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로야구 롯데의 초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롯데는 5월 8일 SK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1 : 6의 열세를 경기 중반 이후 타선의 힘으로 뒤집는 역전쇼를 연출하며 연장 접전 끝에 9 : 8로 승리했다. 롯데는 KT와의 개막 3연전 승리에 이어 시즌 첫 홈경기마저 승리하며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같은 경남지역 연고팀인 NC도 한화에 승리하며 두 팀은 나란히 4연승으로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롯데의 승리는 올 시즌 그들이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한 편의 반전 드라마였다. 롯데는 경기 초반 선발 투수 노경은이 SK 타선에 공략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노경은은 지난 시즌 FA 자격을 얻었지만, 어느 팀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롯데와의 계약하며 결렬되며 긴 공백기를 가졌다. 시즌 막바지 극적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언론의 큰 관심 속에 개막한 프로야구가 개막 3연전을 마쳤다. 이전과는 다른 환경 속에 치러지는 시즌인 만큼 무관중 경기를 비롯해 경험하지 못한 풍경들로 채워진 경기들이 이어졌다. 각 구단은 저마다의 아이디어로 팬들과 소통했고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리던 야구팬들은 미디어를 통해 프로야구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이런 개막 3연전을 통해 가장 눈에 띈 팀은 롯데였다. 지난 시즌 최하위 롯데는 KT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3연승으로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롯데와 함께 NC 역시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3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부산과 경남을 연고로 하는 지역 라이벌 팀이 함게 비상한 개막 3연전이었다. 두 팀 중 롯데의 개막 3연전을 예상치..
예상치 못한 코로나 변수와 이로 인한 긴 기다림 끝에 2020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개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고 이전과 다른 야구를 하게 됐지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생활 방역으로의 전환과 동시에 시작하는 프로야구는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프로야구의 개막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일이 됐다. 사상 최초로 우리 프로야구 콘텐츠가 해외로 판매되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어려움을 이겨내고 큰 관심 속에 시작한 프로야구는 시즌 가장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어린이날 개막하여 그 의미가 더했다. 비록, 관중은 없었지만, 각 구단은 저마다의 아이디어로 팬들과 소통했고 팬들 역시 비대면 응원을 통해 각 팀을 응원했다. 이전과 다른 상황에서..
2020년 프로야구가 사상 초유의 코로나 사태의 변수를 뚫고 시즌을 시작한다. 5월 5일 어린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로야구는 기존과 같이 팀당 144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팀당 경기 수는 변화가 없지만, 시즌 초반은 무관중 경기를 진행되고 경기 운영에도 코로나 감염예방을 위한 조치가 함께한다. 포스트시즌 일정이나 경기 수 그 외 각종 행정사항들이 변화했다. 2020년 프로야구는 코로나 사태의 극복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코로나 이후 새로운 일상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 또한, 프로스포츠가 사실상 중단된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이끌어내는 기회이자 감염병 유행시기 프로스포츠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2020 프로야구는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도 변치 않는 건 승리와 보다 높은 성..
2019 시즌 큰 관심을 모았던 팀 중 하나는 롯데였다. 하지만 그 관심을 야구를 잘해서가 아니었다. 수준 이하의경기력과 무능한 프런트까지 롯데는 야구를 못해고 관심받는 팀이었다. 롯데 팬들은 시즌 내내 깊은 한숨으로 팀을 바라봐야 했다. 당연히 큰 비난 여론이 뒤따랐다. 그마저도 압도적 꼴찌를 하면서 팬들의 비난은 외면으로 바뀌었다. 매 시즌 큰 기대를 가졌던 롯데 팬들의 반복되는 패턴이었다. 지난 시즌 롯데는 큰 위기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 어느 팀보다 뜨거운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 롯데였지만, 최고 인기 프로야구 팀이라는 타이틀마저 흔들리는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었다. 큰 폭의 그리고 실질적인 변화는 불가피했다. 팬들의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했다. 롯데는 시즌 후반기 그리고..
2020 시즌 두산은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며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오랜 기간 다져진 선수 육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두꺼운 선수층과 두산 특유의 근성 넘치는 팀 컬러와 결속력, 팬들의 뜨거운 응원까지 두산은 좀처럼 강자의 자리를 내주고 않고 있다. 해마다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두산은 무너지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두산은 전력 누수가 있었다. 20승 투수 린드블럼의 공백이 생겼다. 그는 롯데에서 KBO 리그에 데뷔한 이후 두산에서 기량을 꽃피웠다. 두산의 단단한 수비와 안정된 전력, 넓은 잠실 홈구장의 이점에 그의 노력이 결부된 결과였다. 린드블럼은 두산에서의 성공을 통해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며 화려하게 미국으로 돌아갔다. 두산으로서는 린드블럼과의 이별이 아쉬울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