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상.하위권 전력차가 줄었다는 의견이 많다. 하위권 팀들이 스토브리그에서 의미 있는 전력보강을 했고 상위권 팀들은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누구도 하지 못한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에 진출했고 1번 타자로 활약하던 배영섭의 입대도 있었다. 지난해 힘겹게 최고 자리를 지켜낸 삼성으로서는 분명 큰 전력의 마이너스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올 시즌 삼성은 강력한 우승후보 1순위다. 삼성을 추격하는 팀들이 도전이 거세지만, 두터운 선수층과 함께 우승의 노하우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 상승 요인이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미미한 상황에도 우승의 영광을 안았던 삼성임을 고려하면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이..
지난 3년간 프로야구의 주인공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지난 3년간 정규리그와 한국 시리즈를 모두 재패한 절대 강자였다. 짜임새 있는 팀 전력 구성과 코칭스탭과의 호흡, 프런트의 지원이 유기적으로 잘 조화된 결과였다. 지난 3년간 탐 팀들은 삼성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언제나 우승은 삼성이었다. 하지만 2013시즌 삼성은 큰 위기를 극복해야 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미미했고 계속된 부상 선수 도미노 현상으로 힘겨운 정규리그를 보내야 했다.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의 거센 저항에 직면해야 했다. 한 때 1승 3패로 밀리며 4위 두산이 이룰 기적 같은 한국시리즈 우승의 제물이 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마지막 3경기에서 연승하며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 냈지만, 힘겨..
2013프로야구의 최강자는 삼성이었다. 삼성은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시 3연패라는 누구도 하지 못한 역사를 썼다. 이전 두 해보다 힘겨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얻은 결과이기에 그 감동은 더했다. 올 시즌 삼성은 경쟁팀들의 강력한 도전을 받았다. 위기도 있었다. 그 덕분에 올해 프로야구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고 삼성은 최강팀의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삼성은 외국선수 영입 실패로 큰 어렵게 시즌을 이끌어가야 했다. 지난해 우승에 기여한 탈보트, 고든을 대신한 두 외국인 투수는 준비 부족으로 팀 합류도 늦었고 활약도 미미했다. 지난해 30승 가까이 합작한 외국이 투수의 부재는 곧바로 전력약화로 이어졌다. 여기에 불펜의 중요한 한 축인 안지만도 부상으로 합류가 늦어졌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향방은 대구에서 벌어지는 6,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시리즈 내내 무기력했던 삼성이 활력을 되찾으면서 승부는 알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14경기를 치르면서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가 정규시즌 2~3경기와 맞먹는 체력소모가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산의 피로도는 상상 그 이상이다. 두터운 선수층의 두산이지만 잇따른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교체 카드가 크게 줄었고 이는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여기에 포스트시즌 내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해주었던 불펜진까지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차전에서 두산 불펜은 경기 후반 삼성의 공세에 크게 밀렸다. 이는 패배의 원인 중 하나였다. 불펜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홍상삼이 한국시..
사상 유례없었던 2013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다툼의 결과는 삼성의 정규리그 3년 연속 우승이었다. 삼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했던 추격자들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삼성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에 끝내기 패를 당했지만, 느긋한 마음으로 타 팀의 포스트시즌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그들의 한국시리즈 3년 연속 우승 확률 또한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올 시즌 삼성은 이전 두 시즌과 달리 험난한 리그를 치러야 했다. 9월 들어 일찌감치 우승 분위기를 만들었던 것과는 달랐다. 한때 올 시즌 심기일전한 LG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타 팀의 추격을 불허하던 압도적인 삼성이 아니었다. 삼성은 시즌 전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래도 우승 1순위 팀이었다. 2년 연속 우승의 후광은..
9월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며 1위를 일찍 확정 지으려던 삼성의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삼성은 금요일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롯데에 3 : 4로 패했다. 삼성은 8연승 후 2연패에 빠지며 2위 LG와의 격차가 1경기로 줄었다. 삼성은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선발 배영수에 이어 마무리 오승환까지 주력 불펜을 모두 투입하면서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결과는 의지와 달랐다. 도리어 승리에 대한 지나친 의욕이 나쁘게 작용하며 공.수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삼성의 4실점 중 3실점은 외야의 실책이 빌미가 되었다. 3회 초 실점은 롯데 조홍석의 2루타를 외야수들이 연달아 더듬으면서 홈 득점을 허용한 것이었고 6회 초 2실점 역시 중견수 정형식의 실책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은 공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