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의 6년간 100억원 NC행, 박해민의 4년간 60억원의 LG행 소식이 전해진 FA 시장이 다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유력해 보였던 나성범의 KIA행은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KIA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양현종과의 협상을 끝내고 이를 발표한 후 나성범의 영입 소식을 전하는 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이지만, 양현종의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일정에 다소 꼬인 모양새다. 시장 분위기는 나성범의 KIA행이 거의 확정적이다. 계약 규모도 과거 삼성에서 KIA로 팀을 옮긴 KIA 중심 타자 최형우의 4년간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기세다. 최형우는 4년간 100억원에 이어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 KIA와 3년간 최대 47억원을 계약을 체결하며 40대 나이에도 선수 생활을 지속할 ..
10월 25일 롯데와 LG의 잠실 경기는 순위 경쟁에서 밀려날 위기의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롯데는 전승 외에는 5위 경쟁의 희망을 지킬 방법이 없었고 LG는 희미하게 남아있는 선두 경쟁의 불씨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잔여 경기 전승이었기 때문이었다. 극히 낮은 확률에 도전하는 두 팀의 대결은 그만큼 치열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곳곳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결과 역시 양 팀 모두 바라던 승리가 없는 4 : 4 무승부였다. 롯데는 지난주말 한화와의 3연전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그들의 희망을 어렵게 유지했다. 1패가 5위 경쟁의 탈락을 의미하는 만큼 롯데는 최상의 선발 카드로 경기에 나섰다. 롯데는 한화전에 큰 약점을 보이는 박세웅의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며 LG전 선발 투수로 그를 ..
이제 가장 많은 잔여 경기를 남긴 팀도 9경기뿐이다. 말 그대로 정규리그의 막바지지만, 결정된 순위는 아무것도 없다. 선두 KT가 최근 흔들리면서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고 4, 5위 경쟁은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고 있다. 순위 경쟁에 해당되는 팀 모두에서 기회가 위기가 공존하는 시간이 연속이다. 해당 팀들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의 연속이고 야구팬들은 끝을 알 수 없는 드라마를 지켜보게 됐다. 리그 막바지 순위 경쟁은 두 곳에 전선이 형성되어 있다. KT와 삼성, LG가 모여있는 선두 경쟁은 10월 들어 KT가 선두를 굳히고 삼성과 LG의 2위 경쟁으로 정리되는 듯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10경기에서 판도 변화가 발생했다. 1위 KT가 3승을 추가하는데 그친 반면 2위 삼..
중위권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던 롯데가 다시 희망을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롯데는 10월 5일 KIA전 승리와 함께 5연승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바로 위 7위 NC와의 승차를 1경기 차로 줄였다. 5위 키움과는 3경기 차다. 승패 마진도 -4로 줄이며 5할 승률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9경기를 남겨준 시점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에 보다 근접한 롯데다. 최근 롯데는 좀처럼 지지 않는 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후반기를 시작하는 시점의 상승세가 꺾이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주춤하던 팀 타선이 되살아나며 전반기 막판의 폭발력이 되살아 났다. 선발 마운드는 여전히 불안하지만,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제 모습을 되찾았고 박세웅이 원투 펀치..
프로야구 후반기 팀 간 순위 경쟁 속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투. 타에서 각 부분별 선두와 그들을 추격하는 선수들의 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그중 타율왕 경쟁은 리그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젊은 야구 천재, 강백호와 이정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반기 타율왕 부분에서 강백호는 독보적 존재였다. 강백호는 오랜 기간 4할 타율을 유지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했다. 입단 당시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대형 신인 강백호는 데뷔 시즌부터 팀 중심 타자로 자리했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그 발전 속도를 높였다. 올 시즌 강백호는 그에 대한 상대의 집중 견제와 적극적인 수비 시프트를 이겨내고 고타율을 유지했다. 홈런 수는 다소 줄었지만, 한층 정교해진 타격으로 타격 생..
롯데의 포스트시즌 경쟁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롯데는 9월 8일과 9일 선두권 팀 삼성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롯데는 삼성의 원투 펀치 뷰캐넌, 원태인이 나선 경기를 모두 잡아냈다. 2연승의 롯데는 5할 승률을 위한 승패 마진은 -6으로 줄였다. 그들의 목표로 하는 5위권 팀과의 승차도 4경기 차까지 좁혔다. 여전히 큰 격차라 할 수 있지만, 후반기를 시작하는 시점의 까마득한 차이가 아니다. 롯데의 꾸준한 상승세와 중위권 팀들의 후반기 부진과 맞물리면서 승차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런 롯데의 후반기 상승세를 이끄는 힘은 마운드에 있다. 그중에서도 불펜진의 활약이 눈부시다. 롯데는 여전히 팀 방어율이 최 하위권이지만, 후반기 마운드 성적은 리그 최상위권이다. 불펜진은 선발 마운드의 불안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