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겨울의 심술도 점점 따뜻해지는 햇살에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주말에 내리는 비가 봄이 오는 시간을 더 빨리 단축시켜줄 것 같습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야외로 봄 나들이에 분주하겠지요. 사진을 좋아하는 저도 마찬가지고요. 지금도 어디를 갈까 하고 지도를 살피고 있습니다. 오늘은 치열한 승부의 세계와 사람들을 모습이 아닌 동물들 모습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이전에 소개시켜 드린 친구들도 있고 그렇지 못하 장면들도 있습니다. 이곳저곳 여행중에 만났던 친구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았습니다. 동영의 어느 음식점에서 만났던 강아지 친구의 스트레칭은 과거속이 일이 되었습니다. 서울 근교 식당을 지키고 있던 삽삽개의 모습은 외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새 사육 농가에서 본 카나리아의 주황..
현대 야구에서 불펜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타격 기술의 발전으로 한 투수가 경기를 모두 책임지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즉, 투수별로 역할 분담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 중에서 경기 중반과 끝을 책임질 불펜진은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사람과 비유하면 몸을 지탱해주는 허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고 있는 경기에는 추가 실점을 막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상대 타선을 묶고 승리를 지켜내는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 불펜입니다. 불펜의 비중이 커지면서 연봉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불펜 투수들에 대한 대접도 크게 달라였습니다. 오승환의 예와 같이 이젠 선발투수들과 나란히 수상 경쟁을 할만큼 그 가치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 강..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각 팀들은 국내에서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선수들의 구성과 활용, 시즌 운영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하는 시점입니다. 투수진 역시 선발과 불펜, 마무리로 보직을 확정지어야 합니다. 시범경기 동안 경쟁은 계속되겠지만 자신의 역할에 대한 구분은 명확해져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올 시즌 각 팀들의 마무리 투수들도 속속 그 면면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채로운 것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는 국내선수과 외국인 선수간의 대결이라는 점입니다. 그 숫자도 비슷하고 모두 팀내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국내 선수들 못지 않게 외국인 선수들도 경력과 구위면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마친 국가 대항전과 같은 마무리 대결 양상입니다. 올 시즌 ..
올 시즌을 앞두고 내우외환에서 시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LG가 또 한번 뉴스 메이커가 되었습니다. 마무리 투수로 외국인 투수 리즈를 낙점한 것입니다. 지난 시즌 11승을 거두면서 비교적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던 리즈였습니다. 여기에 가뜩이나 약한 선발진에 박현준과 김성현마저 빠진 상황에서 선택한 마무리 투수 리즈는 예상을 깨는 선택입니다. 당초 올 시즌 LG의 마무리 투수 자리는 경찰청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 우규민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2군 리그지만 지난 시즌 우규민은 무적의 투수 그 자체였습니다. 떨어졌던 자신감도 되찼았고 정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던 그였습니다. 군 입대전 마무리 투수로 수 년간 LG의 뒷문을 지킨 경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아니라면 ..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주말 소래해양생태공원을 찾았습니다. 봄 기운을 느껴보려 했지만 급강하한 기온은 추위만 가져다 주었습니다. 붉은 석양 역시 구름에 가리는 통에 찬 바람만 맞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시속 항구로 유명한 소래 포구와 달리 생태공원은 네모 반듯한 도형처럼 잘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할수도 있고 넓은 바다의 경치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었습다. 다만 제가 찾았을때와 같은 좋지 못한 날씨만 아니면 말이죠. 멋진 석양을 기대하고 찾았던 소래해양생태공원, 하지만 태양이 너무 빨리 숨어버렸습니다. 밝았던 하늘은 갑자기 어두워지고 생각하던 마치 겨울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모습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석양 대신 희미한 반영을 담았습니다. 내륙 깊숙히 들어온 바닷물은 색다른..
올 시즌을 앞둔 넥센의 스토브리그는 파격이 연속이었습니다. 자금난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이택근은 예상치못한 파격 조건으로 영입한 것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거 김병현을 영입하면서 일약 화제의 팀이 된것입니다. 매 시즌 판매자로 이름을 올렸던 넥센이 구매자로 변신한 것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아직도 구단 운영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메인스폰서 계약 연장으로 그들은 안정적인 재정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수 년간 구단을 운영하면서 생긴 노하우는 흑자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넥센은 과감한 선수영입으로 분위기를 일신하면서 하위권 탈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병현, 이택근 두 선수의 영입으로 전력이 대폭 강화된 것은 아닙니다. 투타 모든 부분에서 전력 누수가 많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