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려들었던 도시도 점점 겨울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있습니다. 꽃샘추위를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한 결 여유롭습니다. 3월이 주는 상징성은 잠깐의 추위도 여유롭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봄이 오는 도심 속 시장의 모습을 한번 담아 보았습니다. 출근에 담은 노량진 수산 시장을 살짝 엿보았습니다. 아직 그 삶 한 가운데로 들어가 담기에는 쑥쓰러움이 많은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래저래 먹거리 물가가 치솟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 탓인지 이곳도 예전의 활기를 다소 잃은 듯 하고요. 봄이 되고 따뜻해지면 이곳이 더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가득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되면 시장가는길이라는 낙서를 따라 기분좋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 수 있겠지요?
날씨의 심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겨울에 없던 3한 4온이 봄이되니 시작되는 건가요? 추웠던 평일과 달리 이번 주말은 포근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벌써부터 꽃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지만 꽃들은 계절에 맞쳐 그 모습을 드러내려 합니다. 이제 꽃들의 아름다움을 기대해도 될까요? 예전 이것저곳을 다니며 담았던 봄 꽃들을 두서없이 가져왔습니다. 한 참 사진을 배우던 시절 담았던 꽃들이라 부족함이 많이 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금낭화부터 이름이 어렴풋이 기억되는 들꽃들까지 봄에 볼 수 있는 꽃들은 아주 많습니다. 이전에는 정신없이 꽃의 모습들만 담았지만 이번 봄에는 꽃들의 이름이나 특성까지 공부를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추위는 물러가고 마음껏 봄 꽃들을 담았으면 하는 ..
어느 작은 공원에서 담은 거위 가족들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주는 과자에 맛들인 탓인지 사람이 가도 도망가지 않더군요. 먹을걸 주지 않으면 도리어 화를 내는 것 같았습니다. 천적도 없고 먹을 것 걱정이 없는 편안한 환경이 이들을 편하게 하겠지요. 대신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야성을 잃게한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생겼습니다. 역시 동물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그 존재감을 찾을 수 있는데 말이죠. 봄이되면 이들이 사람들을 쫓아다니기 보다는 활기차게 이곳저곳을 누비길 기대합니다.
3월의 첫 날입니다. 봄의 따뜻함을 기대했는데 가는 겨울이 심술을 부리고 있네요. 꽃샘추위와 눈으로 3월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봄은 남쪽에서 부터 차근차근 사람들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꽃 소식이 들리고 새싹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잠깐의 추위가 물러가면 봄의 따뜻함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겠지요. 멀리 남쪽에 자리한 창녕 우포늪의 모습들입니다. 아직 봄 풍경이라고 하기에는 모자람이 있었지만 분명 생명이 살아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포늪 입구에 자리한 생태관의 멋진 모습과 조형물이 저를 맞이했습니다. 지역의 특색에 맞는 모습들이 인상적입니다. 드넓은 우포늪 곳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아직 푸르름을 되찾지 못했지만 조금씩 이곳의 자연은 점점 활기를 찾고 있었습니다. 곳곳의 반영은 겨울의 흔적을 보여주는 듯..
유난히 춥고 눈이 많았던 지난 겨울, 해마다 이 땅을 찾는 철새들도 곤혹스러운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추위를 피해 먼 시베리아를 떠나 찾아온 곳이 더 추웠으니 말이죠. 그래도 남은 겨울이 따뜻해져서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할까요? 작년 방화대교 한강공원에서 담았던 철새들 사진입니다. 그 때도 추웠지만 강물이 얼고 눈이 길을 막지는 않았습니다. 철새들도 유유히 유영을 즐기기면서 먹이감을 찾고 했던 기억이납니다. 다시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이들이 남은 기간 충분히 그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들의 휴식을 방해할 수 없어 아주 가까이 다가서지는 못했습니다. 제 행위가 그들의 평화를 깨면 곤란하겠지요. 그래도 도시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인것 같습니다. 또 다시 겨울이 오면 적..
완연한 봄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짝 추위의 역습을 생각하기 싫을 정도의 2월입니다. 그만큼 지난 겨울을 사람들을 너무나 힘들게 했습니다. 지난 겨울 날씨뿐만 아니라 어려 좋지못한 사건들이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 피해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함께 입었는데요.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구제역의 공포가 그것입니다. 수백만 마리의 소와 돼지들이 차가운 땅속에 묻혔지만 그 기세는 사그라 들지않고 있습니다. 당장의 피해뿐 아니라 환경오염의 문제까지 우려될 정도로 그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구제역이 종식되고 더 이상의 희생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아직은 힘겨운 현실입니다. 그동안 우리 농산어촌을 다니면서 담았던 우리 소 한우들의 모습을 올렸습니다. 농촌하면 가장 떠 오르는 가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