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여 년간 한국 영화의 흥행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은 이순신이었다. 이순신은 임진왜란 당시 수군을 이끌고 무패의 신화를 남긴 영웅이기도 했고 그 삶 자체가 너무나 극적이었다. 긴 세월이 흘렀지만, 이순신은 가장 존경받는 역사 인물로 남아있고 그를 소재로 한 드라마, 영화는 여전히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이순신을 소재로 한 3부작 영화의 마지막 편인 '노량' 지난해 연말 상영을 시작했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3부작 시리즈의 시작이었던 영화 '명량'은 아직 깨지지 않은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1761만 614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4년 7월 개봉한 영화 '명량'은 개봉 당시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대거 주연과 조연으로 캐스팅되며 관심을 모았다. 당시 영화 평론가들은 ..
시즌 막바지 프로그램 존속 여부까지 걱정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던 최강야구 몬스터즈가 마지막 2경기 연속 승리로 시즌 3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몬스터즈는 시즌 2의 마지막 31번째 경기에서 대학야구 올스타팀에 7 : 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시즌 전적 22승 9패를 달성한 몬스터즈는 승률 0.710으로 프로그램 존속을 위한 목표 승률 7할을 넘어섰다. 승리를 확정한 이후 몬스터즈 선수들은 직관 경기로 경기가 열린 고척돔을 가득 메운 팬들과 함께, 한국 시리즈 우승을 할 때와 같은 감흥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시즌이 종료되기 이전에 7할 승률을 확정한 것과 달리 시즌 2에서는 강릉 영동대와의 2경기를 모두 패하며 한 번도 패하면 안 되는 상황에 몰렸었기 때문이었다. 강릉 영동대와의 2연전 전까지 몬스터즈..
주말 치열한 드라마 경쟁 속에 선전하고 있는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이제 2차 거란 전쟁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다. 2차 고려 거란 전쟁은 1010년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이어진 전쟁이었고 고려는 993년 거란의 1차 침공 시 서희의 뛰어난 외교술로 획득한 지금의 평안북도 일대의 강동 6주를 요새화하면서 방비한 덕에 거란군의 강동 6주 점령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황제가 직접 40만 대군을 이끌고 친정에 나선 정복 전쟁을 성과 없이 끝낼 수 없었던 거란은 고려 왕을 잡아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강동 6주의 요충지와 서경성마저 지나친 채 남진을 강행했고 고려 수도 개경까지 함락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후방에서 양규를 중심으로 한 고려군이 끊임없이 게릴라전을 전개하고 후방을..
인류 역사에서 수많은 음악가들이 등장하고 사라져 갔지만, 그중 지금까지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물 중 한 명이 모차르트다. 1756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도 태어난 모차르트는 지금의 유치원생 나이에 작곡을 했다고 전해지는 음악 신동이었다. 모차르트의 음악적 재능은 당시 잘츠부르크의 궁정 음악가로 활동했던 아버지에 의해 발견됐고 그의 가족들은 그의 음악적 성장을 위해 온 힘을 다했다. 또한, 그 재능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이어졌고 모차르트는 그의 아버지 손에 이끌려 10여 년 동안 연주여행을 지속 했다. 이를 통해 모차르트는 자신의 재능을 전 유럽에 알리는 음악회를 열었고 여행지에서 유럽의 음악가들과 교류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모차르트는 천재적 재능에 실전 경험과 관련 지식을 더..
시즌 2의 마지막 31번째 경기이자 프로그램 존폐를 결정할 수 있는 경기를 앞두고 몬스터즈 선수들은 무겁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가득했다. 보통 경기전 라커룸이나 연습 과정에서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던 그들이지만, 승패에 따라 그들의 운명이 너무나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은 오로지 경기에만 모두를 집중하게 했다. 이미 몬스터즈는 강릉 영동대와의 2차례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남은 2경기에서 더는 패배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졌다. 한 번이라도 패하면 프로그램은 폐지되기 때문이다. 그런 벼랑 끝 상황과 함께 경기 내용에서 몬스터즈는 이전 시즌과 시즌 2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패배를 당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했다. 또한, 여유가 있었던 시즌 7할 승률 달성이 힘든 과제가 되고 말았다. 승률 7할 달성, 이..
종교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매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는 많은 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휴일이다. 이 즈음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고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기업들도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소비도 많아진다. 이에 크리스마스는 겨울 속 가장 뜨거운 시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만들어진 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시대에 따라 여러 변화를 거쳤고 현대 상업주의가 결합해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크리스마스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애초 '그리스도의 모임'이 중요한 의미였다. 초창기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예식, 예배였다. 이런 크리스마스가 축제의 형태로 변화한 건 고대 로마제국에서 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