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프로야구의 마지막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 무대는 정규리그 1위 SSG 랜더스와 정규리그 3위 키움 히어로즈의 대결로 결정됐다. 두 팀은 11월 1일 SSG의 홈구장은 문학 구장에서 1차전을 시작한다. SSG는 정규리그 1위 팀으로 챔피언의 입장이고 키움은 그런 SSG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모든 면에서 SSG의 우세가 예상되는 시리즈다. SSG는 시즌 시작부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 불리는 SSG의 우승은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만큼 SSG는 시즌 내내 압도적이었다. 개막 10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SSG는 그만큼 강했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을 시작으로 KBO 2년 차를 맞이해 엄청난 진화를 보인 외국인 투수 폰..
당장 새로운 감독 선임이 필요했던 하위권 3팀의 결정이 마무리 훈련이 시작되는 시점에 마무리됐다. 정규리그 9위에 머문 두산은 이승엽 감독을 전격 선임하며 야구계를 놀라게 했고 정규리그 6위로 시즌을 마친 NC는 강인권 감독, 7위에 머문 삼성은 박진만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이로써 외국인 감독의 임기가 남아있는 9위 롯데와 최하위 한화를 제외하고 하위 3개 팀은 모두 새로운 감독과 함께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이 중 NC와 삼성은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경질하고 감독 대형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른 공통점과 함께 그 감독 대행들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는 공통점을 함께 했다. 이 두 팀의 감독 선임과 관련해 두산과의 재계약을 하지 않고 FA가 된 김태형 전 두산 감독의 거취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새 역사는 결국 써지지 않았다. 10월 13일 수원 야구장에서 치러진 와일드카드전에서 홈팀 KT는 KIA에 6 : 2로 승리하며 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는 초반 득점을 주고받은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고 8회 말 KT 배정대의 결정적인 3타점 2루타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내심 포스트시즌 최초로 5위 팀의 반란을 기대했던 KIA는 단, 한 경기로 그들의 포스트시즌 끝내야 했다. 경기전 전망은 KT에 결코 유리하지 않았다. KT는 4위 팀에 주어지는 강력한 혜택인 1승을 선점하고 시리즈에 나섰지만,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3위 경쟁의 후유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했다면 KT는 3위로 키움과 KIA의 와일드카드전 승자를 기다렸겠지만, 그 반대의 결..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팀 당 20경기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혼전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지난주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1위부터 5위까지 어느 정도 순위가 결정된 것으로 보였고 변화의 가능성도 사라지는 모습이었다. 많은 이들은 정규리그 이후 포스트시즌 대진표에 점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주를 거치면서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가는 팀들이 틈을 보여야 하는데 그 예상치 못한 틈이 발생됐고 추격자들이 그 틈을 파고들 기세다. 올 시즌 내내 절대 강자의 자리를 지키며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SSG와 2위 LG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한때 7~8경기 차로 앞서며 여유를 보였던 SSG였지만, 9월 19일 기준 승차는 3.5 경기 차다. SSG는 9월 승률을 계속 까먹었고 최근 ..
팀 당 20경기 정도를 남긴 시점에 2022 시즌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개 팀이 어느 정도 확정된 분위기다. 한때 크게 흔들렸던 5위 KIA가 제 페이스를 찾으면서 6위권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 6위 팀에 5경기 차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KIA가 심각한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면 6위 팀의 역전은 어렵다. 남은 건 포스트시즌 진출 팀 내에서의 순위 경쟁이다. 가능하면 높은 순위기로 정규리그를 마치는 게 포스트시즌에서 절대 유리하다. 포스트시즌에 오른 팀이라면 누구나 한국 시리지 진출을 기대한다. 와일드카드 전부터 시작하는 포스트시즌 체제에서 가장 밑단에 자리하는 건 험난한 일정을 예고한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이 온 힘을 다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1위 경쟁은 SSG가 크게 앞서가며 정규리그..
프로야구 정규리그 후반기, 순위 경쟁에 변화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까지 순위 경쟁은 1위와 5위가 사실상 확정되고 6위 이하 팀들이 언제 백기를 들지가 관심사일 정도로 순위 양극화가 심각했다. 자칫 후반기 레이스에서 팬들이 흥미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실제 시즌 초반부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SSG는 흔들림 없이 그 자리를 지키는 중이었고 후반기 전력이 강화될 요소들이 많았다. 전반기 2위 키움과 3위 LG도 팀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6할 이상의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는 KT,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강화한 KIA의 4위와 5위 자리도 흔들림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팀 당 40경기를 남긴 시점에 순위 경쟁은 후반기 시작과 다르다. 1위 SSG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