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마무리 김세현이 2군행을 통보받았다. 넥센은 최근 김세현의 보직을 마무리 투수에서 셋업맨으로 변경한 데 이어 그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최근 2경기에서 김세현이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의 결정이다. 넥센은 부진한 김세현을 불펜 투수로 1군에서 활용하기 보다는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쳐 다시 올리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36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분 1위를 차지했던 김세현은 길었던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수준급 마무리 투수로 자리했었다. 2016 시즌 결과가 그에게 의미가 있었던 건 2015시즌 건강 이상으로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뤄낸 성과였다는 점 때문이었다. 김세현은 2006시즌 프로에 김영민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이후 선발과 불펜..
5월 두 번의 홈 주말 3연전이 롯데에 악몽이 됐고 롯데는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멀어졌다. 5월 어린이날 3연전에서 KIA에 시리즈 싹쓸이를 당했던 롯데는 5월 두 번째 주 주말 3연전에서도 두산에 모든 경기를 내줬다, 우천으로 한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것이 다행일 정도로 두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롯데는 9위로 순위가 밀렸다. 경기 차가 아직 많지 않다고 하지만, 5월 내림세가 심상치 않다. 롯데는 5월 들어 한 번도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공격에서 고질적인 득점권 집중력 부재는 여전하고 마운드 역시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불안하다. 패배가 이어지면서 선수단 분위기마저 가라앉은 롯데다. 이런 롯데를 발판삼아 KIA는 선두권 유지를 위한 승수를 쌓았고 두산은 그들의 연승을 4로 늘리며 시..
지난 시즌 우승팀 두산이 서서히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두산은 5월 13일 롯데전에서 14안타 9득점 한 타선의 폭발과 선발 투수 홍상삼의 난조에 급하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의 호투가 조화를 이루며 9 : 4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번 주 SK와의 주중 2경기에 모두 승리한 데 이어 3연승했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두산의 3연승이 긍정적인 건 두산의 경기력이 완전히 올라왔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SK와의 주중 2경기에서 두산은 타선이 모두 두 자리 수 안타를 기록했다. 여기에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더해졌다. 수요일 경기는 에이스 니퍼트가 6이닝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선보였고 목요일 경기에서는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 올 시즌 첫 완봉승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두산의 선..
5할 승률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5월의 롯데가 그 문턱에서 계속 미끄러지고 있다. 롯데는 5월 들어 3승 5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5할 승률에 턱걸이하며 4월을 마친 롯데는 현재 5할 승률에 -2를 기록하고 있다. 순위도 큰 차이는 아니지만, 중위권 경쟁에서 다소 밀려있다. 물론,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의 부진이다. 특히, 득점권에서 울렁증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출루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주자들을 불러들이지 못하는 경기가 계속 쌓이고 있다. 이런 아쉬움이 쌓이면 쌓일수록 선수들의 피로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롯데는 타순과 선수 기용 변화로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지만, 아직은 답답한 공격력을 완전히..
롯데가 경기 후반 불펜진의 난조로 연승이 좌절됐다. 롯데는 5월 1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0 : 0 으로 맞서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7회 초 1득점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장시환, 손승락, 필승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1 : 2로 패했다. 롯데는 5할 승률 문턱에서 패 수를 더하며 16승 18패가 됐고 큰 차이는 아니지만, 7위로 순위가 밀렸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롯데는 팀 패배와 함께 최근 불펜진이 박빙의 승부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고민으로 다가왔다. 특히, kt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시환이 불안감을 연일 노출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장시환은 롯데가 불펜진 강화를 위해 영입했고 실제 kt에서 지난 시즌보다 나..
지난 주말 어린이날 연휴 홈 3연전을 스윕당하며 실망스러운 한 주를 보냈던 롯데가 분위를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5월 10일 한화전에서 선발 투수 송승준의 5.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와 팀 15안타 8득점 하며 모처럼 시원한 공격력을 보인 타선의 조화로 8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5할 승률 복귀에 1승만을 남겨두었고 중위권 순위를 유지했다. 송승준은 선발승과 함께 시즌 3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선발 투수진의 한 축으로 다시 자리한 베테랑 배영수를 앞세워 승리를 기대했지만, 배영수가 4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선발 투수 대결에서 밀렸고 이후 마운드에 오른 6명의 불펜 투수들이 대체로 부진하면서 대량 실점한 것이 패인이 됐다. 한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