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근현대사에서 헤이그 특사 사건은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 1907년 만국평화회의 당시 대한제국 황제 고종의 밀명을 받은 이준, 이상설, 이위종 3명의 특사는 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대한제국의 대표로 회의 참석을 시도했다. 그들은 그와 동시에 세계 각국의 대표단과 각국의 기자들을 향한 여론전을 펼치며 일본의 대한제국 침탈의 진실을 알렸다. 그들은 1905년 을사늑약의 부당성과 불법성을 알리며 일본의 주창하는 동양평화의 허구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일본은 영국, 미국 등 서구 열강들과의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세계 외교무대에서 상당한 발언권을 행사하고 있었다. 대한제국의 외침은 일본에 의해 철저히 가려졌다. 특사단은 러시아의 도움으로 회의 참석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
김사부의 건강 이상과 사고로 인한 부상, 내부와 외부에서 구성원들을 흔드는 손들이 더해지면 돌밤병원은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김사부는 위기에서 다시 병원 구성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았고 박민국 원장에 의해 힘을 잃었던 응급실도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돌담병원에서 김사부의 가르침 속에 진짜 의사로 거듭나고 있는 서우진, 차은재두 젊은 의사도 점점 양심과 정의에 기초한 돌담병원의 시스템에 녹아들었다. 하지만 의사로서의 양심과 정의를 지키기 버거운 현실은 여전했다. 서우진은 학생 때부터 그를 괴롭혀 왔던 사채 업자들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고 차은재는 수술 울렁증을 어렵게 극복하고 있었지만, 여성에 대한 편견에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서우진과 차은재는 병원의 상하 관계 속에 자행되는 부조리와 자..
백승수 단장 부임 이후 큰 변화를 거친 드라마 속 만년 꼴찌팀 드림즈는 더 강해지고 잊고 있었던 야구에 대한 열정을 되찾았다. 대립과 반목, 패배주의,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부조리들을 걷어냈다. 백승수는 이전에 없었던 독창적인 방법으로 드림즈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팀 체질 개선과 함께 과감한 트레이드와 선수 영입으로 전력도 강화했다. 시즌이 개막하는 시점에 드림즈는 우승을 꿈꿀 수 있는 팀이 됐다. 하지만 큰 시련이 그들에게 찾아왔다. 프로야구단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모 그룹이 전격적으로 프로야구단의 해체를 발표했기 때문이었다. 모 그룹은 그들의 사업상 필요에 의해, 연고지역의 여론 등을 고려해 프로야구단을 유지했지만, 투자에는 인색했다. 야구 경력이 없는 백승수를 단장으로 영입한 데에는 그가..
돌담병원이 흔들리고 있다. 김사부를 중심으로 가치와 신념을 공유하던 구성원들 내부의 갈등이 생겼고 돌담병원에 대한 병원재단의 압박은 교묘하지만 치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돌담병원 자리에 휴양병원을 만들려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돌담병원은 너무나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김사부가 있는 돌담병원은 병원재단의 압박에 맞서며 지역 외상 센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었다. 병원 재단은 본원의 유명의사 출신 박민국을 원장으로 내려보내며 돌담병원과의 갈등이 심화됐다. 박민국은 의사로서 실력은 출중하지만, 성공에 대한 야망이 가득하고 자신의 능력보다 앞서있는 김사부에 대한 열등감이 가득했다. 그는 김사부를 경쟁상대로 여기고 자신의 우월한 직위와 힘으로 그를 굴복시키고자 했다. 박민국은 김사부 주변 인물들을 회유하거..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극의 막바지 폭풍 같은 전개로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했다. 그동안 드림즈는 신인 백승수 단장의 주로 큰 변화를 맞이했고 그 변화 속에서 만년 꼴찌팀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백승수 단장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전까지 패배의식에 갇혀 활력을 잃었던 드림즈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백승수는 단장은 이를 바탕으로 우승이라는 큰 꿈을 실현하고자 했다. 백승수 단장은 해외 원정도박 문제로 시즌 절반을 출전하지 못하는 임동규를 재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 임동규는 드림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타자였지만, 이기적인 태도와 인성 문제로 드림즈를 망치게 한 선수로 자리했었다. 백승수는 드림즈 단장으로 부임한 이후 임동규 트레이드를 과감하게 단행했고 또 한 명..
돌담병원의 거대한 자본과 힘을 앞세운 거대병원 재단의 힘에 흔들리고 있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거대병원 재단과 당당히 맞서며 돌담병원이 외상 전문센터로서 그 정체성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앞장섰던 김사부 역시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결국 김사부는 평소 그를 괴롭히던 병과 과로 사고에 의한 부상 후유증이 겹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돌담병원의 단단한 버팀목이 무너졌다. 김사부는 시즌 2에서도 슈퍼 영웅이었다. 몸을 사리지 않고 환자들을 돌봤고 위험을 홀로 감당하며 어려운 수술을 도맡았다. 하지만 그와 거대병원 재단과의 대립은 더 커졌다. 거대병원 이사장으로 돌아온 김사부의 앙숙 도윤완 전 원장은 더 강해진 힘과 권력으로 김사부를 압박했다. 그는 거대병원의 유명 외과의사 박민국을 돌담 병원 원장으로 임명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