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상승세 이후 이어진 연패의 사슬을 끊어야 하는 롯데와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해야 하는 한화에 이번 주말 3연전, 그 첫 경기의 의미는 상당했습니다. 승리에 대한 의지 또한 상당한 경기였습니다. 이러한 양 팀의 절실함은 선수들의 높은 집중력을 유지토록 했습니다. 특히 타격에있어 그 집중력은 투수들을 훨씬 능가했습니다. 경기는 롯데 12안타, 한화 18안타를 주고받은 타격전 끝에 한화의 15 : 9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경기 초반 7 : 0 리드를 마운드의 난조로 지켜내지 못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한화는 그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타선이 대폭발 하면서 극적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타자들에게 절대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청주구장의 명성이 재확인된 경기였고 홈팀 한화에게 더 유리하..
롯데와 삼성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였습니다. 롯데는 연패를 끊기 위해 삼성은 어렵게 찾아온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양 팀은 활용 가능한 불펜 대부분을 소진하면서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는 끈끈함으로 상대 타선을 막는 데는 모두 성공했습니다. 반대로 타선의 답답함을 어느 누구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연장 12회까지 양 팀은 2 :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전력을 쏟아부었지만, 어느 팀도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없었습니다. 기회 뒤의 위기, 위기 뒤의 기회라는 야구의 속성을 재현하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지만, 선발을 비롯한 투수진의 선전 속에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누구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양 팀은 외국인 투수 롯데..
안타 수 삼성 11 대 롯데 10, 경기는 타격전 양상을 전개되었지만 양 팀의 공격은 원활하지 못했고 득점력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3점을 얻으면서 승리에 필요한 조건을 갖춘 반면 롯데는 무득점에 그치면서 3 : 0의 팀 완봉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빈곤한 득점력으로 고심한 양팀의 대결이었지만 롯데 타선이 더 부진했고 경기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양팀의 두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롯데의 사도스키는 4월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중이었고 삼성의 탈보트는 애초 기대했던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수는 아니었지만 3승을 수확하면서 팀 선발진의 주축을 이루는 선수였습니다. 시즌 첫 승이 필요한 사도스키와 시즌 4승으로 다승 1위 자리를 노리는 탈보트는 제 몫을 다했고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르는 롯데와 삼성은 1위와 7위라는 순위 차가 있었지만, 승리에 대한 절실함은 한결같았습니다. 롯데는 주말 3연전의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만회해야 했고 일요일 끝내기 패배의 후유증을 벗어날 필요가 있었습니다. 1위 수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전이었습니다. 삼성 역시 최강팀이라는 평가에도 하위권을 전전하는 팀 분위기를 일신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양 팀은 상대 타자들에 강점이 있는 송승준과 윤성환을 선발로 내세웠고 두 선발투수들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를 해주었습니다.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경기는 1 : 0, 삼성의 리드가 경기 후반까지 지속하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결국, 삼성은 초반에 얻은 1점과 9회초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2 : 1로 경기를 잡아낼..
근소한 차이지만 올 시즌 초반 롯데는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수년간 반복되었던 4월 부진을 떨쳐내려는 것 이상의 성과로 나타난 것입니다. 애초 5할 승부를 기대했지만, 현재 롯데는 13승 1무 8패로 +5의 승수를 쌓고 있습니다. 전력의 불안요소가 여전하지만, 한층 더 끈끈해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좀처럼 연패를 당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이러한 롯데의 선전 이면에는 여전히 강력한 타선의 힘도 컸지만, 불펜투수들의 선전이 있었습니다. 롯데 불펜의 핵심인 정대현, 이승호가 없지만 롯데 불펜은 수년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무리 김사율을 비롯해서 좌우가 균형을 이룬 불펜진은 큰 실패 없이 제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접전의 경기가 많은 올 시즌 불펜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시..
5월 6일 경기에서 노장 이용훈의 역투와 SK의 실책에 편승한 롯데는 다음 날도 유리한 흐름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의 극심한 부진 속에 롯데는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막판 박종윤의 극적인 홈런으로 경기를 반전시켰지만 믿었던 승리 불펜진의 중심인 최대성이 한 주에만 3번 째 구원에 실패하면서 5 : 3의 쓰라린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6이닝 7탈삼진 2실점 한 고원준의 선발 역투와 경기에 승리했다면 영웅의 될 수 있었던 박종윤의 역전 2점 홈런도 무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선제 1점 홈런을 치면서 공수에서 활약한 강민호 역시 주목받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팀 전체 3안타의 부진이 아쉬웠고 불펜 에이스 최대성이 또 다시 홈런으로 무너지면서 다 잡은 승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