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프로야구에서 연승으로 한 주를 마무리한 팀은 SSG, 두산 그리고 롯데다. SSG는 그전 KT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내줬지만, 키움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지난주 일요일 KT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전부터 이어진 3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SSG와 두산은 LG와 함께 승률 6할을 넘어서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세 팀과 함께 선구권에 자리하고 있었던 NC는 지난주 1승 5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순위가 중위권으로 밀렸다. 특히, 주말 롯데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준 게 치명타였다. NC는 홈 3연전에서 투. 타의 불균형과 수비 불안 겹치며 승리를 내주는 경기를 했다. 물론, NC가 보인 허점을 잘 파고든 롯데의 집중력도 돋보..
2023 시즌 다소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는 롯데지만, 기존에 없었던 야수진의 경쟁 구도가 긍정 영향을 줄 조짐이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육성해온 선수들에 베테랑, FA와 타 팀 방출 선수 영입 등으로 뎁스를 두껍게 했고 선수 가용폭이 크게 늘었다. 내야진은 새로운 주전 유격수 노진혁이 자리를 잡았고 안치홍과 함께 센터 라인을 책임지고 있다. 3루수 한동희는 아직도 송구에 불안감이 있지만, 수비에서 발전된 모습이다. 타격에서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경기를 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1루수는 외야수 자원으로 분류됐던 고승민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고 기존 주전 1루수 정훈은 상대 좌완 선발 투수 등판 시 플래툰으로 1루수로 나서고 있다. 아직 두 선수의 타격감이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 ..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가 승패에 큰 의미가 없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1군 엔트리에 포함할 전력을 선별하는 과정이라는 의미가 크긴 하지만, 3월 26일까지 11경기 2승 8패 1무승부의 성적은 당혹스러운 느낌마저 가져온다. 시범경기 일정이 거의 마무리된 시점에서 롯데는 시범경기 최 하위가 확정적이다. 매 시즌 봄에 큰 강점을 보여 봄데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롯데의 명성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다. 롯데 서튼 감독은 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정규 시즌을 위하 과정으로 시범경기 의미를 정의했고 시즌 플랜에 따라 팀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시범경기 후반은 정규 시즌과 같은 집중력으로 ..
매 시즌 후 KBO 리그에는 100명이 넘는 신인들이 프로구단에 입단한다. 그 신인들은 구단의 미래 자원이고 향후 팀 전력을 좌우할 수 있다. 이에 각 구단들은 저마다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최근 선수 육성의 성과는 구단의 역량을 평가하는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고 있다. 이 점에서 롯데는 오랜 세월 선수 육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롯데는 1992 시즌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던 신인 투수 염종석 이후 신인왕이 없었다. 신인왕 수상으로 그 팀의 육성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긴 어렵지만, 1992 시즌 이후 끊긴 신인왕의 역사는 롯데 구단에는 또 하나의 흑역사라 할 수 있다. 이런 롯데에게 기대되는 신인이 입단했다. 2023 시즌을 앞둔 신인 드래..
2023 프로야구 시즌 준비를 위한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수년간 해외에 스프링캠프를 차리지 못했던 각 구단은 모처럼 따뜻한 기후의 해외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 팀들이 미국에서 스프링 캠프를 차렸지만, 롯데는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롯데는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선수 47명과 13명의 코치진을 더해 60명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5년간 90억원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선발 투수 박세웅은 2월에 열리는 WBC 대표팀 캠프에 바로 참가하기 위해 국내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기로 하면서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박세웅을 제외하면 롯데는 FA로 영입한 선수들 외에 주력 선수들이 부상 없이 이번 캠프에 참여하고 있고 스토브리그 기간..
2023 시즌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구단은 단연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FA 시장에서 영입 한도 3명을 모두 채우며 전력을 보강했고 검증된 외국인 선수 3인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타 팀 방출 선수 중 필요한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팀 뎁스를 더 두껍게 했다. 내부적으로도 FA 예정 선수인 선발 투수 박세웅을 5년의 다년 계약으로 묶으며 전력 유출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를 통해 롯데는 스토브 리그 기간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지난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롯데는 구단주 차원에서 투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시즌 성대한 은퇴 투어와 은퇴식을 치른 롯데 레전드 이대호도 은퇴식이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하기도 했다. 이런 기대와 의지는 현실이 됐다. 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