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9패와 8승 19패, 4월 27일까지 KIA와 롯데의 성적이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고 있는 KIA는 빠르게 승수를 쌓으면서 KBO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을 선착했지만, 초반부터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롯데는 아직 10승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10승도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구단이기도 하다. 그 사이 롯데가 올 시즌 목표로 했던 포스트시즌 진출은 크게 멀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커트라인이라 할 수 있는 5위권과 롯데의 승차는 7경기에 이른다. 시즌 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매우 부담이 되는 차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폭발적인 연승이나 높은 승률이 필요하지만, 현재 롯데의 상황을 고려하면 1승 1승이 버거운 상황이다. 그나마 최근 10경기 5할대 승률을..
한 마디로 충격적인 패배였다. 경기 시작까지 패배를 예상하는 이는 없었고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을 겸한 2024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남자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 패배로 대표팀은 40여간 이어진 올림픽 출전의 역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또한,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인도네시아전 패배의 이력을 쌓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한국이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해야 하는 경기였다. 그동안의 상대 전적으로 FIFA 랭킹 등에서 인도네시아는 비교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또한, 대표팀은 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토너먼트를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음에도 기분 좋은 승리를 했다. 여기에 조 예선 기간 실점을 하지..
우리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중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현 두산 감독인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KBO와 리그와 일본 리그를 오가며 리그 최고 홈런 타자로 활약했다. 이승엽의 가치는 리그에서의 활약과 함께 국가대표로 국제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때려내는 클러치 능력으로 더 극대화됐다.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 일본과의 야구 4강전 역전 홈런은 우리 야구사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이었다. 이런 이승엽에 이어 홈런왕의 계보를 이어간 선수는 박병호다. 박병호는 이승엽도 해내지 못한 3시즌 연속 40홈런 이상을 달성했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력도 있다. 최근 파워가 이전보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노쇠화가 분명해지고 있지만, 리그 홈런왕의 역사를 이어간 선수인 건 분명하다. 그리고..
2022 시즌을 앞둔 신인 선수 지명에서 KIA는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다. 당시는 연고지 우선 지명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해였고 마침 KIA는 해당 연고지에 특급 신인 2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선 지명의 기회는 단 한 번으로 KIA는 누군가를 지명해야 했다. 하지만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150킬로가 넘는 속구를 던질 수 있는 선발 투수 자원인 문동주와 제2의 이종범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었던 대형 내야수 유망주 김도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당연히 150킬로의 강속구가 있고 경기 운영 능력을 겸비한 완성한 투수에 눈길이 가겠지만, 김도영의 재능이 매우 뛰어났다. KIA의 선택은 김도영이었다.KIA는 부족한 내야진의 뎁스를 강화해야 했고 당장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필..
지난주 프로야구는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롯데와 KT의 순위 바꿈이 있었다. 주말 3연전에서 만난 두 팀은 롯데가 2승 1무로 KT를 압도했고 롯데는 최하위를 KT에 넘겨주고 9위로 올라섰다. 이제 겨우 3할 승률을 넘어섰고 5위권과의 큰 차이를 보이는 상황이지만, 롯데에게 지난주말 KT와의 3연전은 시즌 첫 3연승이라는 성과와 함께 시즌 초반 무기력증을 벗어날 계기를 마련해 준 시간이었다. 롯데의 3연승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승리하는 경기 모두 치열한 접전이었다.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다. 불펜진의 불안감도 여전했다. 다만, 집단 슬럼프 조짐을 보였던 타선이 집중력을 회복하는 등 생산력을 발휘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시즌 초반 롯데의 극심한 부진에 있어 큰 원인이었던 팀 타선이 침체를 벗..
롯데 자이언츠가 힘겹게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4울 18일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이어던지고 모처럼 보인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9 : 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지난주부터 이어진 긴 연패를 끊었다. 지난주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롯데는 이번 주 반전의 희망을 가지고 한 주를 시작했다. 상대팀이 역시 팀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LG와 KT이기 때문이었다. LG는 시즌 초반 불펜 불안이 지속하면서 시즌 플랜이 다소 흔들리는 상황이었고 KT는 롯데와 함께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었다. 롯데는 상대적으로 승리 가능성이 높은 상대들과의 대진이었다. 하지만 주중 3연전에서 롯데는 무기력한 플레이에 연패 중인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