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즌 프로야구에서 지난해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한화와 두산을 들 수 있다. 한화는 지난해 최하위, 두산은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기억이 있지만,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알찬 전력 보강도 이뤄냈다. 김성근 감독 영입과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한층 전력을 업그레이드시킨 한화는 순위 싸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연습경기 분위기도 좋다 마운드가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강해졌고 타선의 힘도 만만치 않다. 주력 내야수 정근우의 부상과 외국인 타자 노먼의 팀 적응력을 높이는 과제가 있지만, 5개 팀에 기회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에 대한 도전도 기대할만하다. 이런 한화와 달리 두산은 더 높은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동안 투자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
스포츠에서 스타 출신 지도자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실제 선수 시절 쌓았던 명성을 지도자로서 날려버린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은퇴 후 지도자로 성공하지 못하고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선수로서 경기에 임하는 것과 누군가를 가르치는 건 분명 그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방증한다.프로야구도 다르지 않다. 30년이 넘는 연륜이 쌓인 우리 프로야구고 그동안 레전드라 불리는 선수들도 다수 배출했지만, 그들이 팬들이 기대하는 지도자로서 선수 시절 같은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구단들의 감독 면면을 살펴도 선수시절 스타 출신이 상대적으로 적다. 아직은 프로야구에서 선수로서의 활약이 좋은 지도자로 가는 지름길이 되지 못하는 것인 현실이다. 이런 ..
야구에서 몸맞는 공은 경기 중 발생하는 불가피한 사고(?)다 최근 타자들의 기술과 힘이 좋아지면서 투수들은 이런 타자들을 이겨내기 위해 몸쪽 승부를 더 많이 하고 있다. 반대로 타자들은 투수들을 흔들기 위해 안쪽으로 붙어 타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필연적으로 몸맞는 공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상대적으로 투수들의 견제를 더 많이 받는 중심타자들은 몸맞는 공에 더 많이 노출된다. 지난 시즌 몸맞는 공은 NC의 젊은 강타자 나성범이었다. 나성범은 15개의 몸맞는 공으로 이 부분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잇는 선수들 면면도 강타자들이 대부분이다. 강정호, 이택근, 강정호가 13개로 그 뒤를 이었고 박석민, 최정, 박병호, 이재원 등이 12개로 선두권을 추격했다. 대부분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이다. 몸맞..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그들에 대한 보편적인 시선은 용병이다. 소속팀은 외국인 선수를 단기간에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 방편으로 본다. 외국인 선수 역시 1년 단위 계약에 성적에 따라 거취가 정해지는 까닭에 소속감을 느끼기 어렵다. 한 팀이기보다는 철저하게 계약에 의한 비지니스 관계로 할 수 있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많은 시즌을 함께 하면서 국내 선수들 못지 않은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이제 두산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이나 팀의 리더로 인식되고 있는 그 역시 두산에 대한 충성도가 상당하다. 두산 팀 역사에 남을 수 있는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니퍼트와 같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만큼 외국인 선수가 오랜 기간 우리 리그에서 함께 하..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 야구팬들이 우리 프로야구보다 해외리그 특히, 메이저리그에 더 열광하던 시절이 있었다. 박찬호를 비롯한 김병현, 서재응 등 우리 프로 리그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의 활약상이 TV 중계를 통해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최고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에 열광했고 수준 높은 야구에 매료됐다. 이들의 성공은 이후 아마야구 선수들의 해외 진출 러시를 불러왔다. 유망주들의 유출은 우리 프로야구의 그간을 흔드는 일이었다. 이는 우리 프로야구의 침체기를 부추기는 일이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국제경기 선전을 바탕으로 프로야구의 인기를 회복됐고 최고 인기 스포츠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8개 구단 체제는 올 시즌 10개 구단 체제로 바뀌며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과거와 크게 달라진 점 하나는 불펜 투수들의 가치가 훨씬 높아졌다는 점이다. 일본리그에서 활약하는 오승환을 필두로 손승락, 봉중근 등의 특별 마무리 투수는 물론이고 그 앞을 지키는 셋업맨들의 팀 내 비중도 상당하다. 강력한 불펜진이 강팀의 주 요건이 되면서 불펜투수들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연봉 협상이나 FA 계약에도 잘 반영되고 있다. 불펜 투수의 가치를 나타내는 객관적인 평가 수치도 마련됐다.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와 별도로 경기 중간 등판해 효과적인 투구를 하면 주어지는 홀드는 중간 투수들의 능력치를 나타내는 기록이다. 그리고 최근 2년간 우리 프로야구에서 홀드 부분 1위 자리는 넥센의 불펜투수 한현희가 차지하고 있었다. 2012시즌 고졸 신인으로 프로에 첫선을 보인 한현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