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키움이 연장전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승리의 높은 확률을 선점했다. 키움은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0 : 0의 승부의 균형을 연장 11회 깨뜨리며 3 : 0으로 승리했다. 연장 10회 말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키움의 마무리 오주원은 11회 말까지 1.2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믿었던 불펜 카드 문승원이 연장 11회 초 무너졌고 타선이 끝까지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투수 포함 키움 9명, SK 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른 접전이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가동했던 벌떼 마운드 운영을 그대로 이어갔고 SK 역시 충분한 휴식으로 힘을 비축한 불펜진을 적극 활용했다. 힘 있는 투수들이 연이어 마운드에 오르는 마운드 물량공세와 쌀..
2020 시즌을 위한 팀 개편을 진행 중인 롯데가 외국인 지도자를 2군 감독으로 임명하며 육성 시스템에도 큰 변화를 예고했다. 롯데는 1군 감독 후보로 거론되었던 KBO 리그 선수 출신 서튼을 퓨처스 팀 감독으로 영입했다. 롯데는 수년간 퓨처스 팀에서 타격 코치로 활약한 프랑코와 올 시즌 후반기 투수 부분 코디네이터로 영입한 아로요까지 3명의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했다. 아로요 코치는 1, 2군을 오가는 역할이지만, 그 중심은 2군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시즌 롯데의 퓨처스 팀은 외국인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는 이를 통해 선진화된 육성 시스템을 접목하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선수 육성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외국인 코치진의 영입과 함께 최신 장비 도입과 시설..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대결은 정규리그 2위 SK와 3위 키움이 대결이다. 두 팀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한 기억이 있다. 당시 SK는 키움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5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그 기세를 이어간 SK는 객관적 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에도 정규리그 1위 두산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SK로서는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접전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발판이었다. 2019시즌 SK는 그때의 기억을 다시 되살리려 하고 있고 키움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승리로 털어내려 하고 있다. 상황은 지난 시즌과 다소 차이가 있다.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대부분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시즌 막바지 팀 전체가 깊은 부진에 빠지며 두산에 정규리그 1위를 ..
키움이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가져가며 준플레이오프 승리 문턱에 다가섰다. 키움은 10월 7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회까지 1 : 4로 밀리던 경기를 반전시키는 뒷심을 발휘했고 연장 10회 말 주효상의 내야 땅볼이 결승 타점이 되면서 5 : 4로 승리했다.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한 키움은 5판 3선승제 시리즈에서 절대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다. LG는 선발 투수 차우찬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초반 득점으로 유리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 기회를 수많은 잔루로 남기며 키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경기 후반 믿었던 젊은 불펜진이 무너지며 큰 부담을 안고 3차전에 임하게 됐다. 경기 초반은 LG의 일방적 승리 분위기였다. LG는 선발 투수 차우찬이..
한 경기로 끝난 와일드카드전에 이어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준 플레이오프로 이어지고 있다. 준 플레이오프 대진은 정규리그 3위 키움과 4위 LG의 대결이다. 정규리그 성적을 비교한 객관적 전력은 3위 키움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시즌 상대 전적도 키움은 LG에 9승 7패로 앞섰다. 하지만 키움과 LG는 키움의 전신 넥센 시설 엘넥라시코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치열한 승부를 자주 펼쳤던 기억이 있다. 2016년 준플레이오프 대결에서는 정규리그 4위였던 LG가 정규리그 3위였던 당시 넥센을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누르고 승리한 기억이 있다. 그 패배 직후 지금은 SK의 감독인 넥센 염경엽 감독은 전격 사퇴하며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런 기억과 함께 LG는 고척돔과 잠실을 오가는 시리..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문을 연 와일드카드전의 승자는 LG였다. LG는 10월 3일 NC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3 : 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전 1승을 선점하고 시리즈에 나섰던 LG는 1차전 승리로 더 이상의 경기 없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5위 팀의 반란을 꿈꿨던 NC는 팀 타선이 LG 선발 투수 켈리와 불펜진을 상대로 1득점에 그치면서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그들의 포스트시즌을 한 경기로 마무리했다. NC의 포스트시즌 탈락으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1위 두산부터 2위 SK, 3위 키움, 4위 LG까지 수도권 팀들만 대진표에 남게 되는 수도권 시리즈로 이어지게 됐다. 비록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탈락했지만, NC의 올 시즌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