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절정인 5월을 우울하게 보냈던 롯데가 6월을 승리의 기억으로 시작했다. 롯데는 6월 1일 키움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 나균안의 6.2이닝 무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를 더해 3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팀 6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연패 탈출과 함께 5월 한 달 롯데를 괴롭혔던 불안했던 마운드가 키움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점에서 그 내용이 반가운 경기였다.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투수 나균안이 있었다. 나균안은 1회와 2회 2명의 주자를 출루시키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프로 데뷔 후 올 시즌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투수라 할 수 없는 침착함과 위기관리 능력이 있었다. 초반 위기를 벗어난 나..
롯데 자이언츠의 5월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롯데는 허문회 감독 전격 경질 후 2군 감독이었던 래리 서튼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택했다. 기존과 달리 선수단 운영의 폭을 넓혔고 2군 선수들의 1군 콜업도 활발해졌다. 최적의 라인업 구성을 위한 타순 변경이나 선수 기용을 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이 로테이션으로 휴식을 하면서 체력 안배도 하고 있다. 지난 1년과 비교하면 큰 변하다. 하지만 아직 변화가 성적으로 연결되지는 못하고 있다. 롯데는 서튼 감독 체제 후 1승 4패로 부진하다. 최하위 순위도 여전하다. 롯데는 서튼 감독 체제로 SSG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2패만을 기록했다. 일요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롯데는 주간 성적은 1승 4패가 됐다. 이 기간 롯데의 경기..
프로야구 역사에서 유일하게 팀 명이 바뀌지 않은 두 팀은 영남을 연고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다. 1982년 시작된 프로야구 원년부터 두 팀은 모기업과 팀 명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 두 팀은 클래식 매치라는 이벤트를 만들어 대결하고 있다. 팀 역사가 역사가 변하지 않고 유지된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일지만, 수년간 롯데와 삼성은 하위권의 동반자였고 클래식 매치의 의미도 퇴색될 수밖에 없었다. 2021 시즌 두 팀의 상황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롯데는 5월 4일 현재 최하위, 삼성은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롯데는 투. 타의 불균형으로 좀처럼 상승 분위기를 만들고 있지만, 삼성은 그 반대다. 삼성은 가장 안정된 전력과 함께 절대 패할 것 같지 않은 팀 분위..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의 움직임이 과감하게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는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면서 프로야구를 통한 그룹의 수익창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야구 전문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히어로즈 외에 모기업에 종속되어 있는 프로야구단이 기업의 홍보, 마케팅 수단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접근이다. 신세계는 신축구장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이다. SK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 문학구장 외에 다른 지역이 후보지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신세계가 건축을 추진 중인 복합 쇼핑몰 부지가 유력하고 거론되고 있다. 기존의 마트와 다른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함께 하는 테마파크형 쇼핑몰 속에 야구장을 넣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복안이다...
한 달 넘게 이어진 롯데의 신임 단장 찾기 여정은 30대의 해외파 성민규 단장 선임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성민규 단장 선임을 공식 발표하면서 큰 폭의 팀 개편을 예고했다. 롯데는 그동안 외부 인사 영입과 내부 승진 등 여러 변수를 고려했고 KBO 리그 경험이 풍부한 야구인의 선임도 고려한 것으로 보였지만, 마지막 결정은 예상과는 크게 달랐다. 성민규 단장의 선임은 과거 로이스터 감독의 선임을 연상하게 한다. 당시 롯데는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패배의식에 빠져있었고 팬들은 서서히 롯데를 외면하는 상황이었다. 롯데는 외국인 감독 선임을 통해 팀 분위기를 일신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전 KBO 리그 감독과는 다른 야구 철학을 바탕으로 롯데는 빠른 시일 내에 공격적인 ..
올 시즌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롯데와 KIA의 주중 3연전 첫 경기 승리팀은 KIA였다. KIA는 불펜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10 : 6으로 승리했다. KIA는 지난주 일요일 승리에 이어 2연승과 함께 9위 롯데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줄였다. 최근 연패 중인 롯데는 최하위 KIA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기대했지만, 연패의 숫자가 4에서 5로 늘었다. 올 시즌 부진에도 화요일 경기 승률은 높았던 롯데였다. 하지만 롯데는 선발 투수의 초반 난조를 극복할 수 없었다. 롯데는 구멍 난 로테이션을 채워야 했고 신예 이승헌을 2군에서 콜업해 그 자리를 메웠다. 하지만 1군 데뷔 무대 오른 신인은 중압감을 떨치지 못했다. 이승헌은 3회를 버티지 못했다. 이승헌은 2이닝 12피안타 4사구 7실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