다. 이는 롯데 팬들에게큰 충격이었다. 강민호와의 계약에 실패한 구단에 대한 원성도 상당했다. 강..
2019 시즌 kt는 프로야구 10번째 구단으로 정규리그에 참가한 이후 가장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창단 이후 선수 부족과 전력 강화 실패로 최하위권을 전전하던 kt는 지난 시즌 시즌 막바지까지 5위 경쟁을 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FA 영입과 트레이드로 꾸준히 외부로부터 선수를 보강하고 내부 육성 선수들의 활약한 결과였다. kt는 NC에 밀려 포스트시즌 턱걸이가 가능한 5위에는 실패했지만, 창단 후 처음으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초보 감독이었던 이강철 감독은 시즌 초반 경험 부족의 문제를 극복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만년 하위권 팀의 틀을 깼다는 점은 선수들에게도 큰 자극제가 되는 일이었다. 2020 시즌 kt는 상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얻은 자신감에 전력 누수도 없었다. 외..
운동선수에게 부상은 피하고 싶은 일이지만, 많은 선수들의 부상 변수에 시달리곤 한다. 프로야구에서도 선수들의 부상 소식은 매 시즌 중요한 이슈가 된다. 특히, 해당 선수가 티의 주축 선수라면 소속 팀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순위 경쟁을 뒤흔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NC의 간판타자 나성범의 부상은 NC는 물론이고 야구팬들에게 안타까운 사건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나성범은 시즌 초반 주루 플레이 도중 불의의 부상으로 23경기에만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23경기 출전에 불과했지만, 나성범은 투고 타저의 흐름에 아랑곳하지 않고 3할 후반의 타율에 타격 페이스가 최고조에 있었다. NC에게 나성범의 부상은 상당한 타격이 있었다. 당시 NC는 두산에서 영입한 FA 최대어였던 포수 양의지 효과로 상승..
지난 시즌 최 하위 롯데가 스프링 캠프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모든 팀들이 긍정적인 뉴스들로 가득한 것이 사실이지만, 롯데의 스프링캠프는 팀의 시스템 자체를 모두 바꾸고 시작한 만큼 이전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 역시 다르고 부상 선수 소식도 없다. 롯데가 하위권을 전전하며 모았던 젊은 투수들이 조금씩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전력 보강도 이뤘다. 하지만 팀 주력 선수들의 활약이 없다면 달라진 분위기를 좋은 성적으로 만들어가기 어렵다. 이 점에서 롯데의 중심 타자 손아섭이 지난 시즌보다 반등할 필요가 있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타율 0.295, 홈런 10개, 63타점에 151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보다 크게 위에 있는 성적이고 투고 타저의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