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낮 기온도 많이 떨어지고 가을이라해도 될만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강렬한 한 낮은 햇살을 맞이했던 것을 생각하면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가을의 어느 날 여기저기 숨겨져 있던 꽃들을 담아보았습니다. 가을하면 역시 코스모스가 가장 어울리는 꽃이겠지요? 길가에 아무렇게나 피어있는것 같지만 이 코스모스를 따라가면 가을로 더 빨리 향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숨어있는 나팔꽃도 만났습니다. 가을 햇살을 받은 꽃은 그 꽃잎을 벌리고 기지개를 켜는 듯 합니다. 민들레 꽃에 자리잡은 나비는 뭐가 그리 바쁜지 날개를 펴지않고 자기 일에 열중입니다. 가을이 오면서 피었던 해바라기가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태양을 쫓아갈 기력도 잃었지만 가을의 기억을 조금이라..
구름이 좋았던 어느 날 도심의 또 다른 모습을 담았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지나 경복궁 입구의 풍경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곳에서 뜻하지 않개 우리 단청과 함께 하는 가을하늘을 담았습니다. 토요일 오전, 많은 사람들의 가을의 햇살을 즐기러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새롭게 단장된 광화문을 지나 고궁을 향하는 발걸음이 줄을 이었습니다. 저 멀리 구름은 고궁의 수호신 처럼 아래를 굽어 보고 있었습니다. 형형색색의 단청이 하늘을 향해 있었습니다. 새로 지어진 광화문의 단청은 맑은 가을하늘 아래 더 산뜻하게 보였습니다. 궁궐의 수호신 해태상 역시 가을 햇살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습니다. 주말이니 만큼 수호신에게도 휴식이 필요하겠지요? 궁궐의 높은 기와 지붕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지난 폭우에도 멋진 곡선의 ..
모처럼 화창한 주말, 광화문을 찾았습니다. 지난 폭우에 무릅까지 물이 찾던 시내 한 복판이 제 모습을 찾았을지 궁금했습니다. 새롭게 지어진 광화문을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지난 주 온통 물로 가득찼었던 광화문 광장은 그 모습을 되 찾았습니다. 화창한 가을 하늘아래 사람들은 주말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위치한 잔디밭을 따라 길을 걸었습니다. 가을 햇살은 뜨겁기 보다 따뜻함을 주었습니다. 새롭게 단장된 광화문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세종대왕상 앞서 섰습니다. 저 멀리 광화문과 함께 하는 모습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가을이지만 한 낮의 분수는 아직 시원함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얀 포말들을 보면서 잠시 걸음을 멈춰섰습니다. 뭉게뭉게 피어난 구름들은 가로등에 걸려 잠시 그 움직임을 멈추고 있었습..
전날 내린 폭우의 여파가 남아있던 추석날, 하늘은 잔뜩 흐려있었습니다. 당연히 추석 보름달도 보기 힘들었지요. 올해는 날씨의 심술로 달을 못 보는구나 하는 아쉬움이 커질 무렵, 밤 하늘을 가린 구름이 열리면서 보름달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반가운 마음으로 보름달을 담았습니다. 아직 달리 덜 찬 느낌이지만 그 속살을 드러낸 달이 예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상 기후로 어느때 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봄, 여름을 지나 가을로 가는 길목에 맞이한 폭우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 달이 화창한 가을날씨를 몰고 온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점점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한번 열린 하늘은 또 다시 달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한가위 보름달을 밤 내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달이 내리는 ..
올 해 가을은 긴 기다림 끝에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아직 한 낮은 태양은 강렬하지만 곳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봄, 가을이 점점 짧아진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가을을 맞이하는 느낌이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가을의 대표하는 것들 중에 꽃을 찾아보았습니다. 역시 가을하면 코스모스겠지요? 그동안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 홍보대사를 하면서 담은 코스모스를 모아보았습니다. 안동의 하회마을에서 담은 코스모스드입니다. 오랜 한옥과 초가집, 돌담과 어울린 코스모는 마치 과거의 한 순간에 자리잡은 듯 합니다. 코스모스를 따라 과거로의 여행을 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이렇게 농촌의 좁은 길가에도 밭들 사이에도 코스모스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코스모스는 장소를 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올 여름은 이상고온과 폭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9월이 되었지만 가을의 느낌보다는 장마철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이런 이상 기후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만 각종 시설물도 힘들게 하는가 봅니다. 회사앞 도로에서 큰 소리가 났습니다. 교통사고인가 했는데 도로 한 가운데가 붕괴되었더군요.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인데 갑자기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가지고 있는 소형 카메라로 현장을 담았습니다. 이 도로는 제가 회사를 출근하면서 매일 지나다니는 노량진 노들길입니다. 다행히 지나가는 차가 없었고 신속한 통제덕에 큰 사고가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만약 차량이 많이 다니는 출퇴근 시간이었다면? 정말 큰일날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당장에 복구는 되겠지만 도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