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프로야구가 끝나고 시작한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키움의 이정후였다. 그가 FA 시장에 나온 것도 아니었지만, 시즌 시작 전부터 예고했던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 때문이었다. 이정후는 데뷔 때부터 천재성을 발휘했고 소속팀을 넘어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또한, 국제 경기에서도 국가대표 선수로 큰 활약을 했고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에 더해 이정후는 성실성과 친화력, 팬 서비스 등 인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애초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였던 이종범의 아들로 팬들에게 알려졌지만, 화려한 선수 이력을 쌓으면서 이정후 그 자체로 우뚝 선 남다른 스토리도 함께 하고 있었다. 이런 이정후의 해외 진출은 기정사실로 여겨졌고 그 역시 강한 의지를 ..
스포츠는 대중들의 심신을 단련하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순기능이 있다. 또한, 공동체를 하나로 묶고 활력 있게 만들어 준다. 이를 통해 개인과 사회가 함께 건강해지는 효과가 있다. 이에 대중들의 스포츠 참여 확대는 많은 나라에서 아주 중요한 정책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에서 여성들은 오랜 세월 소외되어 있었다. 남성과 여성의 역할과 관련해 여성의 영역을 가정으로 한정하고 가족에 대한 희생을 강요하는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가 계속되고 남성 우위의 사회 시스템이 정착한 상황에서 여성들의 사회활동은 제한을 받았다. 이는 야외 활동이 주류를 이루는 스포츠에서 여성들이 참여할 수 없게 했다. 이는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고대 올림픽에서 여성들은 선수로 출전할 수 없었고 관중으로..
2023 프로야구 정규 시즌 일정이 10월 17일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순위 경쟁은 아직 진행 중이다. 1위 LG, 2위 KT는 빠르게 자신의 포스트시즌 대진표를 확정했지만, 3, 4, 5위 자리는 마지막까지 그 향방을 알 수 없다. 10월 14일 기준으로 SSG, 두산, NC가 완벽히 같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 팀은 SSG가 2경기, 두산과 NC가 각각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SSG와 두산은 시즌 마지막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NC는 하위권 팀 삼성전에 이어 마지막 2연전을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KIA와 치를 예정이다. 대진은 NC가 유리하다 할 수 있지만, NC는 삼성이나 KIA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전을 하고 있다. 삼성은 갈 길 바쁜 SSG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10월 7일 대한민국 구기 종목에서 잇따른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인기 구기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는 물론이고 세계 최고 여자 단식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 비 인기 종목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었지만, 소프트 테니스 여자 단식 문혜경의 금메달이 있었다. 이 중 오전에 금메달을 결정전을 승리한 소프트 테니스 문혜경과 달리 나머지 3종목은 모두 저녁 시간에 함께 경기가 치러져 스포츠 팬들은 경기들을 멀티로 시청해야 했다. 그리고 수고스러움에 각 종목을 결과로 보답했다. 먼저 금메달을 확정한 종목은 야구였다. 야구 대표팀은 조 예선에서 0 : 4의 완패를 대표팀에 안겼던 대만과의 결승전 리턴 매치에서 초반 2득점을 무실점으로 지켜내며 2 : 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 ..
대회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구기 종목인 축구와 야구가 10월 7일 함께 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축구와 야구 국가대표팀이 모두 승리한다면 두 종목이 같은 날 금메달 시상대에 오르는 보기 드문 장면을 볼 수도 있다. 축구의 금메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크다. 이미 멤버 구성에서 다른 경쟁국을 압도하고 있었다. 해외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이강인과 정우영 등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K 리그에서 활약하는 프로 선수들이 엔트리를 채웠다. 선수들의 개인 역량은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함께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부족했고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의 부상 후유증과 대표팀 합류 지연 등의 불안 요소가 있었다. 당연히 금메달이라는 안팎의 기대가 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 대표팀이 한. 일전 승리로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10월 5일 슈퍼 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표팀은 일본에 2 : 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슈퍼 라운드 1승 1패가 된 대표팀은 10월 6일 중국과의 슈퍼 라운드 2차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0월 7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결승전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지면 결승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는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중책을 맡은 대표팀의 선발 투수 박세웅과 일본의 선발 투수 카요는 초반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바깥쪽 공에 매우 관대한 주심의 스트라이크존도 선발 투수들의 호투의 요인이 됐다. 대표팀 선발 투수 박세웅은 대만과의 조 예선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