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경기에서 어렵게 연패를 끊은 롯데는 토요일 경기에서 그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KIA는 그 아쉬움이 컸던 탓인지 초반부터 분위기 싸움에서 밀렸습니다. 양 팀의 상반된 분위기는 경기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롯데는 투타의 조화 속에 초반 선취점을 잘 지켜내면서 6 : 1의 완승으로 주중 스윕패배의 후유증을 벗어나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의 투구 내용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롯데의 선발 송승준, KIA 선발 심동섭의 대결은 이름값만 본다면 송승준에게 기운 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투구 내용만 본다면 롯데가 우세를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송승준은 거의 한 달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고 제구력 불안으로 어려운 경기를 해왔습니다. 경험 부족에 의한 불안감을 안고 있는 ..
올 시즌 한 번도 시리즈스윕을 허용하지 않았던 롯데는 넥센과의 주중 마지막 경기에서 이러한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재현되길 바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넥센의 기세는 투타에서 롯데는 다시 한번 압도했고 빈틈이 없었습니다. 롯데의 부진 탈출의 해법들은 전혀 통하지 않았고 무기력증 역시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거듭된 부진에도 홈팀을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 역시 한숨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넥센의 9 : 1 승리, 넥센은 주 중 3경기를 모두 완승으로 이끌면서 원정 3연전을 스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선발투수들은 모두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제 역할을 다해주었고 타선은 득점 기회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량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작전은 모두 맞아떨어졌고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는 행운도 함께 했습니다. 약점이던 수비..
5월 16일 롯데와 넥센의 대결에서 양 팀의 입장은 크게 달랐습니다. 전날 대패를 당한 롯데는 5월 들어 계속되고 있는 침체를 벗어나야 했습니다. 이에 맞선 넥센은 상대의 좋지 못한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해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일전이었습니다. 롯데는 뚜렷한 하락세, 넥센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은 화요일에 이어 수요일에도 재현되었습니다. 넥센은 2회 초 타선의 집중력을 얻은 5득점과 선발 등판한 신예 김영민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8 : 0 완승을 했습니다. 전날 대승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 것입니다. 롯데는 팀 에이스이자 마지막 희망이었던 선발 유먼이 초반 허무하게 무너졌고 큰 폭의 타선과 변화와 부상 중인 김주찬을 2군에 내리는 등의 엔트리 변화로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그..
지난주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롯데는 이번 주 홈 6연전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넥센 역시 5할 승률 복귀와 상위권 진출의 발판 마련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지난 첫 3연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양 팀의 주 중 3연전 첫 경기 결과는 투타에서 롯데를 압도한 넥센의 9 : 2 완승이었습니다. 롯데는 선발투수로 나선 사도스키가 초반부터 난조에 빠지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이는 대량실점으로 이어졌고 경기 초반부터 넥센의 기세에 밀리는 빌미는 제공해주었습니다. 초반 사도스키의 난조를 잘 활용한 넥센은 홈런포 3방으로 가볍게 7점을 얻었고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넥센의 선발 벤헤켄이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로 롯데 타선을 무력화시켰습니다. 롯데로서는 ..
주말 3연전에서 1승을 주고받은 롯데와 한화는 에이스 대결로 위닝 시리즈를 노렸습니다. 가까스로 전날 경기에서 연패를 끊은 롯데는 송승준이 연승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했습니다. 이에 맞선 한화 역시 올 시즌 최고 투구를 하고 있는 류현진을 내세워 기분 좋은 일요일을 만들려 했습니다. 이미 양 팀의 불펜이 모두 소모된 상황에 타선의 분위기가 좋다는 것을 고려하면 선발 투수대결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었습니다. 류현진은 기대대로 최상의 투구를 했습니다. 반대로 송승준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투구로 초반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선발 투수들의 상반된 내용은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한화는 송승준의 초반 난조를 효과적으로 득점에 연결했고 류현진은 모처럼 만의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신바람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결..
전날 경기에서 7 : 0으로 이기던 경기를 놓친 롯데와 반대로 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심리적으로 상반된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 거기에 롯데는 주중 삼성과의 3연전 부터 불펜을 비롯한 전력소모가 심했습니다. 1번 타자 김주찬마저 부상으로 주전 라인업에서 빠졌습니다. 반면 한화는 새롭게 단장된 대전 홈 구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잡은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후반부에 수차례 반전이 거듭되었습니다. 결국, 9회 초 한화 마무리 바티스타 공략에 성공한 롯데는 2 : 4로 뒤지던 경기는 6 : 4로 역전시키면서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는 것은 물론이고 4연패의 사실도 끊을 수 있었습니다. 양 팀은 불펜의 불안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한 경기씩 뼈아픈 역전패를 주고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