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주춤하고 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 해 무더위는 유난히 사람을 짜증스럽게 합니다. 잠 못 이루는 밤을 자꾸만 만들어 주니 말이죠. 비가 내린 하늘은 맑고 청량감을 줍니다. 하늘을 수 놓은 구름들이 있어 더 운치가 있습니다. 이 구름들은 땅과 가까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이스크림 모양으로 뭉뚝하게 커버린 구름은 적란운이라고 하는데요. 저 구름이 많이 모이면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 상태로만 계속 있으면 좋은데 말이죠. 새벽하늘도 구름들이 있어 평범하지 않습니다. 하늘은 조금 늦게 열리지만 멋진 장면을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됩니다. 아직 장마는 곳곳에 폭우를 내리고 있고 더위는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올 여름 하늘을 원망하기 보다는 멋진 모습을 더 많..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어느날, 시원한 계곡이 그리웠습니다. 설악산으로 향했습니다. 정확히 설악산 울산바위를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미시령 휴게소에서 전경을 담았습니다. 저 멀리 오늘의 목표지점인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지금은 터널이 생기고 도로가 생겨 이 곳을 찾는 이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대시 조용히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담은 울산바위의 전경입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 하늘을 찌푸려있습니다. 구름이 피어오르는 울산바위의 전경이 운치있습니다. 설악 매표소에서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장미철 후덥지근한 날씨가 쉽지 않은 산행을 예고합니다. 신흥사를 지나 오래된 다리를 지나 길을 재촉합니다. 시원한 계곡물이 산행의 피곤함을 덜어줍니다. 지난 가을에 보았던 설악의 맑은 계곡물..
파주팸투어 공식 일정이 끝나고 인근의 임진강변을 찾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파주와 연천군의 경계선이 그곳이었습니다. 두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 가운데에서 해가 넘어가는 강변을 담았습니다. 산 너머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이 강물은 금색으로 만들었습니다. 누군가는 이곳에서 낚시를 즐기고 저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저 산을 넘어가면 갈 수 없는 땅이라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임진강은 말없이 동에서 서로 흐릅니다. 이 강은 남과 북을 거쳐 서해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물결속에는 우리 민족의 아픈 현대사가 함께 담겨져 있을 것입니다. 그 어떤 강보다 저에에 의미있게 그 풍경이 다가왔습니다. 반대편의 풍경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순광의 풍경은 맑고 깨끗했습니다...
올해는 6.25 60주년입니다. 세계 열강들이 만들어 좋은 냉전구조 속에 우리 민족간에 죽고 죽이는 전쟁이었던 6.25. 그 전쟁의 상흔은 분단 조국이라는 상처로 그 흔적을 뚜렷이 남기고 있습니다. 전쟁 이후 대한민국은 눈부신 발전을 했지만 분단이라는 현실은 우리를 짓 누르고 있습니다. 이미 용도 폐기된 이념 논쟁이 우리의 이성과 감성을 모두 복잡하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느 토요일, 6.25 60주년 기념 사진전이 열리는 종로의 한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미술관 앞, 작은 화단에 예쁜 꽃이 피었습니다. 작은 어항에는 물고기들이 평화롭게 헤엄치고 있습니다. 전쟁과 관련된 사진전이 열리는 곳이라는 상상이 들지 않은 풍경입니다. 이번 사진전은 다양한 세대의 사진 작가 11명이 6.25 전쟁, 분단 조..
해남의 여러 명소중 진도대교가 있습니다. 해남과 진도를 연결하는 진도대교는 그 아래 물살이 거칠기로 이름난 울돌목이 있습니다.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으로 거대한 바다가 만나 큰 물살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또 한 곳의 명소, 전라 우수영 관광지가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해남팸투어 첫 방문지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이 곳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 기지가 있었던 곳입니다. 조선 수군의 대승이 있었던 명량해전의 격전장이기도 하고요. 당사 조선 수군은 3도 수군통제사 이순신이 모함을 받아 백의종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순신을 대신한 원균이 이끈 조선 수군은 무리한 공격으로 왜군에게 크게 패했고 함선 대부분을 잃고 말았습니다. 남아 있는 조선 수군은 함선은 13척, 다시 수군 통제사로 기용된 이순신은 육지전..
임진강변을 따라가다 작은 공원을 찾았습니다. 임진강하면 북한과 접해있는 한적한 곳이라는 이미지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다른곳에서 볼 수 없는 볼거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넓은 양어장 시설이 눈에 들어옵니다. 물고기만 기르는 다른 양어장과 달리 놀이시설과 숲, 그리고 음식점이 어우러진 유원지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중간 중간 위치한 항아들이 이채롭습니다. 삭막할 것 같은 이곳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 주는 듯 합니다. 사람이 다가가자 수 많은 물고기들이 모여듭니다.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이 주는 사료나 먹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자연과 함께 있어야 할 물고기들이 사람들이 던저주는 먹이에 의존해애 한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키워서 파는 양어장에서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주는 곳으 변모시킨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