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양현종이 9월 11일 롯데전에서 그의 시즌 2번째 완봉승과 시즌 16승에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86개의 투구수만으로 9이닝을 책임졌고 팀의 4 : 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경기에서 허술한 수비로 사실상 승리를 헌납했던 KIA 야수들은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호수비를 연발했고 에이스의 완봉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에이스 레일리가 선발 등판했지만, 양현종의 강약을 적절히 조절하는 노련한 투구에 타자들이 팀 3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레일리 역시 4회 초 홈런 2방을 허용하며 4실점하는 아쉬운 투구를 했다. 레일리는 초반 수차례 실점 위기를 넘어섰지만, KIA 하위 타자인 문선재와 신예 황윤호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
롯데 외국인 투수 다익손이 롯데 소속으로 첫 선발승에 성공했다. 다익손은 9월 10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2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롯데 타선은 초반 타선의 집중력과 KIA의 실책 등으로 1, 2회에만 6득점하면서 다익손의 승리에 힘을 더했다. 불펜진은 6회부터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다익손의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KIA에 8 : 4로 승리하며 9위 한화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롯데는 8연패 탈출 후 2연승에 성공했다. 논란의 2군행 이후 다시 1군에 콜업된 롯데 중심 타자 이대호는 복귀 첫 경기에서 팀 승리를 함께했다. 롯데 신인 포수 정보근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고 주전 포수 경쟁에 본격적..
2019 시즌 최악의 팀으로 자리한 롯데의 투.타 곳곳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롯데는 시즌 준비과정에서 그 약점을 메우지 못했고 시즌 중에서 시행착오만을 거듭했다. 특히, 강민호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이후 계속된 주전 포수 고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해결하지 못하는 과제가 됐다. 삼성으로 떠난 강민호가 투.타에서부진하며 롯데에게 작은 위안을 주고 있지만, 현재 롯데 포수진은 강민호를 자꾸만 떠올릴 만큼 심각하다. 롯데는 강민호 이후 젊은 포수들의 경쟁을 통한 상호 발전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기대했다. 하지만 롯데는 포수 포지션의 경기만 많이 나온다고 성장할 수 없음을 절감했다. 롯데는 올 시즌 안중열, 나종덕, 김준태가 주로 1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안중열은 지난 시즌 긴 부상에..
팀 중심 선수 이대호의 2군행, 젊은 단장의 선임 등 최하위 롯데의 충격 요법은 효과가 없었다. 롯데는 9월 7일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며 8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9위 한화와의 승차가 3.5경기 차로 더 커졌다. 무엇보다 시즌 막바지 희망적인 요소가 없다는 점은 롯데는 더 우울하게 하고 있다. 현재 프로야구는 4.5경기 차로 다소 격차가 있지만, 1위 SK와 2위 두산의 선두 경쟁 가능성이 남아있다. 2위 두산은 3위 키움과 1경기 차 2위 경쟁도 함께 하고 있다. 5위 NC와 6위 KT의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인 5위 경쟁도 뜨겁다. 이들 순위 경쟁팀에게 하위권 팀과의 대결은 확실한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만약 패한다면 패배의 충격이 클 수 있다. 소위 하위권 팀들의 고춧가..
30대 해외파 단장 선임이라는 파격을 선택한 롯데는 대대적인 팀 리모델링을 예고했다. 기존의 구단 운영 시스템으로는 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상황 인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임 단장이 학연과 지연에서 자유로운 인물이라는 점은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다. 롯데는 전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선수 영입을 했다.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투자 대비 효과는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팀의 약점은 그대로 둔 채 포지션 중복의 문제만 만들었다. 올 시즌 롯데는 내부 육성 기조를 강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내부 육성 시스템을 통한 유망주들의 성장이 더디면서 팀 전력이 더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는 현재 최하위..
한 달 넘게 이어진 롯데의 신임 단장 찾기 여정은 30대의 해외파 성민규 단장 선임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성민규 단장 선임을 공식 발표하면서 큰 폭의 팀 개편을 예고했다. 롯데는 그동안 외부 인사 영입과 내부 승진 등 여러 변수를 고려했고 KBO 리그 경험이 풍부한 야구인의 선임도 고려한 것으로 보였지만, 마지막 결정은 예상과는 크게 달랐다. 성민규 단장의 선임은 과거 로이스터 감독의 선임을 연상하게 한다. 당시 롯데는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패배의식에 빠져있었고 팬들은 서서히 롯데를 외면하는 상황이었다. 롯데는 외국인 감독 선임을 통해 팀 분위기를 일신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전 KBO 리그 감독과는 다른 야구 철학을 바탕으로 롯데는 빠른 시일 내에 공격적인 ..