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태풍이 지나가고 뜻하지 않은 휴식을 취한 롯데와 LG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투수들이 빛난 경기였다. 선발로 나선 롯데 송승준과 LG의 리즈의 완벽투 대결은 9회 부터 시작된 불펜 투수들의 대결까지 연결되었다. 양 팀의 투수들은 빈틈을 주지 않았다. 타선이 상대 마운드에 대한 공략 해법을 찾지 못한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이어졌지만 0 : 0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절반의 승리였다. 치열한 2위 싸움을 하는 롯데와 4강권에서 멀어진 LG의 대결은 경기에 임하는 입장이 크게 다를 수 있었다. 롯데는 1승이 아쉬운 상황이었고 LG는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7위 LG 역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롯데와 마찬가지로 그들 역시 승리에 목말라 있었다. 이는 ..
롯데와 LG의 주 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롯데 유먼, LG 리즈 두 외국인 투수의 선발 맞대결이 큰 흥미를 끄는 경기였습니다. 두 투수 모두 투구 수 100개를 훨씬 넘기는 역투를 했습니다. 승부의 결과는 8이닝 1실점으로 역투로 7이닝 4실점(3자책) 투구의 리즈를 압도한 유먼을 앞세운 롯데의 6 : 1 완승이었습니다. 롯데는 전날 팽팽한 힘겨루기 끝에 경기를 잡아낸 여세를 몰아 초반부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고 수비의 뒷받침이 이루어지면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선발 유먼은 에이스다운 투구로 자신을 향한 맞춤 라인업으로 나선 LG 타선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유먼은 8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에도 휴식을 주었습니다. 1군에 처음 등판한 정대현이 편안한 상황에서 컨디션을 점검할 기회까지 준 호투였습..
롯데와 LG의 주중 첫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지는 접전이었습니다. 양 팀의 승리 의지는 강했고 초반 부터 득점 기회와 위기를 주고 받는 난전이 이어졌습니다. 선발 투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불펜 투수들은 어렵게 이닝을 넘겨야 했습니다. 역전과 동점이 반복된 경기는 11회 말 이진영의 희생플라이가 나온 LG의 6 : 5 끝내기 승리로 마감되었습니다. 롯데는 불펜을 조기에 투입하면서 주중 첫 경기에 온 힘을 다했지만,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지면서 동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마무리 김사율이 부상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끝내 발목을 잡았습니다. 반면 LG는 에이스 주키치가 부진한 투구를 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불펜의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끈기 있는 경기를 하면서 마지막에 웃을..
롯데와 LG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또 한 번의 연장 접전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롯데의 우세, 중반 이후 LG의 반격과 역전, 롯데의 후반 반격은 어제와 비슷한 양상의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경기의 승자 역시 어제와 같이 롯데였습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갑작스러운 부상 강판이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6 : 4로 승리하면서 2경기 연속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LG는 또다시 승리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습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전날 연장 접전의 피로감 극복과 함께 전날 크게 소모된 불펜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롯데보다는 마무리 봉중근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LG의 부담감이 더 컸습니다. 봉중근을 대신할 수 있는 유원상마저 3경기 연속 등판으로 등판이 힘든 상황에서 선발 투수 리즈의 긴..
롯데와 LG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초접전이었습니다. 연장 12회, 안타 수 LG 16 대 롯데 15, 팀별 7명의 투수가 투입된 온 힘을 다한 경기의 결과는 롯데의 6 : 5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패색이 짙던 경기를 9회 초 강민호의 극적인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전에서 승리를 가져갔고 LG는 다 잡은 경기를 마무리 봉중근이 무너지면서 놓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단연 LG의 우세였습니다. LG는 새롭게 선발로 자리잡은 우규민의 호투와 변경된 타순이 적중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롯데는 선발 사도스키의 극심한 제구력 난조속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날 접전을 승리한 롯데였고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힘에..
프로야구에서 어느 팀이든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몇 차례 고비가 있습니다. 그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시즌 성적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 시즌은 그 어느 때 보다 촘촘하게 순위 싸움이 전개되면서 매 경기가 결승전 같은 느낌입니다. 그만큼 선수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위기관리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입니다. 그 점에서 이번 주 수도권 원정 6연전, 주말 3연전까지 9연전을 치러야 하는 롯데는 전반기 시즌에서 가장 큰 승부처에 다다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5월 이후 롯데는 외줄 타기를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팀의 각종 성적지표도 크게 하락했고 경기마다 힘겨운 싸움의 연속입니다. 이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