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위닝시리즈를 위해 맞선 롯데와 SK의 대결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결과는 경기 후반이 타선이 폭발하고 선발 투수대결에서 우위를 보인 롯데의 7 : 2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오랜만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량득점에 성공했고 불펜을 아끼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반면 SK는 박희수, 정우람이 없는 불펜의 허전함을 확인하는 일전이었습니다. 양 팀의 선발로 나선 롯데 유먼과 SK 윤희상은 다른 색깔로 상대 타선을 상대했고 긴 이닝을 던져주었습니다. 몇 차례 위기에서도 관리 능력을 보이면서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습니다. 유먼은 특유의 높은 각도에서 나오는 구질 중 직구를 중심으로 볼 배합을 가져갔고 윤희상은 강점이 있던 직구보다 변화구 빈도를 높이면서 ..
롯데와 SK의 주중 2번째 경기는 안타수 7 : 7이 말 해주듯 내용상 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SK는 주어진 기회에서 점수를 얻었고 롯데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SK는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와 강력한 불펜진의 힘, 여기에 단단한 수비의 뒷받침으로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SK는 3 : 1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선발투수의 팀내 비중과 명성을 놓고 볼 때 SK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SK는 부상 복귀 후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광현이 선발로 나섰고 롯데는 구멍 난 5선발 자리를 메우기 위한 카드로 올 시즌 1군 경기에 처음 등판하는 신예 이상화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SK는 정공법으로 롯데는 팀 사정에 따른 것이었지만 의외성을 희망을 거는..
야구에서 투수와 포수를 묶어 배터리라는 말로 통칭하곤 합니다. 그 만큼 그 자리가 중요합니다. 팀의 심장과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기에서 투수와 포수가 좋은 호홉을 보이면 그 팀은 승리에 더 근접할 수 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주중 첫 경기에 나선 롯데는 여러 악재 속에서 경기에 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30대 노련한 배터리의 활약이 롯데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롯데는 타선의 초반 폭발과 선발 이용훈의 6이닝 1실점 호투, 이를 뒷받침한 이적생 포수 용덕한이 안정된 투수리드와 수비능력을 바탕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5 : 1 의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 아쉬운 패배가 이어지면서 가졌던 상실감을 씻어내는 승리였습니다. 여기에..
프로야구에서 어느 팀이든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몇 차례 고비가 있습니다. 그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시즌 성적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 시즌은 그 어느 때 보다 촘촘하게 순위 싸움이 전개되면서 매 경기가 결승전 같은 느낌입니다. 그만큼 선수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위기관리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입니다. 그 점에서 이번 주 수도권 원정 6연전, 주말 3연전까지 9연전을 치러야 하는 롯데는 전반기 시즌에서 가장 큰 승부처에 다다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5월 이후 롯데는 외줄 타기를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팀의 각종 성적지표도 크게 하락했고 경기마다 힘겨운 싸움의 연속입니다. 이번 ..
올 시즌 매 경기 접전을 펼쳤던 롯데와 넥센은 주말 3연전 내내 그 양상을 이어갔습니다. 일요일 경기에서도 양 팀은 마지막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경기를 했습니다. 접전의 경기는 9회 말 나온 롯데 내야진의 끝내기 실책으로 긴장된 승부가 너무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넥센은 2위로 순위를 상승시켰고 롯데는 4위로 한 주를 마감해야 했습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흔들리는 선발 투수들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면서 1회 공격에서 2점 씩 주고받았습니다. 1회 초 롯데는 2사 후 연속 4안타를 폭발시키면서 2점을 먼저 얻었습니다. 올 시즌 공략에 애를 먹었던 넥센 선발 벤 헤켄을 상대로 연속 안타로 득점에 성공한 것입니다. 전날 접전의 경기에 승리한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는 듯 보였습니다. 롯데의 기세는 오..
여름으로 접어드는 길목, 치열한 순위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트레이드가 발표되었습니다. 롯데의 유망주 투수 김명성과 두산의 베테랑 포수 용덕한이 서로의 유니폼을 바꿔입게 된 것입니다. 시즌 내내 강민호의 백업 선수가 없어 애를 먹던 롯데는 즉시 전력감인 용덕환을 얻었고 두산은 20대의 군 면제를 받은 젊은 유망주 투수를 얻었습니다. 얼핏 보기에 롯데는 현실을 두산을 미래를 생각한 트레이드로 보이지만 두 선수 모두 각자의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대신 옮겨가는 팀에서는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상황입니다. 롯데나 두산 모두 현재 팀 전력과 미래를 모두 함께 고려한 트레이드였습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메우고 상대 팀의 전력 상승효과를 그나마 줄일 수 있는 플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