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7 프로야구, 하지만 아직 시즌의 종료를 말하긴 이르다. 곧바로 열리는 FA 시장을 비롯해 2차 드래프트, 외국인 선수 재계약 결정까지 스토브리그의 숨 가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프로야구의 엷은 선수층은 해가 갈수록 스토브리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프런트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지는 추세다. 스토브리그는 단순히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휴식을 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또 다른 경쟁을 하는 시즌이 되고 있다. 당장 11월 초 대상 선수들의 공시될 FA 시장은 야수 부분에 중량감 있는 선수들이 많다. 롯데의 간판타자 손아섭이 가장 큰 대어로 손꼽히는 가운데 내. 외야에서 다양한 선수들이 시장에 나선다. 손아섭으로 대표되는 외야는 두산의 ..
2016년 프로야구 FA 시장 최대어 들이 하나둘 소속팀을 찾아가는 가운데 좌완 투수 양현종과 거포 3루수 황재균은 아직 팀을 결정하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해외 진출을 우선시했지만, 최근 기류에 변화가 있다. 양현종은 국내 잔류를 선언하며 사실상 내년 시즌에도 원 소속팀 KIA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이 변수지만, 그가 국내 잔류를 한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롯데 3루수 황재균의 목적지는 여전히 미정이다. 원 소속팀 롯데와 kt가 영입 경쟁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협상까지 이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황재균은 여전히 해외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그가 원하는 메이저리그 시장에서 아직 영입 제외가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 거물급 선수들의 계약이 이..
올 시즌 FA 투수 빅3 중 한 명이었던 차우찬의 행선지는 LG였다. 해외 진출과 원 소속팀 삼성 잔류, 타 팀 이적까지 여러 변수가 있었던 차우찬이었다. 일본에 이어 미국 구단과 연결되어 있다는 소속도 있었다. 이사이 원 소속팀 삼성이 거액의 베팅을 했다는 소식도 있었고 사실상 LG행이 확정적이라는 언론의 보도까지 나왔다. 결론은 LG행이었다. 차우찬은 그동안 삼성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투수로 활용도가 높았다. 하지만 2006시즌 프로 데뷔 이후 기복이 심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한 것이 마이너스 요인이었지만, 한 시즌을 잘 하면 그 다음 시즌 부진한 패턴이 반복됐다. 그런 차우찬의 가치가 높아진 것은 2015, 2016 시즌 활약이 컸다. 2015시즌 차우찬은 주로 선발 투수로 나서서..
FA계약 100억 시대가 열린 프로야구지만, 이는 극소수 선수들 이야기다. 올해 FA 시장에서도 특급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중 상당수는 추운 가을 그리고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FA 자격을 얻어 권리를 행사했지만, 이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너무나 싸늘하기 때문이다. 보상 선수라는 제도가 선수들에게 올가미가 되고있기 때문이다. 자칫 몇몇 선수들은 FA 미아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FA 시장의 상황은 FA 권리를 행사한 것이 선수 생명을 더 단축기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올 시즌 NC의 백업 포수로 활약했던 용덕한의 전격 은퇴는 FA 제도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2004년 두산에 입단해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용덕한은 이후 롯데, kt, NC를 거치며 화려하지는 않았지..
선수 영입경쟁으로 뜨거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그와 반대되는 모습의 팀이 있다. 신흥 강팀으로 수년간 자리했던 넥센이 그렇다. 고척돔으로의 홈구장 이전과 메인 스폰서 계약 연장 등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틈바구니에서 넥센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주력 선수 상당수를 떠나보내야 했다. 팀의 간판타자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미네소타 이적이 확정됐고 오랜 기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벤헤켄도 일본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중심 타자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이적에 이어 4번 타자와 제1선 선발의 공백은 상당히 커 보인다. 이에 그치지 않고 넥센은 이번 FA 시장에서 내부 FA였던 마무리 투수 손승락에 이어 넥센 중심 타선을 구성했던 외야수 유한준을 롯데와 kt로 떠나보냈다. 이로써 넥센은..
2015 프로야구 FA 시장이 열리고 우선협상 시한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계약 성사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2차 드래프트와 해외진출 선수의 향방이라는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선수와 구단 모두 더 신중한 결정을 하게 하고 있다. 구단과 선수 모두 쉽사리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마감시한을 전후에 무더기 계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FA 시장에는 전력 강화를 이룰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 투수 쪽에서는 리그 최고 불펜투수라 할 수 있는 SK 정우람과 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눈에 띈다. 정우람은 젊은 나이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지며 역대 불펜 투수 최고 계약을 예약했다. 이 밖에 롯데 선발 투수 송승준과 SK 불펜투수 윤길현과 선발로도 활용 가능한 전천후 투수 채병용, LG의 불펜 핵심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