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기대했던 두 명의 대형 신인 김진욱, 나승엽이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진행중인 롯데의 리빌딩과 티 체질 개선 작업에 있어 이들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은 신인의 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애처 김진욱은 선발 투수, 나승엽은 내야 주전 경쟁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들에게 프로의 벽은 높아 보인다. 김진욱은 롯데가 원하는 유형의 투수다. 팀에 절대 부족한 좌완 투수라는 장점이 있고 이닝이터의 능력을 갖춘 선발 투수로서의 잠재력이 있다. 이미 고교시절에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교 2학년 때 지난 시즌 신인왕이었던 KT 선발 투수 소형준을 제치고 최고 투수로 자리하기도 했다. 롯데는 장원준 이후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좌완 선발 투수가 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옛말이 2021 시즌 프로야구에 적용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라는 큰 어려움에도 순항하던 프로야구에서 코로나 확진자 뉴스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두산 전력 분석요원의 확진에 이어 KT 선수단 코치의 확진, 여기에 롯데 서튼 감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자가격리 조치가 되는 일이 연속으로 발생했다. 이 여파로 6월 29일 주말 3연전을 시작하는 두산과 한화의 대전 경기와 KT와 LG의 경기가 취소됐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그 여파가 더 커질 수도 있고 리그 운영 자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7월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방역지침에 따라 관중 입장객 숫자를 늘릴 수 있는 시점에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 같았던 롯데, 한화, KIA의 하위권 구도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의 6월 약진이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롯데는 6월 리그 최고 공격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했다. 최하위로 6월을 시작한 롯데는 8위까지 순위기를 끌어올렸다. 한화, KIA와의 격차가 커졌다. 이제는 7위 두산과의 승차도 사정거리 안에 들어왔다. 일시적 상승세가 아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상승세 유지의 길목에서 롯데는 수도권 원정 9연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 여름으로 가는 시점에 부담이 큰 일정이다. 먼 거리를 이동했고 긴 원정길은 선수들에 부담이 된다. 해마다 롯데는 이 시점에 수도권에서 긴 원정 경기의 고비가 있었다. 매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긴 이동거리를 감수해야 하..
6월 들어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롯데가 각 팀의 에이스들을 혼쭐내고 있다. 롯데는 6월 25일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에이스 스트레일리의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와 타선의 폭발을 더해 9 : 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하위권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가며 중위권에도 조금 더 다가섰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롯데에 입단한 이후 단 한 번도 두산전 승리가 없었던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그의 커리어 처음으로 두산전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손가락 물집이 원인이 되면서 부진했던 스트레일리는 지난 이전 삼성전에 이어 두산전에도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되며 상승 반전의 가능성도 열었다. 롯데는 에이스의 반등 가능성이라는 성과 외에 두산 에이스 로켓을 무너뜨..
한 여름 레이스에 들어간 2021 프로야구는 7개 팀이 선두권 경쟁을 하던 7중 체제의 혼전을 벗어나 4강 3중 3약 체제로 형세가 재편됐다. LG, 삼성, SSG, KT의 4강 그룹은 1경기 차 이내에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그들 뒤로 NC, 두산, 키움이 뒤따르고 있다. 5위 NC가 선두권과 4경기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4강의 자리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다. 선두 경쟁 4개 팀은 대조적인 팀 컬러를 보이고 있다. LG는 강력한 마운드가 큰 장점이고 삼성은 투. 타의 조화가 강점이다. SSG는 베테랑들의 분전과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객관적 지표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알 수 없는 힘이 그들을 선두 경쟁으로 이끌고 있다. KT는 득점권에서 강점을 보이는 순도 높은 공격력과 효율적인 마운드 운영으로 선두..
롯데가 지난주 일요일부터 시작한 4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6월 17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안정된 마운드 운영과 2점 홈런 4방을 때려낸 타선의 조화 속에 9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자칫 먼 기억 속에 있었던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모두 스윕당할 위기를 벗어났다. 또한, 올 시즌 6월 17일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1승 7패로 밀리며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한화전 일방적 구도를 변화시킬 가능성도 열었다. 롯데는 이번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 대한 기대가 컸다. 롯데는 6월 3번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에 성공하며 팀 분위기를 반전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 이어지는 더블헤더 포함 한화와의 4경기를 통해 최하위를 완전히 벗어나 중위권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지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