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와 화성시가 접하는 곳, 거대한 시화방조제와 시화호가 접하는 곳에 자리한 섬 대부도는 멋진 바다 풍경을 항시 즐길 수 있는 수도권 근교 여행지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이제는 시화방조제와 다리가 연결되고 간척 공사로 섬이라는 말이 무색한 곳이 됐지만, 여전히 사람들에게는 대부도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이 대부도에 정확히 말해 간척 사업으로 대부도와 연결된 섬인 선감도에서 국가 권력이 자행한 추악한 폭력과 인권 유린의 현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선감학원, 선감원이라 불렸던 이곳은 일제 강점기 조선 총독부에 의해 1941년 설립됐다. 이곳에는 부랑아로 지목된 소년 수백 명이 강제로 수용된 일종의 수용소였다. 거리의 고아나, 불량배, 범죄자는 물론이도 독립운동을 했거나 정치..
최강야구 몬스터즈가 24번째 경기, 군산 상일고의 마운드에 막혀 5연승이 좌절됐다. 군산 상일고와의 1차전 패배로 몬스터즈는 24경기 17승 7패가 됐고 목표 승률인 7할 유지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무엇보다 시즌 3를 기약할 수 있는 승수인 22승을 위해 그들에게 주어진 패할 수 있는 기회가 단 2번으로 줄어들면서 앞으로 여정이 한층 더 험난해졌다. 몬스터즈의 상대 군산 상일고는 얼마 전까지 군산상고라는 이름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고등학교 야구의 명문팀이었다. 군상상고는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고교 야구팀으로 많은 프로 선수들이 군상상고를 거쳤고 전국 대회에서도 꾸준히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올해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또한, 2024 프..
몬스터즈가 그들의 연승을 계속 이어가며 시즌 17승에 성공했다. 몬스터즈는 한일 장신대와의 2차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7 : 6 한 점차 승리를 했다. 이 승리로 몬스터즈 시즌 전적 17승 6패, 승률 0.739를 기록하게 됐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존속의 최소 조건인 시즌 7할 승률 확정에 5승을 남겨두게 됐다. 승부는 초반 몬스터즈가 투. 타에서 한일 장신대를 압도하며 경기 흐름이 한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지만, 한일 장신대의 승리 의지와 그들 특유의 야구가 중반 이후 되살아나면서 1점 차 박빙으로 전개됐다. 그 결과를 도저히 예상할 수 없었던 승부는 몬스터즈에 새 영웅이 등장하며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전날 이대은의 완봉 역투로 3연승에 성공한 몬스터즈는 이대은과 원투 펀치로 활약하고 있는 신재..
조선의 역사에서 큰 전환점이 된 사건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 할 수 있다. 임진왜란은 조선을 그 전후로 조선을 구분하게 하는 사건이었다. 임진왜란을 통해 조선은 세종대왕과 성종의 집권기 전성기 이후 누적된 사회 구조적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났고 변화의 필요성이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조선의 집권층은 사회 변화보다는 그들의 기득권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치를 했고 한층 더 보수화되고 경직된 사회 구조를 만들었다. 임진왜란 전 어렵긴 했지만, 계층 간 이동이 가능했고 유학 외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루는 등 역동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임진왜란 이후 유학은 더 깊은 관념론 속으로 빠져들었고 형식이 강조되는 예학이 더 발전하는 등 실생활과 더 멀어졌다. 또한, 대외 교류의 폭 또한 더 축소되고 고립됐다..
아프리카 대륙은 넓은 땅과 풍부한 천연자원 등을 가진 가능성을 가진 곳이지만, 경제적 빈곤과 이에 따라 만성적 기아, 낙후된 생활 등의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상당수 아프리카 국가들은 세계 최빈국에 속해 있고 그 국민들은 큰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런 아프리카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각국의 정치 지도자들 중 상당수는 부정부패가 수반된 장기 독재의 길을 걷고 있고 정치 불안으로 인한 쿠데타와 내전이 끊이지 않는 곳이 아프리카다. 또한, 유럽의 식민 지배 시절 인위적으로 그어 놓은 각국의 국경선은 민족이나 문화 등을 고려하지 않았고 이는 종족 간 종교 간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아프리카는 유럽의 제국주의 시대 각종 인적, 물적 착취의 대상이었고 식민 지배의 후유증을 계속 겪..
얼마전 폐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수영에서 우리나라는 남자 수영 부분에서 참가한 선수 대부분이 메달 리스트가 되면서 새로운 르네상스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수영은 과거 특출난 선수 한 명이 수영계를 이끌어 갔다. 그들은 한국 수영의 영웅으로 불렸다. 그 속에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의 최윤희가 있었고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박태환이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 수영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오른 황선우가 있었다. 하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황선우뿐만 아니라 장거리 부분에서 김민우라는 새로운 스타가 등장해 다관왕이 됐고 미지의 영역이었던 50미터 초 단거리 종목에서 지유찬, 백인철이 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