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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 100억원 계약이 속출한 FA 시장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프로야구는 2022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시점이 됐다. 대부분 구단이 코치진과 보류 선수 명단 등 선수단 정리를 완료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마무리 단계다. 트레이드 등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스프링 캠프가 열릴 후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제 2022 시즌을 위한 연봉 협상과 10개 구단 모두가 국내에서 치를 것으로 보이는 스프링 캠프가 중요한 현안이다. 이런 일정 속에 롯데와 키움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매우 조용한 모습이다. FA 시장에서도 팀 주축 선수를 내주기만 했고 보강은 없었다. 키움은 매 시즌 구단의 재정적 한계로 FA 시장에서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팀 역사와 함께 한 거포 박병호와 제대로 된 FA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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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10월 기세가 한글날 연휴 기간 꺾였다. 롯데는 10월 8일 두산전과 9일 SSG전을 모두 패했다. 두 번의 연속 패배로 롯데와 5위 팀 간의 승차는 2.5경기 차로 늘어났다. 바로 위 7위 NC와의 승차도 2경기 차로 한 경기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됐다. 이번 주 롯데는 서스펜디드 경기가 포함된 10월 7일 두산전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5위권에 바싹 추격했다. 설마가 현실이 됐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고 롯데가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하지만 5위권 두 팀과의 대결에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두 경기 모두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10월 8일 두산전은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에 막혔고 10월 9일 SSG전은 SSG 선발 투수 조영우를 타선이 공략하지 못했다. 두산전은 이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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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롯데가 KT의 독주로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프로야구 선두 경쟁에 파문을 일으켰다. 롯데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더블헤더가 포함된 KT와의 3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꺼져가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 2위권과 5경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여유 있는 선두를 달리던 KT는 롯데에 3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선두 유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KT는 2위 삼성이 10월 1일 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면 2위와의 승차가 2경기로 좁혀질 수 있었다. 최근 삼성이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한동안 침체기에 있었던 3위 LG도 기력을 회복했다. 최근 KT는 페이스가 떨어졌다. KT는 하위권 팀 롯데를 상대로 최소 2승 1패를 기대했지만, 도리어 3연패를 당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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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신인 선수 1차 지명이 사라지는 전 마지막 신인 2차 드래프트가 9월 14일 마무리됐다. 내년 시즌부터 전면 드래프트가 실시되는 만큼 각 구단은 신중하게 신인 선수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받는 롯데는 이번에도 성공적이었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는 연고 1차 지명에서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 이민석을 지명했다. 큰 키의 우완에 빠른 직구가 강점인 이민석은 고교에서 아주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3학년에 올라오면서 잠재력을 보였다. 롯데는 즉시 전력감은 아니지만, 장래성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그를 영입했다. 여기에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고교 상위권 투수였던 진승현을 지명했다. 경북고 출신의 우완 투수 진승현은 애초 삼성의 연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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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잠시 주춤했던 롯데의 상승세가 다시 힘을 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9월 4일 NC전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호투와 타선의 지원이 조화를 이루며 8 : 2로 승리했다. 전날 한화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한 롯데는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 승리로 두산과 공동 7위로 올라섰고 5위권과의 추격 가능성도 유지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박세웅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전날 더블헤더로 소진된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내용도 훌륭했다. 박세웅은 7이닝 2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아냈다. 자책점은 1점과 불과했다. 동안 84개의 투구수로 매우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박세웅은 5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집중타를 허용하기 않았다. 사사구는 1개 뿐이었다. 나성범에 허용한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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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변수들도 경기 일정 소화에 비상이 걸린 프로야구에 가을장마의 변수가 더해졌다. 우천 취소 경기가 늘었고 각 팀들은 한층 더 빽빽한 경기 일정 소화가 불가피해졌다. 매주 휴식 일로 지정된 월요일 경기는 물론이고 다수의 더블헤더 경기도 현실이 됐다. 경기 일정이 들쑥날쑥하면서 경기 감각 유지가 어려울 수 있고 선수들의 9월 들어 휴식일 없는 일정을 치르면 체력 관리도 쉽지 않다. 그만큼 마운드가 안정되고 두꺼운 선수층을 가진 팀이 남은 일정에 유리해졌다. 8월에는 우천 경기의 변수를 극복해야 하는 미션이 더 늘었다. 8월 23일 롯데와 KT의 사직 경기장 대결은 그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경기였다. 롯데와 KT는 주말 4연전을 치러야 했지만, 우천으로 토요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일정이 화요일까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