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프로야구 판도는 3강 4중 3약의 구도다. 3강 중에서는 1위 KT가 다른 경쟁자 LG, 삼성보다 앞서가는 모습이고 중위권에 자리한 키움, NC, SSG, 두산은 혼전 양상이다. 두산이 조금 뒤처져 있지만, 그 격차는 크지 않다. 앞선 3팀 모두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못하고 있고 연승의 분위기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그 팀을 8위 롯데가 파고들 기세다. 아직 격차는 있지만, 후반기 롯데는 전반기 무기력증에 시달리던 팀이 아니다. 이런 분위기는 중위권 팀들의 전력 누수가 큰 원인이다. 중위권 4팀은 현재 완벽한 전력이 아니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부상자가 발생하고 여러 돌발 변수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올 시즌 이들 팀에 닥친 변수는 그 충격파가 크게 다르다. 이는 상대적으로 전력 누수가 크지..
도쿄 올림픽에서 구기 종목 중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야구 대표팀이 빈손으로 그들의 여정을 마쳤다. 야구 대표팀은 8월 7일 도미니카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 : 10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0 : 4로 뒤지는 경기는 경기 중반 6 : 5로 역전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8회 말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더는 반전이 없었고 최소한의 자존심이라 여겼던 동메달 역시 도미니카에 넘겨줘야 했다. 대표팀은 동메달 확정에 환호하는 도미니카 선수들을 뒤로하고 쓸쓸히 경기장을 나서야 했다. 동메달 결정전은 1회 초 선발 투수 김민우의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본선 라운드 이스라엘전에서 호투했던 김민우는 충분한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지만, 경기에 대한 중압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넣기..
최근 비난의 중심에 있는 프로야구는 되살아나는 듯했던 흥행 회복에 큰 타격을 입었다. 리그 중단을 불러온 코로나 확진자 사태는 아직 진행형이고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구단들의 선수 안전과 방역을 위한 리그 중단의 명분은 희석됐다. 사건에 연루된 구단은 물론이고 타 구단 역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역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된 경기 준비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KBO는 이 와중에 올스타전의 정상 개최를 추진하고 있지만,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하다. 관중들과 호흡할 수 없는 올스타전은 그 자체로 경기에 대한 의미를 잃었다. 프로야구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관심도도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고 코로나 사태로 리그를 중단한 상황에서 올스타전을..
2021 시즌 프로야구가 잇따른 악재로 리그 운영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먼저 7월 들어 잦아진 비로 우천 취소 경기가 늘어나면서 잔여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7월과 8월 혹서기에는 더블헤더 일정이 없는 탓에 우천 취소 경기는 10월 잔여 일정으로 포함된다. 팀에 따라서는 빽빽한 일정을 치러야 한다. 이는 리그 일정의 전체적인 지연을 가져올 수 있는 포스트시즌 일정에도 부담이 된다. 이에 더해 올림픽 브레이크라는 변수가 있다. 잔여 경기 일정이 더 많아졌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 상황의 악화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프로야구는 코로나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리그 일정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프로야구에서 코로나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취소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밀접 접촉자로 ..
7월 들어 프로야구 순위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최근 8연승과 함께 10경기 9승 1패의 극강의 모드를 유지하고 있는 KT가 확실한 1위로 올라섰고 그 뒤를 삼성, LG, SSG가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추격하고 있다. 한때 7중 체제로 말할 정도로 혼전의 선두 경쟁구도에 포함됐던 NC, 키움, 두산은 2위 그룹보다 떨어진 위치에서 중위권을 형성 중이다. 롯데, KIA, 한화는 순위 경쟁에서 밀려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런 순위 경쟁 흐름에서 롯데가 하위권 탈출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6월 한 달 롯데는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감독 교체라는 초 강수에서 최하위에 머물던 롯데는 기존에 없었던 과감한 선수 기용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주전들의 부상이 연이어 발생했지..
6월 많은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롯데가 7월을 루지 시리즈로 시작했다. 롯데는 키움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 : 13으로 완패했다. 롯데는 주중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6위 키움은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호성적과 함께 5위 NC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롯데는 아쉬운 3연전이었다. 두산, 키움, SSG로 이어지는 수도권 9연전을 치르고 있는 롯데는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서 2승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도 밀리던 경기를 경기 후반 역전시킨 후 우천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을 만들었다. 롯데는 추후 유리한 경기 상황에서 경기를 재개할 수 있다. 그 흐름을 롯데는 3연전 첫 경기에서 이어갔다. 롯데는 서튼 감독이 코로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자가 격리 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