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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팀에서 큰 추락 경험한 두산, 다시 살아날까?

스포츠/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2. 8. 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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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의 최근 행보에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8월 들어 높은 승률을 유지하면서 선두 삼성을 위협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갑자스러운 내림세는 삼성과의 홈 3연전에서 연패를 당하면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큰 충격이었습니다. 1위의 희망까지 품었던 두산은 치열한 상위권 경쟁에 다시 들어와 있습니다. 한 달도 채 안된 사이 너무나 큰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화요일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가졌던 휴식도 두산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수요일 넥센전마저 1 : 3으로 패하면서 5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후반기 들어 가장 좋은 투타의 균형과 강력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던 모습이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선발의 한 축이었던 노경은의 부상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두산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연패 기간 두산은 타선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한 점을 내기 어려울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습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공격에서 약점이 있었던 두산이었지만 후반기 들어 팀 타선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더 성숙한 모습을 보였고 부상 선수들이 복귀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주 두산의 타선은 이렇다할 힘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서 보여준 두산의 공격력은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부진한 타선을 이끌어줄 구심점이 없었고 삼성의 선발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올 시즌 삼성의 새로운 천적이라 해도 될 정도로 삼성전에 강점이 있었지만 타선의 부진은 그런 기분좋은 기억마저 사라지게 했습니다. 








삼성은 두산전 3연승을 바탕으로 다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습니다. 2위 그룹과 승차를 크게 벌리면서 독주 체제를 확실하게 했습니다. 남은 경기 수 등을 고려할 때 삼성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제 프로야구의 순위 싸움의 관심은 2위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주말 두산의 삼성전 연패는 두산뿐만 아니라 다른 상위권 팀, 막판까지 치열한 1위 다툼을 기대했던 야구팬들에게도 아쉬움을 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두산으로서는 타선 부진의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팀 타선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두목 곰 김동주는 부상이 이어지면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올 시즌 뚝 떨어진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으로 노쇠화 기미를 보이고 있던 그였지만 김동주가 4번에 들어서고 안 들어서고는 두산 타선의 무게감에 큰 차이를 주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두산은 김현수가 공격 전 부분에서 활약하면서 분전하고 있지만 부족함이 많습니다. 타 팀에 뒤지지 않았던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의 클린업은 와해된지 오래입니다. 특히 5번 타순에 자리해야 할 최준석은 올 시즌을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깊은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군에 다녀온 이후 반짝하긴 했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양의지를 5번 타순에 배치하는 임시 조치를 했지만, 포수로서 체력적인 부담 탓에 최근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두산을 상대하는 팀들은 김현수만 견제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타선의 침체를 해결한 대안인 기동력의 야구 역시 여의치 않습니다. 그 중심에 있어야 할 이종욱 역시 슬럼프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이종욱은 팀의 붙박이 1번 타자가 되어야 하지만 타율이 0.232에 그칠 정도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출루를 잘 못하는 이종욱에게 도루 등을 기대하긴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재능있는 외야수 정수빈 마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두산의 테이블 세터진은 더 약해졌습니다. 지난해 도루왕 오재원이 부상 복귀 후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그 마저도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크게 힘이 떨어진 중심 타선과 출루하지 못하는 테이블 세터진, 이 조합으로 득점력을 높이기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상위 타선의 부진은 하위 타선에까지 전염되면서 두산의 타선은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모습입니다. 수요일 넥센전에서도 두산의 타선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타순의 변동과 라인업의 변화도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두산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선발진이 무리 없이 로테이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용찬이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난타를 당했지만, 그 외 선발 투수들은 제 몫을 다해주었습니다. 홍상삼 외에 강력한 불펜 투수가 없는 두산으로서는 안정감 있는 선발 로테이션의 유지가 필수적입니다. 올 시즌 선발 투수진을 강화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고 여전히 그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타선의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지만 타 팀들이 두산의 저력을 경계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두산은 안정된 선발진을 바탕으로 부상 선수들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유격수 손시헌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고 김동주도 조만간 가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위 타선의 플러스 요인이 생긴 것입니다. 여기에 오랜 부상을 털고 이재우가 불펜 투수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활약은 지켜봐야 하지만 건강하게 던져줄 수 있다면 정재훈이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심각한 부진으로 4위까지 순위가 밀린 두산이지만 2위와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연패를 끊는다면 반전의 여지는 충분합니다. 두산의 강력한 선발진은 띄엄띄엄 일정이 이어질 시즌 잔연 경기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선수들이 체력 부담을 던다면 타선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연패를 당한 만큼 연승을 이어갈 힘을 가지고 있는 두산입니다. 


두산으로서는 넥센의 에이스 나이트를 상대할 목요일 경기가 중요해졌습니다. 후반기 에이스의 힘을 회복한 김선우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김선우가 호투를 하고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 투수와의 대결을 승리할 수 있다면 연패를 끊는 것은 물론이고 상승세를 다시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말 3연전이 올 시즌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롯데와의 대결이라는 것도 희망을 가지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패의 부담을 털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두산은 홈에서 연패를 끊고 주말 롯데와의 3연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다시 찾으려 할 것입니다. 만약 목요일 결과마저 좋지 못하다면 주말 3연전에 대한 부담을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힘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롯데 불펜이 높이가 상당하고 타선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롯데 에이스 유먼이 포함된 롯데의 주말 선발진에 고전할 수 있습니다. 


후반기 제일 잘 나가던 팀에서 큰 추락을 경험한 두산입니다. 하지만 하위팀들과의 격차는 상당합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목표에는 여유가 있습니다. 문제는 남은 8월을 잘 마무리 하는 것입니다. 잔여 경기 일정에서 지금의 선발진은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승차가 벌어져 버린다면 큰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놀라운 반전을 이루었던 두산이었습니다. 리그 후반기 두산은 큰 고비를 맞이했습니다.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도 두산은 이번 주 또 다른 반전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과연 두산이 그 가능성의 문을 다시 열 수 있을지 당장은 떨어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http://www.facebook.com/gimp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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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23 10:06 신고
    두산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말씀하신 타선이 살아나야 할텐데
    타선의 중심이 되어주어야할 김동주도 없고 이를 대체하는 선수들도 하나같이 부진하니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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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23 18:35 신고
    음, 슬럼프가 찾아왔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