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의 여운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시점에 야구의 월드컵이라 할 수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3 WBC의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WBC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회가 야구의 세계회과 저변 확대 등을 명분으로 창설한 국제 대회로 야구에서는 유일하게 프로선수들의 포함된 최강의 전력이 맞붙는 국가 대항전이다. 애초 이 대회는 이벤트성 성격이 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주관하는 대회지만 정작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참가에 난색을 보였다. 대회가 열리는 3월은 스프링 캠프에 이어 리그 준비를 위한 과정에 있다. 이 기간 실전 경기를 하는 건 야구 선수들의 몸에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특히, 리그 준비과정에 길고 복잡한 투수들에게는 WBC 참가가 큰 부담이다. 실제 이 대회를 참가한 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기간 각 구단에서 선수 영입과 함께 중요한 과제는 팀 상황에 맞는 유능한 코치진 구성이다. 특히, 지난 시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구단들은 코치진 구성에 변화가 큰 편이다. 2022 시즌 정규리그 8위에 머문 롯데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롯데는 내년 시즌까지인 서튼 감독의 임기를 보장했지만, 코치진은 이번 스토브리 기간 크게 달라졌다. 그 변화의 키워드는 경험이었다. 우선 수석 코치에 지도자 경력이 풍부한 박흥식 코치를 선임했다. 박흥식 코치는 여러 구단에서 코치로 일했고 롯데에서도 2013~2014 시즌 타격 코치로 일했다. 2022 시즌 롯데는 박흥식 코치를 2군 타격 코치로 재영입했고 2023 시즌 서튼 감독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겼다. 서튼 감독 체제에서 수석 코치는 젊은 ..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운 와중에 프로야구의 스토브리그도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FA 시장은 많은 선수들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 변화가 있었다. 이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선수들의 거취가 어느 정도 결정되면서 FA 시장은 서서히 문을 닫는 분위기다. 선수를 떠나보낸 구단은 보상 선수를 통해 일정 전력 보강을 하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이번 FA 시장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포수 대 이동이다. 이번 FA 시장에 나왔던 포수 4명이 모두 타 팀과 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양의지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나이에도 최대 6년 계약에 152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양의지는 첫 번째 FA 자격을 얻은 후 ..
2022 프로야구는 개막 10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가 시즌의 처음과 끝을 모두 결정했다. SSG는 구단주의 야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야구팬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고 프로야구 인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렇게 SSG가 새로운 챔피언이 된 2022 시즌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박수 받을 수 있는 팀이 있다. SSG와 한국시리즈에서 명승부를 펼친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은 올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서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KT에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승리한 데 이어, 절대 열세라는 평가를 뒤로하고 정규리그 2위 LG 마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이기며 한국시리즈에서 진출했다. 키움..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그 베테랑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SSG는 한국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SSG는 10월 7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9회 말 터진 대타 김강민의 결승 끝내기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5 : 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SSG는 한국시리즈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가며 우승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김강민은 팀이 패하긴 했지만, 1차전에서도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이미 자신의 존재감을 보였다. 1982년 생 40살이 넘은 김강민이지만, 큰 경기에서는 역시 베테랑이 필요함을 결과로 입증하고 있다. SSG는 김광민 외에 선발 라인업에 다수의 베테랑이 포함되어 있고 그들의 활약으로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강팀의 면모를 발휘하고 ..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던 LG가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LG는 지난 2년간 감독으로 재임했던 유지현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데 이어 신임 감독을 재빠르게 선임했다. 신임 감독은 염경엽 야구 국가대표팀 기술위원장이다. 염경엽 신임 감독은 2023 시즌부터 3년 계약으로 LG에 부임했다. LG로서는 과감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 유지현 감독은 지난 2년간 팀을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LG는 올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LG는 정규리그 6할이 넘는 승률과 함께 팀 역사상 가장 많은 87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투. 타에서 한층 더 발전했고 두꺼운 선수층과 안정된 마운드로 시즌 내내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정규리그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